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웨어

(체험판에서 넘어옴)

shareware
'쉐어웨어'라고 잘못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항목 참조.

1 개요

셰어웨어는 유료 판매를 목적으로 사용자에게 일단 공짜로 써볼 수 있게 배포를 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하지만 무작정 공짜로 쓰면 구매를 안할 테니까 보통 30일정도 기간을 두고 그 기간만 써볼 수 있게 하거나, 일부 기능에 제한이 있어서 유료로 구매를 해야만 기능 제한 없이 쓸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 공략 형식의 연애 어드벤처 등의 장르일 경우 공통 부분의 어느 정도까지만 진행되거나 캐릭터가 전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체험판.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써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웹을 통해서 무료로 배포를 하며, 정식으로 구매를 하면 라이센스 키를 보내주고 그것을 입력하면 날짜제한이나 기능제한이 해제되는게 다수다. 해당 프로그램의 분야를 다루는 잡지(게임의 경우 게임잡지) 등에서 부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셰어웨어 중 오래 전에 나온 프로그램들은 시스템 상의 날짜를 바꾸면 계속 쓸 수 있었으며, 그래서 해당 셰어웨어를 실행할때만 일시적으로 시스템상의 날짜를 바꿨다가 다시 원래대로 해주는 프로그램도 나오곤 하였다. 물론 요즘 나오는 프로그램에는 먹히지 않는다. 게다가 기한이 지나도 꼼수를 사용해서 계속 셰어웨어를 사용하는 건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저작권법 위반이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비슷한 기능을 가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프리웨어를 쓰는 게 낫다.

언인스톨하고 다시 까는 형식으로 계속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거 없다. 보통은 컴퓨터에 그 프로그램을 사용했었다는 데이터가 남는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IP우회나 OS 재설치 등 번거롭다. 일부는 레지스트리를 초기화시켜서 다시 사용 가능하기도 하다.

2 용어(비슷한 단어)

영어로 셰어웨어와 비슷한 단어로는 Trial version, Demoware(데모웨어) 등이 있다.
한국어로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는데, 평가 소프트웨어, 체험판, 평가판 등으로 불린다.

3 사례

PC게임에서 셰어웨어 유통으로 일약 유명해진 게임개발/유통사로 3D Realms의 전신인 어포지 소프트웨어가 있다. 1987년부터 Kroz라는 게임 시리즈를 쉐어웨어로 배포하기 시작한 이후로 1990년대 말까지도 체험판을 쉐어웨어 형식으로 배포한다. 당시 이러한 셰어웨어 소프트웨어의 배급창구는 Compuserve같은 BBS, 그러니까 PC통신같은 회선상으로 배포했다. 뭐 그 때야 텔넷 클라이언트 기반이었고, 인터넷의 보급이 흔치 않았으니...

당시 어포지와의 관계가 있었던 ID 소프트웨어 존 카멕의 초기작인 '커맨더 킨'을 이런 방식으로 배포하고 판매하기도 했는데, 꽤 좋은 수익을 거두었다. 이후 퀘이크 1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배포되었으며[1] 당시의 ID 소프트웨어 및 어포지를 본받아 다른 많은 회사에서도 셰어웨어 판매 방식을 도입하여 현재까지도 많이 쓰이고 있다.

언리얼 시리즈기어즈 오브 워로 유명한 에픽 메가게임즈도 1990년대까지 자사의 게임 대부분의 체험판을 쉐어웨어 형식으로 유통한적이 있다.

셰어웨어 제품의 판매는 금기시되고 있다. 당시 셰어웨어로 배포된 셰어웨어 버전 게임에서 자주 볼수 있는 문구 중 하나가 쉐어웨어 버전을 판매하지 마라는 메세지였다. 다만 당시 대한민국같은 경우에는 PC통신이 지금의 인터넷처럼 막말로 개나소나 하는 수준의 보급이 되었다기에는 영 아니올시다였기 때문에, PC통신을 할 여건이 못되는 사람들이나 코묻은 이들의 돈을 뜯기 위해 몇몇 업자들이 쉐어웨어 게임들을 CD로 모아다가 게임 모음집이라고 판 책이 여럿 있다.(ex. 게임나라 시리즈 등) 그중 일부는 게임 소개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독자적인 일러스트로 그려서 소개하는등 당시의 전문게임지 뺨치는 퀄리티로 편집한것도 있지만, 이거 명백한 불법 행위다. 괜히 게임 내부에서 "Do not distribute...(배포하지 마시오)"라고 자주 나오는게 아니다. 당시야 저작권 인식이 부족했으니 셰어웨어가 공짜로 풀린다고해서 맘대로 팔아도 되겠지라는 안이한 인식이었겠지만...
다만 동 시기에 동서게임채널에서 양말곽으로 쉐어웨어 버전을 판것[2]은 엄청난 지탄을 받았었는데 저런 듣보잡 업체들에서 펴낸 쉐어웨어 게임 모음CD들은 별로 비난을 받지 않던건 신비... (물론 이에 대해 까는 글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일부 프로그램들은 셰어웨어에서 프리웨어로 전환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민국산 압축 프로그램인 밤톨이, 그리고 예전에 유명했던 널소프트윈앰프가 있다. 레코딩 프로그램들도 셰어웨어가 많다.

  1. 이례적으로 둠2는 일련의 체험판이 존재하지 않았다.
  2. SKC의 정발판 풀버전 둠과는 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