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上 ウテナ
1 개요
소녀혁명 우테나의 주인공. 성우는 故 카와카미 토모코[1]/강희선. 현지화판에서는 '티나'.
나이 | 14 |
키 | 164cm |
몸무게 | 46kg |
좋아하는 것 | 장미무늬 찻잔 수집, 스포츠. |
싫어하는 것 | 된장, 끈적거리는 남자 |
특기 | 어부바, 요리 |
작품의 무대가 되는 오오토리 학원에 가게 된 계기는 만화판과 애니메이션판이 약간 다르다.
1.1 애니메이션
어린 시절 양친이 모종의 사정으로 목숨을 잃게 되자 우테나는 절망에 빠졌다. 그 때 나타난 것이 바로 왕자님이었다. 왕자님은 우테나에게 그 고결함을 잊지 말라고 말하며 반지를 남겨주고, 우테나는 그것을 계기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것에 성공한다. 그러나 우테나는 왕자님을 기다리는 위치에 만족하는 대신, 자신이 직접 왕자님이 될 것을 다짐한다.
이로 인해 어린 시절의 우테나는 말투나 행동면에서 여성스러웠으나 성장한 작중의 우테나는 사내아이같은 말투를 사용하며 스포츠 만능의 소녀로 그려진다. 반면 공부쪽의 성적은 그리 높지 않았던 모양.
애니메이션에서는 오오토리 학원에 들어가기까지의 명확한 과정은 그려지지 않으나 친구인 시노하라 와카바에게 창피를 준 사이온지 쿄우이치에 대한 분노로 결투하여 사이온지를 꺾는다. 그리고 오오토리 학원에는 결투제도가 있으며 결투에서 승리한 자는 장미의 신부인 히메미야 안시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소원을 하나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고 그것을 부정하나 학생회의 임원들이 결투의 자격을 가진 듀얼리스트이며 자신이 왕자님에게서 받은 반지가 실은 듀얼리스트의 자격을 증명하는 증표라는 것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적당히 패배해서 그런 번거로운 문제에서 벗어나려고 한 우테나였으나 학생회 멤버들의 비정상적인 집착에서 히메미야 안시를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따라서 계속해서 결투에서 이겨나간다.
그러나 우테나가 키류 토우가와의 결투에서 패배하자마자 안시는 망설이지 않고 토우가를 따른다. 안시와 친구의 관계라고 믿었던 우테나는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된다. 이에 우테나는 항상 입고 있던 남자교복 대신 여자교복을 입고 등교한다.
그러나 친구 시노하라 와카바의 질타에 의하여 재기한 우테나는 토우가를 꺾고 안시를 되찾는다. 설사 안시가 결투제에 따라서 자신을 따를 뿐이라고 해도 언젠가는 안시와 진정으로 마음이 통하게 될 날이 올거라는 것을 약속하면서.
그리고 이야기는 흑장미편으로 넘어간다. 흑장미편에서는 여러 인물들이 가진 이면성을 보게 되며 또한 안시와는 남매관계인 오오토리 아키오와 알게 된다. 아키오는 오오토리 학원의 이사장의 딸과 약혼하여 오오토리성을 갖게 된 남자이며 병으로 쓰러진 이사장의 대리역을 맡고 있는 남자였다.
이야기는 아키오편으로 넘어가서 키류 토우가에게 숨겨진 야망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결투의 승리자가 진정한 왕자님으로서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검으로 성의 문을 열지 않으면 안된다. 토우가가 그에 마땅한 검이라고 보는 것은 바로 가장 왕자님에 근접한 우테나가 가진 디오스의 검.
그러나 우테나는 아키오에게 어렴풋한 사랑을 느끼고 있었고 동시에 토우가는 우테나의 왕자님에 관련된 과거를 가지고 우테나의 마음을 흔들어 보지만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아키오는 자신에 대한 우테나의 감정을 이용하여 디오스의 검을 손에 넣지만 디오스의 검을 가지고도 성의 문을 여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아키오는 마침내 자신의 야심을 드러낸다.
원래 디오스와 아키오는 동일한 존재였다. 정확히 말하면 아키오의 왕자님으로서의 이름이 바로 디오스이나 어떤 사정때문에 아키오는 더 이상 왕자님으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되었고 다시 한 번 왕자님이 되기 위하여 결투를 비롯한 모든 음모를 꾸며온 것이다.
아키오는 손바닥을 뒤집듯이 우테나를 조롱하고 그래도 우테나는 안시를 구해내려 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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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나의 뒤에 있던 안시가 우테나를 찌른다.
"어째서..?" 라고 묻는 우테나에게 안시는 "당신은 내가 좋아하던 때의 디오스와 닮았어. 하지만 당신은 결코 왕자님이 될 수 없어. 왜냐면 여자아이니까" 라고 말한다.[2] 그리고 쓰러진 우테나를 보며 조금 망설이지만 결국 장미의 신부로서 우테나의 검을 디오스에게 넘긴 뒤 백만 개의 검에 찔린다.
안시가 산 채로 검에 꿰이는 처참한 광경을 본 우테나는 경악하며 히메미야를 도와달라고 아키오에게 애원하지만 아키오는 안시를 돕기는커녕 자신의 왕자님으로서의 힘만을 되찾으려 한다. 아키오는 우테나를 통해 얻은 검으로 장미문을 열려고 문을 마구 내리치지만 오히려 검이 부서져 버리고, 아키오는 이번에도 디오스의 힘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면서 혀를 찬다.
그때 칼에 찔린 우테나가 힘겹게 문 쪽으로 다가온다. 말리는 아키오를 뿌리치고 맨손으로 장미문을 열려고 하지만 아키오가 검으로도 열지 못한 문이 열릴 리 없었고 문을 에워싼 장미가시에 찔려 상처만 날 뿐이었다. 그 와중에도 무수한 검이 공중에서 안시의 몸을 찌르고 있었고, 우테나는 끝내 "히메미야, 너는 몰라. 너와 함께 있는 것으로 내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라고 독백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 우테나의 눈물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이 우테나가 결투장에 들어갈 때 늘 반복되었던 장면, 결투장 문 손잡이에서 물방울 하나가 튀어나오고 문이 열리던 장면과 오버랩된다. 그 순간 안시를 찌르던 무수한 검들이 모두 멈추고 검에 찔렸던 안시는 사라지며 장미문이 열린다. 그 안에는 관이 있었고 우테나는 힘겹게 관뚜껑을 연다.
관의 안에는 웅크리고 잠든 안시가 있었다. 우테나는 눈물흘리며 "드디어 만났다"고 말한다. 안시가 우테나를 보고 깜짝 놀라는 순간 결투장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안시는 눈물을 흘리며 우테나더러 그만두고 어서 도망치라고 하지만 우테나는 관의 안으로 손을 뻗어 안시를 꺼내려고 한다. 오랫동안 망설이던 안시는 마침내 손을 뻗어 우테나의 손을 잡는다.
하지만 그때 관을 지탱하고 있던 거대한 장미모양의 건축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며 안시가 든 관은 아래로 추락한다. 혼자 남은 우테나는 쓸쓸하게 "역시 나는 왕자님이 되지 못했어.. 미안, 히메미야. 왕자님 놀이가 되어 버려서" 라고 독백한다. 동시에 무수한 검이 우테나를 향해 날아가고, 공중 격투장은 검의 폭풍우에 완전히 박살나버린다.
장면이 바뀌어 몇 달 후의 오오토리 학원에서는 우테나의 존재가 사라졌음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우테나를 깨끗이 잊어버린 상태. 아키오는 그 상황을 두고 우테나가 혁명에 실패했다고 말하지만 안시는 아키오에게 작별을 고하고는 사라진 우테나를 찾아 떠난다.
2 해석
이 부분의 해석에 대해서는 뜻이 갈렸는데 우테나는 과연 왕자님이 될 수 있었을까하는 점이다. 결론은 우테나는 왕자님이 되지 않았다이다.
우선 작품의 제목부터가 소녀혁명, 즉 보호하는 왕자님과 보호받는 공주님이라는 상호의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암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안시가 수동적인 공주님에서 벗어나서 끝내 아키오를 버리고 우테나를 찾아 떠난다는 결말이 그것을 증명한다.
이것은 카오루 미키와의 결투에서도 표현되는데, 안시에게 반한 미키는 결투에서 승리해서 자신이 안시를 보호해 주려고 하나 안시는 우테나에게 미키를 이겨달라고 말한다. 이는 안시 자신이 보호받는 공주님이라는 상징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끝내 우테나는 깨닫지 못했지만 사실 우테나가 왕자님이 되는 것이야말로 안시에게 있어서는 진정 원하지는 않던 일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미키든 우테나든 안시를 보호하려는 목적은 같았으니 그것이 굳이 우테나를 응원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우테나를 응원한 건 미키가 지도록 유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학생회를 비롯한 듀얼리스트들이 그들의 과거와 소원을 상기하게 하는 언행을 보여 결투하게 만든 원인이 대부분 누구였는가?[3] 그리고 최종결전에서 아키오는 "왕자님 같은 건 어디에도 없는데..."라며 안시를 동정하는 대사를 한다. 안시는 왕자에게 구원받고 싶었으나 우테나를 통해 스스로 극복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우테나라는 이름 자체가 꽃의 암술과 수술을 보호하는 기관을 뜻한다. 꽃이 피다는 말에서 따온 안시의 이름과 더불어서 <소녀혁명 우테나>는 우테나라는 꽃받침에 의하여 안시라는 꽃이 피어난다는 것, 즉 소녀혁명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테나는 왕자님이 되는 것에 실패하여야만 한다.
마지막의 안시의 태도로 보자면, 우테나는 왕자님이 되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소녀혁명에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3 극장판
굵고 짧게 끝내야하는 극장판에서는 우테나의 남장여자적인 모습이 더욱 부각된다. 성우가 성숙해진 이미지 때문에 일부러 TV판보다 목소리 톤을 조금 더 낮췄다고 하며, 평소 교복 착용시엔 붕대라도 감는건지 가슴이 거의 절벽(...)수준이라 남자라고 오해받기도 했다.[4] 하지만 토우가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는 설정으로 바뀌거나 하는 등 여성스러운 면모도 많이 늘었다. 헤어스타일도 숏컷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머리에 딱 붙어 있도록 묶은 것으로, 듀얼리스트 복장으로 변신할 때는 풀려서 긴 곱슬머리가 된다. 그 외에도, 만화책의 설정이 많이 참조된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