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무스비

タカミムスビ

1 개요

고사기: 高御産巣日神(タカミムスビノカミ)
일본서기: 高皇産霊神(タカミムスビノカミ)

일본의 (한때) 최고위급 신. 생성의 힘을 지녔으며, 일본의 신들이 사는 타카마가하라가 열릴 때 처음에 나타난 코토아마츠가미 중 하나이다. 다른 두 신은 아메노미나카누시노가미, 카미무스비. 두 번째로 등장했다고 기술되어 있다.

2 설명

일본서기에 전해지는 바로는 아마테라스의 아들과 타카미무스비의 딸이 결혼하여 태어난 신이 니니기라고 되어 있다. 일본서기 내의 전승은 3개가 존재하는데, 그 중 두 개에서 이 신의 이름이 등장한다.

일본 신화에 따르면 최초에 하늘과 땅이 분리되는 것으로 세상이 시작되는데, 이를 천지개벽(天地開闢, てんちかいびゃく) 또는 아메노치노하지메노도키(天地初發の時)라 한다. 이때 하늘의 타카마가하라에 최고 근원신인 아메노미나카누시노가미, 생성의 힘을 인격화한 타카무스비와 카미무스비가 나타났고, 이어서 우마시아시카비히코지(생물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은 신)와 아메노토코타치노카미(하늘 그 자체의 신격으로서 우주 전체를 관장하는 신)가 나왔는데, 이 다섯 신을 코토아마츠가미라 한다.

또한 쿠니노토코타치노카미 이하 칠대에 이르는 신들이 나타난다. 이들을 묶어서 카미노요나나요라고 부른다. 이 중의 한 쌍인 남신 이자나기와 여신 이자나미가 결혼하여 일본 국토와 신들을 낳았다. 그리고 아메노미나카누시노가미는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에게 "이 말랑말랑한 국토를 튼튼하게 굳혀라."는 신칙을 내린다. 이를 천지개벽의 신칙이라 한다. 이 신칙에 따라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천부교에 서서 아메노누보코라는 창으로 바다를 휘젓자 그 창 끝에 묻은 것들이 굳어 섬이 되었다. 이자나기는 이 섬을 오노고로시마라고 이름 지었다. 두 신은 이 섬에 내려가 아메노미하시라(天之御柱)라는 기둥을 세우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리하여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생식행위를 통해 낳은 것이 아와지시마, 혼슈, 시코쿠, 큐슈를 비롯한 8개의 섬 즉 야시마이다. 두 신은 바다와 강의 신들, 바람과 비의 신들, 산과 들의 신들, 초목의 신들을 낳았는데, 끝으로 불의 신 카구츠치를 낳다가 이자나미는 성기가 불에 타버려 죽고 만다는 식으로 이어진다.

현재의 위상을 보면 인도에서 인드라에게 인기상으로 밀린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같은 위치다.

한편 이름 중 무스비는 '해를 낳는 근원'이란 뜻이다. 즉, 타카미무스비는 태양신이다. 독음의 연관성으로 인해 한국 신화에 나오는 해모수와 연관짓는 사람도 있다(해+모습/무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