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

1 개요

Tiebreaker

여러 경기를 갖는 스포츠 리그, 특히 토너먼트와 같은 단판 결과가 아닌 누적 승 수와 누적 승점 같은 전체 결과를 보는 페넌트레이스식 리그전에서 승 수, 승점이 동률인 복수 팀 중 누가 더 나은지 가려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기준이 되는 제도이다.
주로 경우의 수라는 말을 쓰는데, 정확히 말하면 경우의 수는 확률 계산법이고, 그 확률 계산법에서 우열을 가리는 기준이 타이브레이커이다.

2 방식

리그별, 종목별로 다양한 타이브레이커 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2.1 승률 우선

무승부가 존재하는 스포츠에서 흔히 쓰는 방법 중 하나. 프로야구에서 자주 쓰인다. 2009년 프로야구에서 '승 수/경기 수'로 승률 계산법을 바꾸면서 '무 = 패'가 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승 수/(승 + 패 수)'로 승률 계산을 하기 때문에 지는 것보단 비기는 게 조금 나은 편이다.

2.2 승자승 우선

동률 팀 간 맞대결 전적이 있을 경우 그 맞대결에서 이긴 팀에게 타이브레이커를 준다. 이 방식은 동률이 된 팀 간 경기 수가 같을 경우 적용한다.[1] 아래 재경기와 달리 정규 시즌 경기 결과로만 한다.
이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회로 라 리가가 있다.

2.2.1 커먼 게임 룰

NFL, FBS처럼 리그 내 모든 팀과 동일하게 경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리그에서 쓰이는 방식으로, 동률이 된 두 팀의 각각 정규 시즌 상대 팀 중 두 팀을 모두 상대한 팀 간의 승률로 가리게 된다. 예를 들면, A 팀이 10승 5패, B 팀이 10승 5패로 동률인데, 정규 시즌에 A 팀과 B 팀을 모두 상대해본 팀이 C, D, E, F 4팀이 있다고 하자. 이 경우 'A vs C, A vs D, A vs E, A vs F' 4경기 승률과 'B vs C, B vs D ,B vs E ,B vs F' 4경기 승률을 각각 추려서, 승률이 높은 팀에게 타이브레이커를 주는 것이다.

2.3 득실 우선

경기 승패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때 경기의 질을 따지는 것으로 득점에서 실점을 뺀 수치가 높은 팀에게 타이브레이커를 준다.
경기 수가 적은 게임에 주로 적용하며 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FIFA 월드컵 등 축구 대회의 조별 리그에 가장 많이 쓰인다. 프로배구의 경우는 세트 득실을 따지기도 한다.

이것의 어레인지 판으로 원정 다득점 원칙이 있다. 이 방식은 홈, 원정 1번씩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축구 대회에서 주로 쓰인다.

2.4 재경기

간단하게 "그럼 지금 당장 결판 내!"
즉석에서 동률 팀 간의 단두대 매치를 벌여서 이긴 팀이 타이브레이커를 갖는다.
e스포츠의 재경기 규정이나 세리에 A의 시즌 종료 후 단판 플레이오프가 대표적인 예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와일드 카드 진출 팀을 가릴 때 별도의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있다. 과거 와일드 카드 순위 1위 팀에게만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졌을 때는 WC 순위 1위와 2위 팀이 경기를 치른 적이 있고, 와일드카드 2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넓어진 현재 상황에서 2위와 3위의 승률이 같거나 1위와 2위의 승률이 같을 경우 별도의 경기를 치른다.

2.5 특수 룰

타이브레이커용 별도의 경기 방식을 갖는 것. 위 재경기 방식의 축소판이다. 예를 들어 홈, 원정 축구 경기에서 2경기 정규 시간이 끝났는데 무승부가 되고 득실도 똑같다면, 2경기가 종료된 그 구장에서 바로 연장전에 들어간다. 연장전에서 이기거나, 연장에서 승부가 안 날 경우 승부차기로 들어가서 이기면 바로 타이브레이커를 이긴 팀에게 주는 것.

2.6 동전 던지기

개중 가장 최악이었지만 과거에는 있었던 일. 그냥 추첨을 통해 진출 팀을 결정하는 것으로 사실상 복불복이다.

조명 기술의 부재 등으로 경기 속개가 불가능했던 과거에는 의외로 흔했다. 축구에서 승부차기가 생긴 배경이 바로 동전 던지기로 인한 타이브레이커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1. 2팀이면 맞대결 전적 1번, 3팀이면 A vs B, B vs C, C vs A, 이런 식으로 팀 수에 팩토리얼을 계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