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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기사 테카맨 블레이드의 후속작으로, OVA로 발매되었다.
1 해설
전작인 TV판의 예상외의 성공을 힘입어 제작된 속편. 당초에는 TV판의 전개를 잇는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이 될 예정이었으나 각본을 썼던 아카호리 사토루가 그래서야 전작의 자기재생산이 될 뿐이라고 말했고 이에 정신을 차린 제작진은 작품의 방향성을 바꾸었다고 한다. 한 편으로 아카호리 대신 불려온 각본가는 후에 기동신세기 건담 X로 이름을 날리게 된 카와사키 히로유키였고 감독도 TV판에서 연출을 담당했던 토노카츠 히데키로 교체되었다.
이러한 제작진의 교체는 작품성의 크나큰 변경을 불러왔는데 무겁고 비극적인 TV판의 내용을 잇는 대신 당시에 유행하던 모에요소[1]를 대거 채용하게 된 것.
이로서 주인공에는 당시 유행하던 천연계열 여주인공이 채택되었고 주인공측도 3인의 테카맨이 되었다. 당초에는 고난을 동료들간의 갈등과 팀웍으로 극복해나가는 방향으로 각본이 쓰였던 것 같은데 작품의 중반인 4화부터는 다시금 TV판을 연상케하는 어두운 내용으로 방향전환이 이루어진다.
OVA라는 TV 애니메이션에 비해서 짧은 시간만이 주어지는 환경임에도 이야기는 중구난방으로 흘러나갔으며, 여성 캐릭터의 매력[2]에 작품의 방향성을 둔 결과 지구인과 외계인의 생존경쟁이라는 소재도 거의 살려지지 못했고 무거운 전개를 피하다보니 속편물임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사건이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가벼이 다루는 선에서 그치는 등 작품 자체에 문제가 많았다. 소체 테카맨의 존재나 이성인 테카맨의 존재등 작품을 풀어나갈 요소는 얼마든지 있었음에도 안이한 모에 전개로 빠져서 작품을 그르친 예로서 종종 언급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작품이 되었다.
전작의 최대 단점이었던 작화 문제는 OVA의 힘을 빌어 훌륭하게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작의 최대 장점이었던 드라마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팬들로부터 혹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2 배경 스토리
전작에서 사실 라담꽃이 결국 개화하는 바람에 일부 사람들이 라담화되어 무장을 하지않은 소체 테카맨이 되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본작의 주요인물인 데드이다.
소체 테카맨을 지구에서 말살시키려는 오염되지 않은 인간들에 대항하여 테카맨 미하일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 때 아직 전투불능인 D보이를 대신하여 최초의 지구제 테카맨이 된 아키가 이를 물리쳤다.
그런데 미하일이 입수했던 라담의 기동시스템은 여전히 어딘가에 숨겨져있었고, 데드가 그것을 얻게 되어서 테카맨 데드로 인류말살을 위해 싸우려 한다.
3 등장인물
성우는 혼다 치에코. 연합군 파블리티바 참모장의 딸. 테카맨 베스너로 변신한다. 세명의 테카맨 후보생중 제일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었으며, 원래 리액터 볼테카는 나타샤에게 주어질 예정이었다.
원래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었으나 그가 저지른 악행을 보고 회의감을 느껴 스페이스 나이츠에 들어오게 된다. 그 때문인지 자신이 스페이스 나이츠의 테카맨이라는데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으며, 덜렁이인 유미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노력으로 점점 성장해 나가는 유미를 보고 그녀를 인정하게 된다.
- 하야토 카와카미
성우는 타카기 와타루. 유미의 서포트 멤버이자 블루어스 γ의 파일럿. 유미를 좋아하지만 유미가 연애관련으로는 워낙 둔감해 성과는 없는 편.
- 아니타 브레니건
성우는 와타나베 쿠미코. 데이빗의 서포트 멤버이자 블루어스 β의 파일럿. 매우 짧은 머리와 듬직한 체형으로 레빈과 비슷한 인상을 주지만 이쪽은 여성이다. 서포트 멤버중 유일하게 자신의 파트너에게 이성적인 호의가 없다.
- 골리앗 버지널
성우는 아이자와 마사키. 나타샤의 서포트 멤버이자 블루어스 α의 파일럿. 솔직하지 못해 오해받기 쉬운 나타샤를 잘 이해해주는 파트너.
4 등장 테카맨
5 관련 설정
D보이는 왕년의 주인공이면서 왜인지 작중 블래스터화도 하지못하고, 데드에게 열나게 얻어터진다. 후에 미싱링크등을 통해 추가된 설정으로는 라담본군에서 데카맨의 반응(D보이)을 확인하고 재활용하기 위해 리포맷을 한 결과 기억이 돌아왔으나 블레스터 기능의 삭제와 함께 능력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단 과거에 있던 세포붕괴 악영향은 소실.
유미(이벨)와의 특훈으로 이를 극복하긴 하는데, 아무튼 약하게 나온다. 작중 이유로는, 이전의 블레이드는 라담에 대한 끝없는 복수심과 증오로 원래 가지고 있던 이상의 힘을 내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져서 보통 테카맨이나 다를바 없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등장하는 테카맨 이벨. 조마. 베스나르는 겨울, 여름, 봄을 의미하며, 여기에 테카맨 아키(秋)를 추가하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카맨 4계절 팀이 탄생한다. (…) 그리고 양산형 솔테카맨들이 잡몹으로 나온다.
6 로봇대전에서의 테카맨 블레이드 2
슈퍼로봇대전 W에 참전하게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켰지만, W에서는 1과 스토리를 연결해서 본작보다 나은 내용을 만들어 내었다. 덕분에 오리지널적인 요소가 상당하다.
특히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했던 '데드가 블레이드를 압도하는 것'은 1당시의 스토리와 조합하여 블레이드의 조직붕괴 문제와 엮어서 처리했다. 유미 등의 캐릭터도 보다 알기 쉬운 성격으로 뜯어고쳤다. 은근히 풀 메탈 패닉!과 엮인 요소도 많다(데드 : "그 구렛나룻을 보는 것도 이젠 질렸어! 확 잡아뜯어주지!" / 게이츠 : "안돼요 안돼! 아찌는 구렛나룻을 깎으면 죽어버려요~!"). 물론 전작과의 연관성도 더 강해졌고...
다만, 로봇대전 사이트의 참전작 소개 페이지에서 테카맨 블레이드2가 소개되는 부분에 OVA 본편에는 등장조차 안한 블래스터 테카맨 블레이드가 당당히 나와있고, 주인공인 유미는 짤렸다(…).[3]
라담의 리더는 여전히 테카맨 오메가가 맡고 있으며, 지휘관들도 죄다 1의 테카맨들. 블레이드 2의 적세력은 그냥 라담수를 대신한 신형 잡몹 정도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