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각성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No.26 | |
마이클 앤서니 나폴리(Michael Anthony Napoli) | |
생년월일 | 1981년 10월 31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플로리다주 할리우드 |
포지션 | 포수/1루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입단 | 200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7라운드 전체 500순위 애너하임 에인절스 지명 |
소속팀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2006~2010) 텍사스 레인저스(2011~2012) 보스턴 레드삭스(2013~2015) 텍사스 레인저스(201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6~) |
목차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포수/1루수. 등번호는 26번.
2 선수생활
2.1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플로리다주의 찰스 플래너건(Charles Flanagan) 고등학교에 재학한 나폴리는 졸업반이던 2000년에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 참가해 17라운드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입단했다. 17라운드 전체 500순위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포수라는 점만 빼면 스카우터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였다.
입단 후엔 2000년부터 2006년 초반까지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는데 2002년엔 처음으로 10홈런을 치며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더니 2004년엔 싱글A에서 타/출/장 0.282 0.393 0.539 OPS 0.932 29홈런 118타점라는 흠좀무한 성적을 찍었고 이듬해인 2005년에도 더블A에서 31홈런 99타점을 기록해 포수로서는 귀신같은 장타력을 갖춰 주목을 받았다.
다만 수비력에선 다소 불안한 점을 노출했고 이것이 1라운더 출신이던 수비형 포수 제프 매티스에 비해 떨어지는 평가를 받는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2006년, 이미 2005년에 빅리그 물을 맛봤던 제프 매티스는 시즌 초반부터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중용 하에 호세 몰리나(몰리나 3형제중 둘째)와 플래툰 체제로 출전하게 되지만 눈물나는 빠따실력과 수비형 포수랍시고 수비에서도 버벅대는 모습을 보이자 그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고 나폴리를 콜업시키게 된다.
2006년 5월 5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데뷔전을 치루게 된 나폴리는 첫타석에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등장을 알렸다. 타율 0.228로 다소 공갈포스럽지만 단 268타수에서 16홈런을 쳐내는 장타력으로 차기 에인절스의 주전 포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후 2년차인 2007년에 부상이 겹쳐 10홈런에 그친 것을 제외하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0홈런,20홈런,26홈런을 날리며 포수로선 최상급의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포수 출신인 마이크 소시아가 수비를 중시한답시고 양아들 인증 제프 매티스를 중용하게 되면서 구단 내부에서도 그에 대한 저평가가 심했는데 설상가상으로 2010년엔 어깨 부상이 도져 포수 마스크를 쓰는 시간이 짧아졌고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그 유명한 끝내기 홈런 세레머니로 망했어요가 되자 1루수 출전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저평가와 맞물려 LA 에인절스는 연봉 조정을 앞둔 그의 몸값을 부담스러워 했고 에인절스의 토니 리긴스 단장은 그를 후안 리베라와 묶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보내버리고 어느 메이저리그 연봉 2위의 먹튀 흑인타자를 최고의 외야수 슬러거를 영입한답시고 데려왔다(...)
그리고....
2.2 텍사스 레인저스
리긴스 :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이제 와서 후회한들 뭐하리 난 백수가 돼버린걸
트레이드 성사 4일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불펜 투수 프랭크 프란시스코를 받기 위해 그를 텍사스 레인저스로 또 다시 트레이드 시켰다.
자기 팀에 연봉 많이 먹는 먹튀 타자가 들어 온 것도 서러운데 부상만 없으면 30홈런을 칠 수 있는 자기팀 거포가 지구 최대 라이벌팀으로 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으니 엔젤스팬들은 멘붕을 일으키며 피를 토했다(...) 알링턴의 제트기류빨을 받아 나폴리가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비록 부상이 겹쳐 11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20 30홈런 75타점 OPS 1.046라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했다! 거기다가 2011년 나폴리 거르고 매티스자신을 버린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16경기 59타수 21안타(6 2루타) 6홈런 9타점 .356/.433/.763이라는 뒤끝만땅 불빠따를 휘두르며 자기를 내쫓은 팀에 강렬한 한방을 먹였다. 2012년까지 합치면 대 에인절스 상대로는 .396/.500/.829에 겨우 2년 맞상대 했는데 통산 12개의 홈런을 쳐냈다. 그야말로 대 에인절스 결전병기(...).
월드 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 2홈런 10타점 맹타를 휘둘러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했다면 월드 시리즈 MVP는 그의 몫이겠지만 팀은 아쉽게 패배. 반면 버논 웰스는 예상대로 타율 0.218 25홈런 OPS 0.660을 기록하며 폭망했고 LA 에인절스는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토니 리긴스는 팀의 플옵진출 실패를 책임지고 해고당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이 必要韓紙?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에인절스 프런트와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집중폭격했는데 매티스가 중용되던 시점부터 소시아 감독과 나폴리가 플레잉 타임 문제에 대해 마찰을 겪은 바가 있었기 때문에 소시아 감독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에 자기가 관여한 바는 없으며 나폴리가 트레이드된 것은 불화 때문이 아니라 유리몸과 건강문제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인터뷰
2012시즌, 연봉조정을 앞두고 레인저스와 1년 $9.4M의 계약을 맺었다. 2012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조시 해밀턴과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정규시즌엔 확 올라간 유명세 덕분인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역시 잔부상이 겹치며 108경기 .227 .343 .469 24홈런 56타점이라는 다소 공갈포스러운 성적을 냈다. OPS 역시 전년도와 비교하면 2할 이상 내려간 수치. 때문에 레인저스는 조시 해밀턴과는 달리 나폴리에게 드래프트 픽을 얻기 위한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2.3 보스턴 레드삭스
2012년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39M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피지컬 테스트에서 나폴리의 엉덩이 부상이 예상외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피셜 뉴스가 뜨지 않았다.
2013년으로 넘어간 1월 17일, 기존의 계약이 파기되면서 새로 조정된 계약이 발표되었는데, 1년 500만달러+인센티브로 심하게 후려친 몸값에 합의했다고 여러 언론에서 보도되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을 경우 인센티브 포함 최대 1300만달러 규모라고 한다. 나폴리의 부상은 다름 아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1]로, 다행히 초기에 발견했고 일단 경기하는 데에는 영향이 없다고 한다. 다만 포수를 보기엔 영 좋지 않을 것이라 1루수로 전향하기로 한 모양이다. 선수 등록도 내야수로 등록했다. 그래도 타격에서는 그간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펜웨이 파크에서의 유달리 강한 면모[2]가 나타난다면 인센티브를 받아갈만한 괜찮은 성적이 기대된다.
사실 나폴리는 포수로서는 수비가 나쁜 편이었다. 이는 도루 저지율이 낮다는 점에서 기인하는데, 2006년 이후로 나폴리의 도루 저지 성공율은 겨우 25%에 불과했다. 거기다가 30대 이전에 포수를 보던 선수들이 30대 이후에 내야수로 전향을 하는 일도 많다. 일단 1루수로 전향을 한 이후에는 수비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당겨치기에 친화적인 펜웨이 파크에도 잘 맞아서 18개의 2루타를 생산해 냈다.
2013년 시즌 최종 성적은 .259/.360/.482 23홈런 92타점. 2012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볼넷에 비해 삼진이 상당히 많았다. (73/187) 포스트 시즌 때는 카디널스 1차전에서 만루 상황에 올라와 싹쓸이 2루타를 쳐냈으나 .217/.308/.435로 정규 시즌에 비해서는 부진했다.
레드삭스에서는 QO를 제시했으나 거부하고 시장으로 나갔다. 하지만 2년 3200만달러로 보스턴에 잔류했다. 사실상 이전에 맺으려한 3년 $39M 계약을 맺은 셈이다.
허나 이후 말 그대로 폭망해버려 보스턴 팬들에게는 까임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렸다.
2.4 다시 텍사스 컴백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렸고, 보스턴의 시즌도 사실상 2년 연속 망해버리면서 보스턴은 그를 정리하려고 했고, 결국 2015년 후반기에 우타가 필요한 텍사스에서 데려가 다시 텍사스로 컴백했다. 컴백해서 주로 좌완 상대 플래툰으로 나왔지만 1루, 지명타자, 포수 모두 자리가 있다보니 조시 해밀턴 부상 등으로 인해 좌익수 공백이 생기다보니 좌익수로 출장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나폴리는 메이저리그 데뷔해서 포수와 1루수로만 나와 좌익수 경험이 없다보니 쉬운 뜬공 처리와 펜스 타구 처리가 영 좋지 않아 뜬공을 안타로 둔갑시키거나 주자를 더 진루시켜 최악에 경우 홈까지 보내주는 상황을 만든다. 공갈포 능력은 그나마 남아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좌익수로서 수비는 좋게 보기 힘들다.
2.5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2015년 12월 17일, 클리블랜드와 1년 700만$에 계약했다. 개막전 2차전인 2016년 4월 6일 보스턴의 타자와 준이치를 상대로 7회말 결승 홈런을 쳤다.
2016년 4월 22일 시애틀의 호아퀸 벤와를 상대로 8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쳤다.
3 플레이 스타일
부상이 없고 건강하게 풀타임을 보낸다면 30홈런을 쳐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가진 수준급의 공격형 포수이다. 정교함은 다소 떨어지며 삼진을 많이 당하지만 참을성이 있고 선구안이 좋기 때문에 볼넷이 많아서 타율 대비 출루율도 좋은 편. 2011년 구장 변화와 선구안 개안, 타선 핵우산 효과 등이 겹치며 그야말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으나 이후 다시 특정 코스에 약점을 드러내고 부상에 시달리면서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
포수를 보던 시기엔 수비적인 면에서 수비형 포수랍시고 수비가 정작 좋지 않은 제프 매티스와 소시아 감독의 기용성향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평가절하된 감이 있는데 도루저지율에서 약점을 보이긴 하지만[3] 흔히 알려진 것처럼 포수 수비가 막장 수준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공격력 때문에 수비력이 과소평가당하는 케이스.소시아를 죽입시다 소시아는 나의 원수
단점은 그놈의 잦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장을 하지 못하며, 그런이유로 굴리면 굴릴수록 스탯이 떨어지는 유리몸이라고 할 수 있다. 포수 시절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1루수 전향 이후에도 눈야구 타자답지 않게 월별 성적 편차가 꽤 큰 편.
4 이모저모
- 2012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전 동료였던 C.J. 윌슨이 나폴리의 전화번호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다(...) 결국 팬들의 전화가 폭주하는 바람에 주말 내내 시달렸고 나폴리는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닌데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 같이 주전포수 경쟁을 한 제프 매티스와는 굉장히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 이름이 나폴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묘하게 피자 관련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