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

테스트 서버(Test Server)는 온라인 게임에서 본 서버에 패치를 하기 전에 미리 패치를 해서 버그 등을 잡아낼 목적으로 게임 회사에서 돌리는 서버다.

1 설명

이 서버는 현 국내 거의 모든 온라인 게임이 구비하고 있는 프로토타입용 서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게임에서 테스트서버가 존재하지 않는 게임이 몇 있다. MMORPG만 예로 들어보면 라테일이 대표적으로 테스트 서버가 없다. 이 서버의 특징 상 힐러가 죽쑤기 일쑤다. 바람의 나라의 테스트서버인 괴유서버는 예외고. 대부분의 경우 캐시템이 공짜로 주어지기 때문에 초딩지상낙원으로 여겨진다.

게임의 특성상 버그가 그리 많지 않은 FPS 게임에는 테스트 서버가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신규 컨텐츠 등장시 이에 대한 기존 컨텐츠들과의 상호관계 속 발생할 오류의 등장 빈도가 제일 높은 RPG형 온라인 게임들이 가지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영향인지 초딩들은 테스트 서버라 하면 '순식간에 레벨을 올리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유토피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레벨업을 시켜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해당 레벨의 추가 컨텐츠를 테스트 해보라는 의미에서인데[1] 초딩들은 그런거 모르고 그냥 좋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테섭 계정이 현금으로 거래될 정도니 할말 다했다. 진심으로 테스트에 임하는 유저들이 불쌍할 따름. 초딩을 죽입시다 초딩은 테섭의 원수 그런데 이제 테스트 서버는 추첨이 아닌 아무나 홈페이지에 추가 비밀번호만 만들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초딩이 테스피아를 정복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왜곡된 시각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마비노기에서 테스트 서버를 원래 용도로 사용하게 위해 버그 리폿 이벤트를 열자, 테스트 서버가 무슨 버그 찾는 곳이냐 개발자가 찾아야지 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 이미 다수의 유저들의 머릿속에서 테스트 서버는 버그 테스트를 하는 곳이 아닌 모양이다.[2] 그냥 체험판으로 생각하나 보다. 레벨업 쉽지, 돈 벌기 쉽지... 이걸 없앨 수도 없고 냅둘 수도 없고...

물론, 테스트 서버를 아주 제대로 굴려먹는 게임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있다. 다른게임과 달리 그라나도 에스파다 테섭의 경우 별도로 네이버카페를 운영하며 테스트서버 유저들을 상대로 무료로 캐쉬템, 코스튬, 레어캐릭터등 일정 보상을 제공하는 대신 버그나 리포트, 리뷰등을 제공받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게 시간이 갈수록 그 도가 심해져서 아예 사실상 개발팀인 QA팀에서 테스트 서버 유저들에게 거의 자신들의 할일을 다 떠넘기기까지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사건사고의 테섭 갑질사건 항목 참고.

월드 오브 탱크도 테스트섭을 잘 사용하는 게임중 하나인데 버그보다는 신규 컨텐츠에 대한 밸런싱 조절이 주 목적이다. 테스트 유저들의 밸런싱에 대한 의견이 100% 반영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반영된다. 물론 버그도 등장하며 이도 충분히 해결한다. 유명한 테스트섭 버그라면 T-28중형전차가 물속에서 침수되지 않아 잠수함이 되버린 이른바 T-28 잠수함설이 있다. 대체로 유저들의 시선은 새로 나온 컨텐츠를 미리해본다는 기분이 강하다.

지금은 서비스를종료한 프로젝트 신루는 테스트서버를 초기화 하지않고 본섭처럼 운영하며 캐쉬템도 테스트서버에 팔았었다. 워낙 사람이 없어서 그런 방식으로 운영한듯 하다.

게임 회사에 따라 입장은 다르지만, 보통 테스트 서버는 테스트 기간만 지나면 초기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테스트해 볼 것들 다 했는데 서버를 계속 유지할 돈도 시간도 이유도 없기 때문. 따라서 바보 같이 계정을 돈 주고 사는 일은 하지 말도록 하자. 특히 상기한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테섭을 오픈할 때마다 테스트 서버 접속 가능 유저를 정해진 기준에 따라 극히 일부만 선발하며, 지난번 당첨자는 다음번 기회에 재당첨 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고작 테섭 며칠 하자고 돈 주고 계정을 사서야 쓰겠는가.

테스트 서버에 등장한 신규 컨텐츠들은 큰 문제만 없다면 90% 정도는 거의 그대로 본 서버에 적용되므로, 새로운 컨텐츠에 대해 한발 더 앞서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기도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테스팅 컨텐츠여서 개발진의 실제 의도와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등장할 수도 있어서(무기 및 스킬의 공격력이 원래 의도보다 너무 높았다던지, 혹은 그 반대로 너무 낮았다던지 등등), 막상 본 서버에 나오면 이게 개발진들의 원래의 의도대로 조정이 되어져서 나오기 때문에 미리 공개된 정보와는 다소 달라져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많다.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고, 너무 설레발 치면서 기대를 갖진 말자.

테스트 목적으로 버그 및 오류를 감수하고 운영한다는 목적 때문인지, 외국 진출한 온라인 게임 한정으로, 국내 서버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지거나 컨텐츠 업데이트가 외국 서버에 비해 느려지기라도 하면 '우리는 외국 서버를 위한 테스트 서버냐'며 비아냥 거리는 경우도 볼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신규 컨텐츠를 국내 서버에 먼저 추가시켜놓으면 '우리가 마루타로 보이냐'라며 불평. 그래서 중재안으로 모든 서버에 동시에 추가시켜주면 '버그도 수정 안하고 왜 지금 내놓냐' 라면서 또 불평... 사실 이런 현상은 그 '외국 서버들'도 마찬가지이다. 결론은 그냥 테스트 서버나 얌전히 이용합시다.

베타 테스트와는 의도가 동일하지만 그 구성은 분명히 다르다. 베타 테스트는 출시 전, 테스트서버는 출시 후의 테스트를 목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2 관련 항목

  1.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4차 전직 테스트 시절에는 레벨을 195까지 쌩으로 올려줬다.
  2. 반박을 하자면, 마비노기에서는 일부 경우 테스트 서버에 추가하지도 않은 컨텐츠를 본서버에 투입했다. 결과는 처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