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 탐슨

?width=5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6-17시즌 선수단

(F) / (C) · 0. 케빈 러브 (F) · 1. 제임스 존스 (G) / (F) · 2. 카이리 어빙 (G) ·  4. 이만 셤퍼트 (G) · 5. J.R 스미스 (G) · 8. 채닝 프라이 (F) · 13. 트리스탄 톰슨 (C) · 14. 디안드레 리긴스 (G) · 20. 카이 펠더 (G) · 23. 르브론 제임스 (F) · 24. 리차드 제퍼슨 (F) · 26. 카일 코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No. 13
트리스탄 탐슨(Tristan Thompson)
생년월일1991년 3월 13일
208cm (6' 10")
체중103kg
포지션파워 포워드, 센터
드래프트2011년 1라운드 전체 4순위
소속팀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011~)

1 소개

원툴 플레이어가 경기에 어디까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산증인
리바운드를 제압하는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강백호의 실사판[1]

캐나다 출신의 농구 선수이자,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파워포워드/센터. 별명은 자신의 성과 이름의 이니셜을 딴 TT(더블티).
다른 스킬은 모두 부실하지만 리바운드, 그 중에서도 공격 리바운드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

2 커리어

2.1 NBA 지명 이전

부모님이 자메이카 이주민 출신으로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축구를 곧잘 했으나 중학교 때부터 농구에 빠졌다. 이 당시 토론토 랩터스의 라이징 스타였던 빈스 카터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그가 개최한 농구 캠프에 참여도 해서 일면식이 있었다고 한다. 카터와는 지금도 친하게 지낸다고.

고등학교때부터 체계적인 농구를 배우고자 뉴저지의 세인트 베네딕트 고교로 전학을 갔으며, 고3때는 팀을 19승 무패로 이끌었다. 하필 20연승이 걸린 경기에서 만난 것이 현재 팀 동료인 카이리 어빙이 이끄는 세인트 패트릭 고교. 어빙의 활약 때문에 팀은 패하고 탐슨 또한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 감독과 말다툼을 벌이다 팀에서 쫒겨난다(...).

친구인 코리 조셉이 다니던 라스베가스의 핀들리 고교로 전학해 좋은 활약으로 둘 모두 맥도날드 올 어메리칸에 선정되었다. 텍사스대 진학 후 1년만 활약하고 2011년 NBA 드래프트를 신청해 그해 4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되었다. 참고로 이 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는 자신의 고교 생활을 꼬이게 만든 원흉(?) 카이리 어빙이었으며 둘은 본의 아니게 팀 동료가 되었다.

2.2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Part 1

어찌 보면 탐슨은 르브론 제임스가 '디시전 쇼'를 통해 마이애미 히트로 날라버린 후 캐벌리어스가 맞이한 암흑기의 첫 번째 유산과도 같았다. 전 시즌 61승 팀이었던 클리블랜드는 2010-11시즌 26연패를 포함해 19승 63패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고 드래프트 4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데 이 지명권으로 뽑은 선수가 다름아닌 탐슨이었다.[2]

빈약한 전력이었던 팀 사정상 루키 시즌부터 중용되어 60경기 출전[3]에 평균 8.2득점 6.5리바운드로 올 루키 세컨드팀에 선정된다.

2년차부터는 주전으로 발탁되어 82경기 모두 주전으로 출전해 평균 11.7득점 9.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 머신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3년차도 마찬가지로 82경기 모두 주전으로 출전해 평균 11.7득점 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년차인 2014-15시즌은 르브론 제임스케빈 러브가 새로 영입되어 팀 전력이 급상승한 만큼 벤치 멤버로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역시나 82경기 전 경기를 출전해 평균 26.8분을 플레이하며 8.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탐슨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이 시즌 플레이오프부터였다. 보스턴 셀틱스와의 1라운드 4차전에서 주전 파워포워드 케빈 러브가 케빈 올리닉에게 팔을 뽑히는(...) 참사로 시즌 아웃이 된 후, 대신 주전 파워포워드를 맡은 것이 탐슨이었다. 그리고 이 때부터 탐슨은 미친듯이 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며 팀의 파이널 진출에 단단히 한 몫 거들었으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에서도 전 경기 주전으로 출전해 클리블랜드의 선전에 공헌했다. 이 시즌을 마치고 제한적 FA가 된 탐슨이었지만 플옵 기간동안 탐슨의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오른 덕택에 클리블랜드로서는 재계약에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2.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Part 2

클리블랜드는 5년 8,000만 달러라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계약을 제시했지만, 탐슨은 이를 거부하고 요지부동으로 5년 9,400만달러의 맥시멈 계약을 요구하며 뻐팅겼다. 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기지 않은 10월 초까지 계약이 이루어지지 못해 타 팀 팬들의 조롱은 물론 클리블랜드 팬들로부터마저도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아무리 지난 플옵때 맹활약으로 주가가 올랐다지만 리바운드만 잘 하는 원툴 벤치멤버에 맥시멈은 커녕 8,000만 달러조차도 가당치 않으며, 탐슨과 계약하는 순간 클리블랜드는 악성 계약을 뒤집어쓰게 된다는 여론이 대세였다. 하지만, 샐러리 캡 환경에서 캡스는 진작에 샐러리캡을 넘어서 사치세를 물게 되는 상황이라, 탐슨이 다른 팀과의 계약을 받아들여 팀을 나간다고 해도 오버캡 상태인 캡스는 탐슨을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탐슨의 계약연장은 그가 버드조항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이를 믿고 탐슨의 에이전트가 갑질을 부려도 캡스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던 것. 결국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5년 8,200만 달러에 합의하고 재계약을 체결해 계속 클리블랜드에서 뛰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계약이 되지 않은 동안에도 놀고먹지않고 몸관리는 착실히 해 왔던 부분.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벤치 멤버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주전 센터 티모페이 모즈코프의 폼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자 후반기부터 주전 센터로 발탁되었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플옵에서 역시나 미친듯이 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며 클리블랜드가 파죽지세로 파이널까지 내닫는데 큰 역할을 했다. 파이널에선 케빈 러브가 최악의 부진을 보인 탓에 사실상 혼자서 인사이드를 지키다시피 했음에도 믿음직한 모습으로 팀을 떠받쳤으며, 특히 엘리미네이션 상황에 몰린 5, 6차전에서 모두 15리바운드 이상을 잡아내는 엄청난 활약으로 팀의 창단 첫 우승에 공헌했다.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여론은 여전히 원툴플레이어에 비싼 선수지만 '저 돈이라도 주고 탐슨을 잡은 게 천만 다행이었다.'로 굳어져 가는 상황. 그리고 15-16 시즌 종료후 UFA로 풀린 모즈고프가 4년 6,400만달러로 LA 레이커스와 계약하자 탐슨의 계약이 재평가받게 되었다(...)

3 플레이스타일

수 차례 언급되었지만 공격리바운드만 잘하는 원툴 플레이어. 나머지는 리그 평균수준이 될까 싶을 정도. 그런데 그 공격리바운드를 진짜 잘 한다.중요한 경기에서 5개 안팎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주는 것이 일상이며, 탐슨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야말로 클리블랜드가 가진 공격 무기 중 하나. 2015-16시즌까지 플레이오프 통산 공격 리바운드가 경기당 4.2개다.

혹자는 탐슨의 공격 리바운드를 일컬어 '림에 맞고 튄 공이 탐슨 쪽으로 이끌려 손에 쑤욱 빨려 들어가는듯한 느낌'이라고 평하기도. 수비력은 기술적인 측면에선 썩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에너지 레벨과 순발력으로 가로 수비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 준다.

클리블랜드의 2014-15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과 2015-16시즌의 파이널 우승은 당연히 리더인 르브론 제임스와 그의 좌장 카이리 어빙의 공이 가장 크지만, 탐슨의 활약이 없었다면 절대 이러한 성과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부분에는 대부분의 전문가와 팬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4 기타

은근히 묻히는 사실인데 르브론 못지 않은 어마어마한 금강불괴다. 2년차인 2012-13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4시즌 연속 82경기 전 경기 출전을 하고 있고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로 전 경기 출전을 하고 있으면서도 지친 기색이 없이 에너지가 넘친다.

원툴 플레이어라는 한계 때문에 재능만으로 농구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노력파다. 일례로 원래 왼손잡이였으나 2013시즌을 앞두고 엄청난 노력 끝에 슈팅 핸드를 오른손으로 전환했다.

참고로 얼굴 생김새가 참 애매하다. 각도에 따라 훈남이거나 귀엽게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상하게 생겼다거나 참 못생겼다는 느낌을 준다.

모두 같은 사람이다(...)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선수다.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는 선수 특성상 골밑에서의 몸싸움이 격하다 보니 그런듯.

cnotes20-02.jpg

장난 아니다(...)
  1. 엄밀히 따지면 현역 중에서 그러하다. 은퇴선수까지 포함하면 단연 데니스 로드먼.
  2. 카이리 어빙의 1순위 지명권은 LA 클리퍼스로부터 넘어온 것이다
  3. 이 시즌이 직장폐쇄가 일어난 시즌이라 팀당 6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