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스티드 다 모로

1 개요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이브노아 폰 아르님의 남편이자 조슈아 폰 아르님의 매형. 애칭은 테오.

2 행적

2.1 이브노아 사망 전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어릴 적에 하급 귀족인 아버지의 손에 팔려가듯 백치인 이브노아 폰 아르님과 약혼했다. 그 당시 아르님 공작 부인은 건강 문제로 아이를 더 낳으면 안 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테오는 데릴사위로 들어가 아르님 가문을 이을 예정이었다.[1] 이 때문에 귀족들도 그를 주목했지만, 후에 기적적으로 조슈아가 태어나고서 잊혀져갔다. 그에 관한 평가는 아르님 가문을 이으려고 백치랑 약혼했는데 아르님 가문을 이을 수 있는 확실한 계승자가 태어났으니 쓸모없게 되었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조슈아로서는 여러 모로 껄끄러웠던 이지만, 어쨌든 그가 누나인 이브에게 헌신적이었기 때문에 그를 좋아하려 애썼다. 하지만 테오는 조슈아를 싫어해 그가 어렸을 때부터 겉으로는 웃으면서 의도적으로 그가 싫어할 만한 상황을 만들곤 했다. 서로 속이야 어쨌든 표면적으로는 사이가 좋은 편이라, 조슈아는 그를 '테오 형'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조슈아가 태어남으로서 테오가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어지게 되어서 아르님 공작이 미안함을 느껴 갈등을 했던 건지, 1권에서는 십년 가까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이브노아가 그렇게 오래 살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에 가까웠다고 한다. 이브노아가 죽으면 백치인 그녀를 돌보느라 수고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하고 내보낼 생각이었다고.

그러다가 조슈아가 낸 계획에 아르님 공작이 아이들을 수도에서 먼 곳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고 판단, 서둘러 테오와 이브노아를 결혼시키고서 둘을 시골 별장으로 보냈다. 2년 후, 조슈아의 12세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이브와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아르님 가문의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 생일 파티에서 원래 조슈아가 마시려던 잔을 이브노아가 마시고서 사망하자, 대부분 그를 가장 큰 용의자로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이브노아가 그 잔을 마실 때 경악한다든지 하는 감정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현재의 그가 가진 것은 이브노아의 남편이기에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대부분이라 오히려 이브노아가 죽으면 잃는 것이 더 많기에 그를 용의자로 바로 보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 외에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의 충고에 따라 아르님 공작이 당장 범인을 추적하는 것을 관두면서, 이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는 미궁에 빠지게 된다.

2.2 이브노아 사망 후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부 데모닉에 있어서 조슈아를 가로막는 가장 큰 흑막. 조슈아를 제거하고 아르님 가문을 차지할 욕심을 가지고 있다.

조슈아가 하이아칸의 별장에 간 동안 마법사 친구인 애니스탄 뵐프를 통해 그의 복제인형을 만들고 복제인형이 완성되는 대로 진짜 조슈아를 암살하기 위해 샐러리맨을 고용한다. 한편으로는 그가 아르님 가를 차지할 때 입지를 굳히기 위해 '민중의 벗'과 접촉한다. 이 때 그들에게 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지만, 실제 그는 아들에게 애정이 없었는지 겉으로와 달리 아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조슈아는 번번히 암살될 위기에서 탈출하고 '민중의 벗'에서 그를 상대하기 위해 파견된 란지에 로젠크란츠는 그의 계획에 대해 의심을 느끼고 뒷조사를 실행한다. 결국 모로의 계획의 위험성을 눈치챈 란지에가 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얼마 뒤 조슈아에 대한 암살시도가 결정적으로 실패해 그의 계획은 크게 흔들린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의 최종계획을 앞당겨 실시하나 계획을 실행하기 직전 조슈아는 비취반지성에 돌아와 그를 만나러 왔다. 결국 인형 대신 진짜 조슈아가 찾아와버린 만큼 이대로 테오의 계획은 실패하는가 했으나, 테오는 마지막으로 조슈아를 완전히 파멸시킬 수 있는 잔인한 계획 '조슈아와 꼭 닮은 인형을 시켜 조슈아의 아버지를 찌르게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조슈아를 비웃는다.

그 말을 듣고 조슈아가 뛰쳐나간뒤 테오는 이브의 허상 또는 영혼을 보게 된다.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테오의 진심을 알 수 있다.

여섯 살 소녀였을 때 반했고, 십몇 년을 한결같이 보아도 싫증나지 않던 요정같은 소녀

백치라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사랑을 열네 해 동안 가장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어리석다

사랑은 감출 수가 없다

모조품을 만들 수도 없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그가 이브에게 헌신적이었던 것은 뭔가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니라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조슈아를 싫어한 것은 아르님 가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길을 빼앗겼다는 이유 때문이기보다, 이브노아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사람이 동생 조슈아였다는 것에 대한 질투가 더 크다. 그가 본편에서 조슈아가 자신을 방해한다고 친구 애니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건 정치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이브노아의 애정을 가리킨 것이기도 했던 것이다. 조슈아와의 최후의 대화에서 그녀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만들 수 있었던 것조차도 하이아칸의 별장에 와서 계속 조슈아를 찾으며 울기만 하는 그녀에게 조슈아 이야기를 꺼내고 나서였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도 그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생일 파티 때 조슈아를 죽이려던 것도 그다. 하지만 이브노아의 사망이 조슈아에 대한 증오심을 더 키우는 계기가 된 듯하다.

이브가 목이 마르다고 샴페인을 달라고 하자 자신의 잔을 건네주고, 자신은 애니스탄의 독이 발린 잔[2]을 썼다.

이브의 말에 감정이 격해진 테오는 이브를 끌어안고 이브가 그랬던 것 처럼 피를 흘리며 사망한다.

사실 보기와 달리 비뚤어져 있어서, 그가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건 오직 이브노아 뿐이었던 듯하다. 자신들의 아이라고 속이고 들어온 아들 프란츠 폰 아르님 2세에게도,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하나뿐인 친딸에게도 애정은 없었다. 작중에 나왔던 추측대로, 이브노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여력이 없었던 걸지도.
  1. 사실 '팔려가듯'이라고는 하나 어떻게 보면 벼락출세에 가까운데, 별볼일 없는 하급 귀족이 대륙에서 가장 강대국인 아노마라드의 넘버3가문이자 국왕의 왼팔이라고 평가받는 아르님 가문의 수장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잔에 독이 발려있는 이유는 애니스탄 뵐프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