킬스크린

메거진 킬스크린에 대해서는 Kill Screen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Pac-Man_split-screen_kill_screen.png
(팩맨의 킬스크린)

Kill Screen

1 설명

주로 옛날의 비디오 게임에서 주로 나타나던 현상들. 보통 당시 나왔던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들은 같은 스테이지의 난이도만 올리면서 무한 반복이 되는 형식의 게임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팩맨이나 동키콩 등이 있는데, 물론 당시에는 하드웨어의 비트 문제도 있고 용량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해서 이걸 계속 밑도끝도없이 하다보면 하드웨어가 그걸 버티지 못하고 이상을 일으킬 수 있었으므로 제작사에서는 이걸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일종의 장치를 만들던가, 아니면 그냥 냅두는 바람에 소프트웨어적인 버그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었다. 어쨌거나 둘 다 게임 진행이 전혀 불가능한 상태가 되므로 흔히 킬스크린이라고 불렸다. 즉 요약하면 게임 작작 하고 이제 그만 죽으라는 제작사의 악의가 듬뿍 담긴 화면... 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이런류의 게임은 밑도끝도 없으므로 플레이어들은 이 킬스크린이 진정한 엔딩이라고 취급한다.

2 유명한 킬스크린

  • 팩맨: 256레벨에 도달하면 화면 반쪽이 깨진다. 이는 팩맨이 8비트 게임이기 때문에 저장용량이 8비트(2의 8승, 즉 256. 컴퓨터는 0부터 세기때문에 실질적으로는 255)라 8비트를 넘어가게 되면 제대로 인식을 못 해서 일어나는 일이다. 보통 킬스크린중 가장 유명하다. 주먹왕 랄프의 엔딩 크레딧에서 디즈니 로고가 깨져 나오는 것도 이것의 패러디.
  • 디그 더그: 제작사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256레벨의 접근을 막은 사례. 255레벨에서는 시작하자마자 바로 죽어버린다. 뭘 어떻게 할 새도 없이 그냥 시작하면 무조건 죽는다. 여기까지만 하고 그만 하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
  • 오리사냥: 99레벨이 끝이다. 100레벨에 도달하면 레벨이 0으로 표기되며 오리가 엄청난 속도로 겟단마냥 날아다녀서 절대 쏠 수 없다. 이쪽도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은 사례다.
  • 동키콩: 22레벨에서 킬스크린이 발생. 이쪽은 다시 8비트의 한계에서 오는 소프트웨어적인 에러로 그냥 이유없이 플레이어가 죽어버린다.
  • 갤러그: 스테이지 0으로 표기되며 화면에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3 기타

킬스크린을 주제로 만든 인디 게임으로 ROM CHECK FAIL이 있다.

팩맨 256은 아예 이 킬스크린에 침식당한 "256 레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킬스크린이 화면 밑에서 올라오며 팩맨이 여기 닿으면 즉사하고, 팩맨이 킬스크린에 근접할수록 화면 자체가 심하게 치직거리는 등 "실시간으로 망가지는 게임"의 정의를 잘 재현했다.

마인크래프트에서도 소프트웨어의 한계로 인해 일정 거리 이상 가다보면 비정상적이고 왜곡된 지형들이 생성되는 경우가 있다. 킬스크린은 아니지만 원리 자체는 동일하다. 후에 패치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