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에 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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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에 고젠(巴御前)

일본 헤이안 시대 말기 겐페이 전쟁 시기의 여자 사무라이. '고젠(御前)'은 지체 있는 여자의 호칭에 붙이는 높임말.[1]

군담소설 헤이케 모노가타리 등에서 나온다. 다만 실존인물 여부는 알 수 없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보다 먼저 다이라씨를 공격하여 수도 교토로부터 몰아냈던 미나모토(키소)노 카쟈 요시나카의 측실. 요시나카의 심복이었던 이마이노 지로 카네히라의 여동생으로 어린시절부터 요시나카와는 산과 들을 같이 뛰돌던 촌사람이었다. 요시나카가 군을 일으키자 두 오빠와 함께 요시나카를 따라 출병.

헤이케 모노가타리에서는 요시나카가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에게 패배하여 패퇴할 때 처음 언급되는데, 용모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진중에서 나기나타를 들고 용맹하게 싸웠다는 묘사가 있다. 요시나카가 여인을 곁에 두고 죽었다는 말을 듣기 싫다고 헤어졌을 때, 마지막으로 자신의 무용을 보여주고 떠났다. (상대 기마병 분의 목을 캔 뚜껑 열듯이 비틀어 뽑아주셨다!!!) 그 뒤 여승이 되어 요시나카의 명복을 빌었다는 얘기가 덧붙여진다.

기타 창작물

NHK 대하드라마 요시츠네에서는 성격이 괄괄한 여걸로 나오며, 첫 등장부터가 촐싹대는 요시나카를 산중에서 쫓아다니다가 요시츠네 일행과 만나는 장면이다(...) 이 드라마에서는 측실보다는 호위무사에 가깝다. 추녀는 절대 아닌데 본인이 무사로 살겠다고 맹세한 것 때문인지 자신은 제대로 된 아내 노릇을 할 수 없으므로 대신 요시나카의 호위무사 역할과 요시나카의 아들 요시타카를 당당한 무장으로 양육하는 일을 하겠다고 하며, 이것에 극도로 집착한다. 원래 낙천적이고 유쾌한 남자이던 요시나카는 점점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고 난폭하게 굴다가 정치적으로는 실패하게 되는데, 그래도 끝까지 토모에 고젠에게는 마음을 주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요리토모의 군사들과 마주치자 토모에를 살리려고 멀리 밀쳐버리고 적진에 돌격해 죽는다. 요시나카의 목이 교토의 군중 앞에 전시되자 토모에는 거지꼴이 되어 이 앞에 찾아갔다가 요시츠네[2]를 만나서 칼을 빼들고 죽이려고 하나 정 많은 요시츠네가 칼을 뽑기 전에 슬그머니 제지해서 살아남는다. 이후 형과 대립해 쫓기는 몸이 되어 도피중이던 요시츠네와 만나 그를 돕게 되는데, 무사라는 입장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신을 도와 준 농부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여자의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몸을 숨겨 살아가고 있었으며 자포자기한 자신의 개죽음을 막아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요시츠네에게 감사를 표한 뒤 헤어진다.

사무라이 디퍼 쿄우에서도 등장. 이미 죽은 사람이지만 소생하여 오요성의 일원으로 싸운다. 요괴소년 호야의 외전에서도 한번 등장한다. 요시나카와 헤어질 때, 자신이 과거에 마주쳤던 요괴 토라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는 적 1명을 활로 쏘아 죽이고 1명은 나기나타로 목을 딴다. 요시나카는 이를 보고 칭찬하며 다음 세상에서는 형제로 만나 함께 활을 겨루자고 말한다.

페르소나 4에서는 사토나카 치에의 초기 페르소나로 등장. 치에의 이상(...)을 반영해서 그런지, 노란색 이소룡 쫄쫄이에 나기나타를 들고 있다. 차지갓 핸드를 배우기 때문에 후반부 파티 최고의 데미지 딜러가 된다.

은혼에선 미소녀 사무라이 토모에 5000으로 등장(?).

차나왕 요시츠네에서도 무용과 미모를 뽐내며 등장. 요시츠네가 요시나카의 적자(嫡子)를 인질로 잡았을 때 차라리 자길 인질로 잡으라고 하지만, 네가 어미라도 되느냐는 말에 (본인은 측실이므로) 긍정을 하지 못하고 망설여 결국 놓치고 만다.[3]

'백만인의 신장의 야망'에서 특전무장으로 등장. 합전 83 내정 33으로 맹장형. 그런데 특기가 대갈, 복병이라는 잉여특기.[4]

스트라이크 위치즈의 등장인물 아나부키 토모코의 별명이 후소해의 토모에 고젠이다.

하이 스쿨 플릿에서는 요코스카 여자 해양학교 교장인 무네타니 마유키가 이 사람의 무용담에 비견될 정도의 활약을 한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1. 영어의 Lady와 거의 사용법이 같기 때문에 영어에선 드물게 Lady로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나, '고젠'은 이름의 일부처럼 쓰이기도 한다는 차이가 있다. 스즈카고젠 같은 경우가 대표적.
  2. 요시나카의 입장을 이해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요시나카를 토벌한 것이다. 친척이라지만 부모 대에서도 원수를 진 사이라 서로 대립하는 관계이면서도 어떻게든 화해를 시도해 봤으나 실패.
  3. 다만, 요시츠네는 당시 "어미였다면, 미안해져서 곤란해졌을 것"이라며 안도하고 있었다(...).
  4. 진 패배시 발동되는 특기들인데 이 게임특성상 진 패배시 병종 상성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쳐발리는거다. 즉, 이 특기가 발동된다는 것은 이미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