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로마2/정치

토탈 워: 로마2 하위 문서
군사용병세력정치자원

1 개요

토탈 워: 로마2에서 출시 1년 뒤에본격적으로 구현된 팩션 내부의 권력투쟁. 이전에는 굳이 문서를 만들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있으나 마나 한 요소였지만, 엠퍼러 에디션 패치 이후부터 게임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시스템이 되었다.

로마: 토탈 워미디블2: 토탈 워에서는 원로원과 교황청이라는 중앙 세력과 그 휘하에 소속된 세력간의 갈등을 통해 정치 시스템을 표현하려 하였고, 엠파이어: 토탈 워에서는 내부의 불만도를 관리하는 식으로 사회 갈등과 혁명을 표현했다면, 롬토2에서는 본격적으로 이를 시스템화 하여 세력 내부의 파벌 싸움과 갈등, 그리고 내전까지 표현하게 되었다.

각 포럼에서 정치 시스템의 메커니즘을 연구한 글들.
[1]
[2]

정치에 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중구난방하기 때문에 적절히 걸러 들을 필요가 있다.

2 가문과 정당

플레이어는 가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로마나 카르타고 같은 경우에는 '다른 가문들'을 포함하여 총 4개의 가문이 등장하며, 그 외에는 보통 플레이어의 가문과 '다른 가문들' 이 2개의 세력만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가문의 영향력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영향력에 따른 버프를 최대한 받도록 하며 내전을 방지해야 한다. 2개나 4개나 아주 큰 차이는 없으나, 아무래도 신경 써야 할 세력이 한 개 뿐인 다른 팩션보다는 로마나 카르타고 쪽이 정치 쪽으로는 난이도가 다소 높다고 볼 수 있다.

3 권력과 영향력

영향력이란 특정 세력이 제국의 정치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500명의 원로원 중 해당 정당이 점유한 의원의 수가 바로 영향력이다. 공화정의 경우 대략 21% 정도 점유한 상태로, 공화정이 아닌 경우 대략 60% 정도를 점유한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대부분의 정치적 모의는 이 영향력을 마치 자원처럼 소비하게 된다. 행동을 취할 때 영향력, 즉 지지하는 원로원 의원의 숫자를 소모하며, 소모된 의원들은 다른 가문들(other family)로 합류하게 되어 플레이어 가문의 영향력이 떨어지게 된다. 플레이어의 영향력이 높아지면 다른 가문들은 소모할 원로원 의원이 없어 정치 모의를 예방하는 결과를 낫기도 한다.

영향력은 세력 전체의 효율과도 연관이 있다. 영향력은 총 여덟 단계로 평가되는데 그 단계에 따라 제국 전체의 기술발전, 공공질서, 세율, 지상군 사기에 영향을 준다. 최저 수준일 때는 기술 발전 -10%, 전 지역의 공공질서 -10, 세율 -5%, 지상군 사기 -20%라는 막대한 패널티를 주지만 최고 수준일 때는 기술 발전 +20%, 전 지역의 공공질서 +12, 세율 +15%, 지상군 사기 +20%이라는 강력한 혜택을 준다. 제국이 커져 임페리움 수치가 높아질수록 부패도와 외부 문화로 인한 공공질서 패널티가 증가하여 제국의 효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높은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크게 유리해진다.[1] 거기에 건설할 수 있는 불가사의들이 대부분 팩션 전체에 영향을 주는 효과가 없어졌기 때문에 팩션 전체에 영향을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영향력으로 인한 혜택은 대략 70% 수준일때 8단계 최고 수준이 된다.

영향력은 게임 상에서는 표시되지 않는 권력값의 비율에 따라 변동되게 된다. 권력 수치는 해당 정당의 인물들 각각의 위엄 수치의 변화량 * 해당 인물의 야망 수치가 계속하여 누적되는 상태이다.[2] 즉 단순히 높기만 해서는 안되고 위엄 수치가 활발하게 증가할 때 영향력도 크게 증가한다는 것. 불가사의를 건설했을 경우에는 매 턴 꾸준하게 영향력이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영향력이 휙휙 바뀌지만 후반에는 이 누적량, 즉 권력량이 너무 커지게 되기 때문에 소소한 위엄 증가로는 영향력의 큰 변화를 보기 힘들다. 거기에 임페리움 수치가 높아지게 되면 플레이어의 정치 활동에 필요한 영향력 소모가 커지게 되기 때문에 영향력을 잃기가 점점 쉬어진다.

여담이지만 아우구스투스 캠페인에서 안토니우스의 아내로 등장하는 클레오파트라는 위엄을 턴당 +2씩 주지만 턴당 영향력을 4씩 까버리는 환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4 위엄(Gravitas)과 야망

한 인물(Subject)이 얼마나 정치적인 영향력이 큰지는 크게 두 가지 수치로 나뉘는데 하나는 위엄, 하나는 야망 수치이다.

위엄은 해당 인물이 얼마나 명망이 높은지를 나타내며, 흉상 모양의 아이콘 옆에 있는 숫자로 표시된다. 위엄은 아내나 수행원 트레잇, 직위 등을 통해 매 턴 변화하게 되며 정치 모의나 딜레마에 의해서도 감소나 증가가 있을 수 있다. 가장 크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나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직위를 얻을 때이다. 원로원 의원 상태일 때는 기본적으로 턴 당 위엄이 1 오르게 되며 군사 특기를 통해서도 증가하게 되면서 꼭 군사 활동을 하지 않아도 높은 랭크의 장수는 계속 위엄이 늘어나게 된다. 위엄 수치가 가장 높은 캐릭터가 정당, 즉 가문의 수장이 된다.

야망은 번개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해당 캐릭터의 위엄이 영향력 수치에 변동을 주는 효과를 증대시킨다. 즉, 똑같은 위엄을 가지고 있어도 야망이 높으면 영향력 증대가 더 커진다는 것. 1부터 3까지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영향력을 변동시키는 정도가 커진다. 단, 야망이 큰 인물은 그만큼 반역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5 정치 모의

정치 모의는 영향력(원로원 의원 수)을 소모하여 정치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이후에 더 많은 영향력이 들어온다는 전제 하에 시행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정치 모의의 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섣불리 남발하여 영향력을 쓸데없이 소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진급
돈을 지불하여 직위 트레잇을 부여하고 다양한 군사/재정적 이득과 함께 영향력과 위엄을 높힌다. 돈이나 영향력이 있다고 막 올릴 순 없고 해당 인물의 등급이 높아야 한다. 등급을 높이려면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높여야 한다.
  • 매수
해당 인물을 우리 가문으로 끌어들인다. 다른 가문의 수장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끌여들인 인물이 세울 전공 덕에 위엄 수치가 가 높아져 영향력을 더 벌어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매수의 대상이 된 인물의 위엄이 약간 깎이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
  • 입양
기본적으로 매수와 동일하나, 대상의 위엄이 깎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 암살
해당 인물을 제거한다. 실패할 경우 해당 인물은 부상을 당해 몇 턴간 지휘관을 맡을 수 없다. 보통 위엄이 높은 상대를 제거하여 영향력에 변동을 주기 위함이 많다. 자신의 가문 멤버도 암살이 가능하나, 자신의 가문의 수장은 암살할 수 없다.[3]
  • 소문 퍼트리기
해당 인물의 위엄을 떨어뜨린다. 타겟의 위엄이 높을수록 더 많은 금전이 소모된다.
  • 혼인
해당 인물과 우리 가문의 여자를 결혼시킨다. 영향력이 높은 쪽이 낮은 쪽에게 영향력을 조금 나누어주는 효과를 본다. 보통 플레이어의 가문이 영향력이 낮을 때 쓴다. 로마의 경우 제정 성립 이후로는 사용할 수 없다.
  • 배우자 암살
이 행위는 직접적으로 영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직 플레이어의 가문의 멤버에게만 실행할 수 있다. 위엄이 높은 일원에게 실행할수록 돈이 더 많이 든다. 배우자 트레잇이 너무 구리구리할 때 사용하면 좋다. 클레오파트라라든가 클레오파트라라든가
  • 이혼
암살과 기본적으로 같은 효과를 얻으나, 금전이 들지 않는 대신 영향력을 많이 소모한다. 그리고 이혼한 대상의 위엄이 약간 떨어지는 부작용도 있으므로 가급적 배우자를 암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자.

6 정치적 결단: 딜레마

갑작스럽게 매 턴 영향력을 변동시키는 사건이 발생하고 플레이어로 하여금 이에 대해 결단을 내리도록 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고 의외로 반전이 존재하므로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딜레마의 결정에 따라 정치적 이득이나 경제적 이득을 볼 수도 있으며, 역으로 정치적/경제적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상대의 정치적 모의 중에서 입양과 소문 퍼트리기에 어떤 대응을 할 지도 결정할 수 있다. 무시할 경우 입양당하거나 영향력이 감소하지만, 대응하고자 한다면 자금을 소모하게 된다.

철학계열을 연구하면 이런 정치적 딜레마 확률이 점차 줄어든다. 나중에 가면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된다.

7 임페리움(Imperium)

지배력으로 번역되었으며, 제국의 크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총 9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제국이 커질수록, 즉 임페리움 수치가 커질수록 부패도, 정치적 사건의 발생 확률, 정치 모의에 드는 비용, 외국 문화로 인한 공공질서 페널티, 확장주의에 대한 다른 세력의 외교적 불만감이 증가하게 된다. 즉 제국이 커질수록 점점 비효율적이 되며, 플레이어의 정치적 활동 역시 제한이 커지게 된다. 다만 임페리움이 증가할수록 매 턴 플레이어의 가문의 영향력도 증가한다.

즉 정치 시스템 자체가 플레이어가 높은 영향력을 가지도록 의도했음이 보인다. 임페리움으로 인한 비효율성은 높은 영향력으로 보완하며 임페리움 자체도 플레이어가 높은 영향력을 가지도록 돕지만 역으로 플레이어가 높은 영향력을 유지하기 힘들도록 계속하여 정치적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내전은 임페리움 5단계까진 매우 적은 확률로 발생한다.

8 내전

플레이어와 제국 내의 다른 정치적 세력간의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

초창기 버전에서는 전혀 언제 일어날 지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미터기가 추가되어서 언제 일어날 지 대충은 알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미터기가 꽉 차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미터기가 높을수록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게 되며, 내전이 임박했을 경우 턴이 시작할 때 내전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중간/높다라고 고지해 준다.

내전 미터기는 임페리움 5단계 까지는 아예 차오르지 않지만 그 이후부터는 임페리움이 증가할수록 내전의 발생 확률이 기본적으로 늘어나게 된다.[4] 또한 내전의 확률은 일정한 영향력 범위를 벗어나게 될 경우에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 단순히 높아질 때 뿐 아니라 영향력이 너무 낮아질 때도 내전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공화정의 경우 20~49%[5] 범위를 벗어나게 될 경우, 공화정이 아닌 경우 50~69% 범위를 벗어나게 될 경우 내전의 확률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단, 4가문으로 되어 있는 세력인 경우에는 50%를 넘지 않아야 내전의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보면 알겠지만 공화정의 효율이 안 좋게 책정된 것을 볼 수 있다. 내전을 피하는 상태에서의 최대 영향력이 공화정이 공화정이 아닌 경우보다 낮기 때문에 영향력에 의한 혜택도 적게 받는다. 거기에 극후반에 가서 영향력이 거의 고정되는 수준이 아닌 중반까지는 영향력은 자연스레 늘며, 또한 늘리는 것이 제국을 운영하는데 유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는데 왕정의 경우는 이것이 내전을 피하는 길이겠지만 공화정은 역으로 내전을 부르는 길이다. 결국 굳이 공화정 상태에서 내전을 방지하는 플레이가 아니라면 공화정의 경우 내전이 필수적이고, 왕정의 경우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내전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다양한 정치적 다툼이 벌어지며, 또한 내전의 경우도 여러번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즉 계속된 정치 관리는 필수적이다.

내전이 발생할 경우 플레이어가 아닌 가문은 대부분이 배신하며 요원들도 일부가 배신하게 되고 땅도 임의로 쪼개진다. 다만 배신하는 군단이 배치된 지역은 확실하게 배신한다. 만약 다른 가문의 수가 너무 적다면 플레이어 가문원 중 일부도 배신하게 되며 배신한 군단과 함대의 전통은 영구결번되어 다시는 복원할 수 없다.

내전 승리시 로마나 공화제 국가는 공화정과 제정 중에서 정치체제를 선택할 수 있다. 공화정을 택하면 군대 모집비용이 중고 군대 모집 슬롯이 늘어나는 확장에 도움이 되는 효과를 얻고, 제정을 택하면 군대 유지비와 부패가 줄어드는 유지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얻게된다. 제정을 선택해도 여전히 정치 안정도는 공화국을 따라가기 때문에 49% 이상의 영향력일때 계속하여 내전 위협이 존재하게 된다. 다만 아우구스투스 캠페인의 폼페이우스,안토니우스,옥타비아누스,레피두스의 로마 4돌이는 공화정 취급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력이 70% 인근일 때 안정적.

9 정치 팁

  •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어 가문의 영향력을 올리기 힘들다. 그래서 초반에 플레이어 가문의 점유 단계가 4단계 이하인데 이 상태로 중후반까지 간다면 내전은 반드시 일어난다. 그러므로 초반에 비록 돈이 부족하더라도 이때 관리하지 않으면 후일을 기약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 정치적 지위 강화에 어느 정도는 투자하도록 하자. 단, 초반에는 투자한 만큼, 혹은 그보다 훨씬 많은 점유율이 증대되니 아까워 하지 말자.
  • 초반에는 가능한 한 최대한 플레이어 가문의 점유율을 올리다가 임페리움이 5단계에 도달하기 직전에 점유 단계를 5단계로 낮추자. 미친 듯이 높은 영향력은 미친 듯이 높은 내전 발생율을 당신에게 선사할 것이다.
  • 장군이나 제독을 플레이어 가문 사람으로 등용할 때 영향력이 소모된다. 초반에는 전투에서 몇 번 이기면 금방 복구되지만 후반에는 그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그러니 중후반에는 다른 가문 사람도 등용해서 영향력 소모를 가능한 한 줄이도록 하자.
  • 암살이나 유언비어 퍼뜨리기는 영향력을 소모하기 위한 행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말자.
  • 혼인을 하면 그 자식은 무조건 다른 가문 아이로 나오니 다른 가문 사람이 거의 없을 때이게 가능하긴 해? 필요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혼인을 되는 대로 시키는 경우 장군이나 제독 후보가 다른 가문 사람으로만 채워지니 적당히 하자.
  • 입양은 영향력을 소모하면서 이득을 얻는 행위라 보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초반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후반에 입양을 한다면 점유율이 그만큼 깎인 채 계속 진행해야 하니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
  • 내전이 발발할 것 같으면 다른 가문 장수들의 병력을 해산시키거나 약한 병종들만 줘서 약화시키면 쉽게 반란군들을 제압할 수 있다.
  • 결론적으로 정치에 신경을 덜 쓰면서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은 게임 초반엔 입양 등을 통해서라도 무조건 플레이어 가문 사람으로 원정을 보내면서(여유가 되는대로 진급은 필수다.) 영향력을 90%이상 압도한 뒤(내정 보너스가 굉장하다.) 게임 중반 이후 임페리움 5단계 도달 직전에 유언비어 난사를 통해 영향력을 60%대로 낮추는 것이다. 이 때쯤 되면 상기에 설명 된 이유로 인해 영향력 변동이 크지 않으므로 관리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1. 부패도는 임페리움 수치와는 별개로 추가로 증가한다. 기술개발이나 영향력을 제대로 신경 안쓰면 수익이 1/4토막 나는 끔찍한 광경을 볼 수도 있다.
  2. 위엄이 리셋되지 않는 건 그 절대값이 정당의 수장을 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3. 이전 버전에는 내 가문의 수장을 암살해버려서 내전의 위기를 미룰 수 있다고 잘못 기재되어 있었다.
  4. 같은 영향력이라도 임페리움이 높다면 내전이 일어날 확률이 증가한다.
  5. 20%는 확실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