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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
조슈아 폰 아르님의 작은 할아버지이며 초대 데모닉 공작이었던 이카본 이후 유일하게 영매 자질이 없는 데모닉. 불완전한 데모닉이라고도 불린다. 덕분에 정신에 이상도 생기지 않았고 데모닉 중에서는 굉장히 장수하고 있다. 막시민은 이를 두고 유일하게 똑바로된 데모닉이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데모닉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이카본 폰 아르님은 영매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마냥 지나가는 말인 것은 아니다.
또한 지금까지 있었던 데모닉 중에 유일하게 금발에 벽안의 소유자라고 한다. 아르님 가문에는 이카본 때부터의 유전으로 검은 눈이 많고[1], 특히 데모닉들은 전부 흑안이었는데 이분만 그렇다고.
젊었을 때 어떤 일로 본가 쪽과 사이가 나빠져서 형인 전 공작 아르트와 폰 아르님에게 사실상 의절 비슷한 걸 당했고[2] 집을 뛰쳐나갔다. 그 뒤로 많은 조카들 중에서 오직 프란츠 폰 아르님과만 연락하면서 오랫동안 집안과 연을 끊고 살았다. 그래서 아르님 가에 있는 데모닉들 초상화 안의 히스파니에는 소년 시절의 예쁘던 모습(...). 사실 그 초상화도 없애라고 요청했지만 현 공작인 프란츠가 숙부를 존경하고 있어서 걸어두었다고 한다.
공화국의 기반이 약화되면서 시국이 불안정하게 되자[3][4] 프란츠 폰 아르님은 아들 조슈아를 피신시켜 비취반지성을 떠나 시골 코츠볼트의 썩은목장에서 살고 있는 그를 찾아가게 했다.[5] 처음에는 어딜 갔는지 없고 집에는 엉뚱하게도 막시민 리프크네만 있어서 조슈아를 황당하게 했으나 막시민이 개에게 물리고 조슈아가 풍차간을 불태워버린 직후 나타났는데, 이는 의지할 곳이 없는 조슈아가 스스로의 능력을 총동원해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자 했던 일이다.
막시민과는 나이 차이 많은 친구 사이로, 막시민을 막군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고 그에게서는 히스 노인이라고 불린다.[6]
막시민과 함께 정신적인 면에서 조슈아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 중 한 명으로, 현 공작인 프란츠가 그에게 조슈아를 맡기지 않았었더라면 조슈아는 데모닉으로서의 특성 때문에 정말 미쳤을 수도 있었다. 사실 본인도 데모닉이다보니 데모닉에 대해서 누구보다 많이 연구하고, 알아왔다고 자부할 정도.
이후 조슈아가 마실 잔을 대신 마신 이브노아 폰 아르님이 독으로 죽게 되자 비취반지성에 몰래 돌아와 프란츠에게 이후 행동지침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을 한다.
조슈아가 그의 인형에게 찔려 큰 부상을 입은 이후 은거 생활에서 벗어나 정세에 관여하기 시작한다. 실비엣 드 아르장송과 란지에 로젠크란츠가 '민중의 벗' 회원으로서 붙잡힌 사건에 상당히 관여하고 있어서 지스카르는 란지에를 구하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나 담판을 지었다.[7].
조슈아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지스카르 드 나탕송과의 대화에서 보면 조슈아를 '아르님 왕국'의 왕 같은 존재로 만들고 싶은 듯하다. 즉, 아노마라드의 공작이 아닌 아노마라드에서 독립한 하나의 왕국을 조슈아의 손으로 설립하도록 하는 것이 그의 진짜 목적이고, 그 목적을 위해 나중에 생길 아노마라드 공화국과의 협력관계를 약 20년쯤이나미리 지스카르와 약속한 것. 물론 이 둘이 협력할 수 있을지가 좀 의문이긴 하지만, 란지에와 조슈아가 네냐플에서 친해진다면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8]
손상되었다고는 하나 그것은 영매가 아니라는 것 정도 뿐이고, 나머지 능력은 데모닉 그 자체로 조슈아와 동등하다. 그리고 데모닉답게 과거가 상당히 화려하다.
아르님 가를 나온 후 젊었을 적에 여러 일을 하고 다녔다. 초대 공작이 친구들과 함께 했다는 해적단을 본따서 해적단을 만들기도 했고, 젊은 시절에는 앨베리크 쥬스피앙과도 알고 지내는 등 경력이 생각보다 화려하다. 그의 인맥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넓은 듯하다. [9]. 조슈아와 비슷하게 연극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한때는 레코르다블의 용병무리와 어울리다가 그들이 저지른 사고에 연루되어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그들을 데리고 탈주한 뒤 수배자가 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조직한 해적단이 그 악명높은 키의 낙인이다. 어떤 방법을 사용한 건지는 모르지만 먹잇감으로 찍은 배의 돛에 키 모양의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이게 키의 낙인이라 불리게 된 이유. 악마를 뒤쫓다(Chasing Demon) 호의 선장으로 현존 최강의 해적선을 보유하고 있다.
- ↑ 프란츠 폰 아르님, 이브노아 폰 아르님, 조슈아 폰 아르님 모두 그렇다.
- ↑ 이브노아가 죽었을 때 아르님 공작과의 말을 토대로 추측하면 젊었을 적부터 아르님 왕국에 대한 생각을 했던거 같다. 가문에서도 딱히 미워하거나 싫어해서 내쫓은 것은 아니라고 하는 걸 보면 히스파니에는 언젠가 독립을 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고 형 쪽은 현재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인한 의견 차이가 근본적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 불러들이면 국왕에 의해 화가 미친다는 말도 있는 것과 중간중간 언급만 되는 행적을 봐선 후에 진짜 아르님 공작이 될 조슈아나 다음 후손들을 위해서 밑바탕을 준비하고 있었던 듯하다. 의절되었다는 양반이 간단히 공작인 조카를 만나러 오는 것이나 조카 손자에 대해 지극정성인 것을 보면 의절은 페이크고 형제가 서로 스스로의 역할을 분담해서 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 ↑ 전 왕국의 세력이 둘로 나뉘어서 서로 다투기 바빴기 때문에 공화국이 유지되고 있었지 만약 왕국 세력이 손을 잡고 먼저 공화국을 쳤다면 곧바로 망했을 것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둘 다 서로만을 적으로 보고 견제하느라 폰티나 공작이 새 왕을 세우는 것을 저지하지 못했던 것이지만.
- ↑ 당시 공화국이 점점 약체화되자 최후의 발악으로 수도에 남아있던 귀족들을 전원 처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었다.
- ↑ 정확히는 공화국 세력에 의해 과거 왕국의 귀족들이 압력을 받던 중 조슈아가 먼저 프란츠에게 폰티나 공작과 손을 잡아서 공화국을 쓰러뜨린다는 계략을 제안하고 이후 이 계략을 이루기 위해 보험삼아 자식들을 안전한 곳으로 빼돌린 것이다.
- ↑ 또, 바이올린 '변덕쟁이' 관련으로는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후술하겠지만 이 '변덕쟁이'는 워낙 강력한 마법 아티팩트라서 엘베리크 쥬스피앙은 마법사의 입장에서 친손자 조슈아보다 막시민을 히스파니에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 ↑ 사실 그 사건에서 이엔나 다 아마란스가 '민중의 벗'의 일원임을 간파했지만 명분이 없었기에 체포할 수 없었다. 어차피 히스파니에의 목적은 조슈아의 보호와 복수지 민중의 벗과 대립하는 것은 아니었던 데다가 란지에의 경우 직접 조슈아와 대립한 건 아니었고 거기다 테오는 민중의 벗도 자신의 도구로 취급하여 어느 정도 도움을 얻은 뒤에는 따돌렸기 때문에 크게 원한을 갖지는 않았고 지스카르 드 나탕송이 직접 찾아와서 장래 민중의 벗과 손을 잡는 편이 더 이익이라고 설득하자 그 말을 받아들여서 란지에를 넘겨주고 끝냈다.
- ↑ 다만 데모닉에서 란지에와 조슈아가 처음 마주쳤을 당시 묘사나 물병자리(란지에)와 물고기자리(조슈아)의 상성이 극악한 것을 보면 많이 힘들듯 하다. 사실 공화정을 세우려는 란지에와 바다의 공작이 될 조슈아가 상성이 좋을 수는 없지만 지스카르와 히스파니에의 회담은 실제 손을 잡는다기 보다는 장래에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 그 인맥 중에서는 왕국8군, 우리로 치면 국정원 요원까지도 닿아있다. 단순 뇌물로 꼬신게 아니라 아예 어렸을때부터 유망한 재원을 여러명 후원하면서 육성했다는 점에서 확실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듯.
- ↑ 처음엔 절도였지만 이후 양도계약을 체결했고, 그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사기가 되었다
- ↑ 위에서 말한 '변덕쟁이'.
- ↑ 모든 마찰점을 직접 실험해보았다. 상술했듯 현이 닿는 자리뿐만 아니라 각도까지 정밀조정해야돼서 재능으로 어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순수하게 끈기 싸움으로 알아냈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