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샤 엘릭

1 개요

좌측의 여성.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로, 주인공인 엘릭형제의 어머니. 성우는 타카모리 요시노/김희선. 브라더후드에서는 일본판은 동일하지만 어린 트리샤는 미츠키 유우키가 담당했고, 한국판은 이재현으로 교체되었다.[1]

남편인 반 호엔하임이 훌쩍 떠나버린 후 홀몸으로 아이들을 키워냈다. 5살밖에 안 된 에드가 연금술을 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에게 자랑해야겠다 하면서 에드을 자랑스러워 한다. 아무것도 모르던 엘릭 형제가 연금술에 빠져든 이유는 오로지 어머니의 이 기쁨과 미소 때문.

그러나, 그 일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염병으로 겨우 26세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만다. 어머니를 누구보다 좋아했던 에드와 알은 어머니의 미소를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연금술을 공부해 결국에는 인체연성을 시도하지만 그 결과로….

원작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에드와 알은 인체 연성의 실패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인해 '자신들이 어머니를 또다시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빠져 있었다.

호엔하임의 정체를 알면서도 그를 순수히 사랑했던 여성으로, 호엔하임과 피나코의 추억에서 비춰보면 때묻지 않은 순수한 여성이었던 듯하다. 전염병이 심해져 죽기 직전 "먼저 가겠다고 남편에게 전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이 유언을 들은 호엔하임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남들과 다른 스스로의 몸에 절망을 느끼고 인간과 거리를 두던 호엔하임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인물. 그녀가 호엔하임을 사랑했던 것 못지않게 호엔하임 또한 트리샤를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있는 듯하다.

27권 보너스 만화에선 저승으로 추측되는 장소에서 반 호엔하임과 만난 듯하다.

신 TV판 27화에서 어릴 적 모습이 공개되었다. 원작에선 호엔하임이 한눈에 반했지만, 신 TV판에선 트리샤가 먼저 대쉬했다가 연인관계로 발전. 아저씨 취향으로 의심된다.

2 구 애니메이션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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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사망 후 인체연성의 결과로 생겨난 '무언가'[2]붉은 돌을 먹게 되어 호문쿨루스 슬로스로서 부활한다. 그로 인해 그녀와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되었으며 일부 기억마저 동조되어 있다. 그러나 성격이 의외로 트리샤와 다른 듯하며, 엘릭 형제보다는 라스를 자기 자식처럼 여겼다.

그러나, 원작에서는 구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엘릭 형제가 인체연성으로 되살려낸 것은 어머니가 아니라 전혀 별개의 생물임이 밝혀졌다. 머리카락이 검었으며, 뼈의 크기가 너무 크고 골반의 형태로 추정한 결과 남성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진짜 인간 구성물질로만 만들어진 살덩어리 게다가 연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의 겉모습은 산송장 같았으나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기괴한 모습이었는데, 인체연성 과정에서 그 생물에게 알폰스 엘릭의 혼이 잠시 정착되어 버렸었다. 아주 잠깐 그 생물체의 시점에서 에드가 비친 컷이 있는데 알고 보니 바로 그것에 혼이 깃든 알폰스의 시점이었던 것. 흠좀무. 에드가 동생의 혼을 갑옷에 정착시키지 않았더라면 알폰스까지 죽을 수도 있었다.

에드워드는 이 사실을 깨닫고 잠시 멘붕하지만, 이는 오히려 엘릭 형제가 절망과 공포를 딛고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첫째로 어머니를 두 번이나 죽게 만든 게 아니라는 점에서 에드와 알은 죄책감을 떨쳐내었고, 둘째로 죽은 어머니를 재연성하는 것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는 말은 반대로 에드와 알의 신체 역시 영영 사라진 것이 아니고 회수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에드워드와 알폰스는 자신들의 신체를 대가로 어머니의 혼을 불러오는 데에 성공했지만 연금술이 실패해서 어머니가 다시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애초에 한 번 죽은 자의 영혼을 다시 세상에 불러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에드와 알의 신체를 일방적으로 '저 세상'에 빼앗기는 것은 등가교환의 법칙에 어긋난다.[3] 그렇다면 에드와 알의 신체는 영구히 소멸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인체연성을 통해 얻은 진리에 대한 지식과 맞바꿔 진리의 소유로 넘어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즉, 진리와 다시 접촉하면 진리에게서 자신들의 신체를 되찾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것을 깨달은 에드와 알은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되고, 결말에서 정말로 잃어버린 몸을 되찾는다.에드는 다리 하나 빼고[4]

  1. 한국판 성우 이재현은 메이 창도 맡았다. 물론 두 캐릭터의 연기 스타일이 달라 확실하게 구분된다.
  2. 원작에서도 상당히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고어도가 증가한 구작 애니판의 연출은 원작에 비해 엄청나게 끔찍하다. 만들어지다 만 근육이 경련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한 고어한 장면부터 시작해, 여린 팔이 위로 뻗었다가 먼지가 풀리자 화면에 정면으로 드러나는 얼굴은 그야말로 호러 그 자체.
  3. 특히 알은 아예 영혼을 육체에 정착시키는 것으로 생환에 성공했다.
  4. 팔과 다리 둘다 가져갈수 있었지만 이는 에드 본인이 거절한 것이다! 이유는 다리까지 가져가면 매번 오토메일로 다리를 봐주던 윈리가 슬퍼할거란 것(...). 윈리와의 사랑을 생각해서 일부러 그런 것. 팔도 아닌 다리인 이유는 팔은 이미 최종결전에서 이미 알폰스의 혈인을 대가로 회수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