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스트로페우스 | ||||
Tanystropheus Meyer, 1852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미분류 | 석형류(Sauropsida) | |||
목 | †프로토로사우루스목(Protorosauria) | |||
과 | †타니스트로페우스과(Tanystropheidae) | |||
속 | †타니스트로페우스속(Tanystropheus) | |||
종 | ||||
†T. conspicuus(모식종) †T. longobardicus †T. meridensis |
입체적으로 복원된 골격 모형. 저 위엄넘치는 목의 길이에 주목.
복원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중기에 살았던 프로토로사우루스목 파충류의 일종으로 속명의 뜻은 '기다란 척추'. 화석은 유럽과 중동, 그리고 중국에서 발견되었다.
지금까지 발견된 생물 중 몸길이 대비 목의 길이가 가장 긴 생물이다. 추정 몸 길이가 약 6m 정도로 상당히 큰데, 목 길이가 최소 3m를 넘어가는, 목 길이가 전체 신장의 절반을 넘어가는 수준이다. 이런 강건한 목에 비해 사지는 육상 생활을 하기에는 부실한 형태였으며 이 때문에 옛날 학계에서는 바닷가에 걸터앉아 이 기다란 목으로 물고기를 낚시하듯이 낚아채었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었다. 다만 비슷하게 목이 긴 장경룡들의 경추가 60~70개 정도 되는데에 반해 타니스트로페우스는 기린마냥 고작 9~12개 정도의 기다란 경추만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목이 일부 장경룡들의 목과 달리 유연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또한 기다란 목을 지탱하기 위해서 물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가설도 있었지만, 고생물학자 마크 위튼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머리부터 목까지의 무게는 전체 몸무게의 20% 밖에 차지하지 않으며 오히려 꼬리 쪽에 무게가 많이 쏠려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같은 과에 속하는 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화석과 비교해보면, 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다리뼈는 짧고 굵은 형태를 지녀 수중 생활에 적합했지만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다리뼈는 길고 굳게 뻗어있으며, 이는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신체 구조가 육상 생활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노케팔로사우루스의 다리뼈(A~B)와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다리뼈(C~D)
다만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발견 지층이 해성층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생활을 해안가에서 보냈을 것이다. 물 속에 들어간다해도 그리 오래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먹이는 백로나 왜가리처럼 사냥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냥 방법을 추정한 이미지
발견된 화석 대부분이 경추가 비틀어져 있으며, 이 때문에 한때는 이 경추가 익룡의 날개를 이루는 익골로 오해받은 적이 있어서 초기 익룡의 일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였다.(...) 해당 표본은 트리벨레소돈(Tribelesodon)이라는 학명까지 붙여졌지만 이후 당연히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일종으로 재분류되었다.
BBC의 다큐멘터리인 Sea Monsters에서는 챕터 2에 등장하며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타니스트로페우스가 꼬리를 자르고 도망간다는 증거는 없으며, 저런 덩치가 꼬리를 끊었다간 오히려 타니스트로페우스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꼬리끊기는 아마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