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벤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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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No.61
팻 벤디트 (Patrick Michael Venditte)
생년월일1985년 6월 30일
국적미국
포지션투수
투타양투양타[1]
프로입단2008년 드래프트 3라운드 20순위 뉴욕 양키스 지명
소속팀토론토 블루제이스(2016)
시애틀 매리너스(2016)

1 개요

미국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스위치 투수.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프로야구 선수. 포지션은 투수이고, 등번호는 61번.

2 커리어

벤디트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 20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오른손잡이로 태어났지만 3세때부터 양손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는 벤디트는 특수제작된 글러브를 사용해 마운드 위에서 수시로 던지는 손을 바꾼다.
글러브
벤디트는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양키스 45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입단을 거절했고 1년 뒤 20라운드에서 다시 지명받아 입단했다.

오른손으로는 오버핸드, 왼손으로는 사이드암 피칭을 하는 벤디트는 양손 모두로 시속 80-90마일 공을 뿌린다. 벤디트는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42경기(선발등판 8경기)에 등판해 17승 22패, 52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384.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삼진 431개를 잡아냈으며 볼넷 103개를 내줬고 통산 WHIP는 1.07이다.

2014년 11월 23일(현지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2015 시즌은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 내슈빌 사운즈에서 시즌을 시작하였고, 6월 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빅리그로 콜업되어 팀이 2-4로 뒤진 7회말에 벤디트는 에릭 오플래허티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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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데뷔전 기사와 영상

첫 투구는, 오른손에 글러브를 낀 채 좌타자 브룩 홀트를 상대했다. 여기서 벤디트는 홀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본인의 메이저리그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이어 우타자 핸리 라미레즈를 상대하게 된 벤디트는 왼손에 글러브를 낀 뒤 오른손으로 공을 던져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비록 2구째 던진 공이 안타로 연결, 첫 피안타를 내주고 말았지만 벤디트는 후속타자 마이크 나폴리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잠재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이닝을 잘 막아낸 벤디트는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잰더 보가츠(유격수 땅볼), 무키 베츠(우익수 뜬공), 블레이크 스와이하트(삼진)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핸리 라미레즈는 자신한테 던진 초구를 오른손으로 던진 첫 공이랍시고 가져가버리는 오클랜드의 기행에 순간 컬쳐쇼크를 받았고, 마지막으로 상대한 스와이하트는 스위치 타자였기 때문에 데뷔전부터 희대의 병림픽(...)이 벌어질 뻔 했으나 이런 실랑이에 익숙한(?) 벤디트가 그냥 좌타석에 들어선 스와이하트에게 오른손으로 던지면서 삼진을 빼앗았다.

데뷔 시즌 성적은 25경기 1승 2패 4.91 2홀드로 그냥 이도 저도 아닌 평범한 계투로 활약했다.

시즌 직후 웨이버 공시되었는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다. 2016시즌을 마이너에서 시작할 지 메이저에서 시작할 지는 알 수 없는 상황.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트리플 A 팜 팀인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간간히 메이저에 콜업되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토론토에 있는 좌완 투수가 비면 그 텀에 들어와서 틈을 메우고 있다.

3 이모저모

  • 벤디트는 원래 오른손 잡이였지만 어릴 때부터 오른손과 왼손을 모두 쓸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 이후 2007년 드래프트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그는 2014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259경기에 출장해 18승 22패 평균자책점 2.37의 성적을 남겼다.
  • 메이저리그로 콜업되기 전, 2015시즌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1.36 피안타율 0.167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우타자(0.208)보다 좌타자(0.095)를 상대로 더 좋았다.
  • 2009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스위치히터인 랄프 엔리케스와 자리 신경전을 벌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심판의 중재로 벤디트가 먼저 던질 손을 정하도록 지시해 타자에게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면서 경기가 속개 되었다. 양측 합의로 우투 vs 우타 대결로 경기가 재개되었고 결과는 벤디트가 엔리케스를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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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보면 병림픽이 따로 없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벤디트 룰"이 탄생하였다. 간단히 스위치 투수와 스위치 타자가 서로 대결할 때, 투수가 자신의 투구방향을 결정하고 마운드에 올랐으면 그 방향으로만 투구해야 되고, 타자 역시 자신의 타격방향을 결정하고 타석에 들어섰을 경우 그 방향으로만 타격을 해야 된다. 중간에 방향을 바꾸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와 유사하게 KBO 리그엔 "최우석 룰"이 있다.
  1. MLB 닷컴 선수 정보에는 토론토가 좌투좌타로 등록한 것으로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