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성시

평안남도의 시, 군
평성시개천시덕천시순천시안주시
녕원군대동군대흥군맹산군문덕군
북창군성천군숙천군신양군양덕군
은산군증산군평원군회창군
득장지구운곡지구청남구

주의. 이곳은 여행금지 국가·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 여권법에 의한 여행금지 또는 기타 법률에 의해 출입이 금지된 지역입니다.
해외 여행 시 반드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에서 해당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해 정보를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平城市 / Pyongsong City

1 개요

평안남도의 도시. 평안남도의 도청 소재지이다. 2008년 당시 인구 28.4만명.

2 역사

북한의 도시 가운데 가장 급성장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8.15 광복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순천(順川)군에 속한 사인장(舍人場)이라는 조그만 촌락(1940년 당시 인구 9천명!)에 불과했는데, 당시 행정구역상으로는 순천군 사인면과 후탄면(厚灘面) 지역이었다.

광복 이후 평양직할시 용성구역에 속하였다가 1965년 평성구가 신설되었고, 1968년 평남도 인민위원회가 옮겨왔으며(당시 인구 겨우 2만8천), 1969년 독립된 시(인구 11만)가 되었다. 평양의 위성도시 역할을 하며, 이 때문에 개천보다 인구가 적지만 도청 소재지가 되었다. 과학기술 도시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과 동급으로 평가되는 평성리과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평성이란 이름은 원래부터 있던 지명이 아니라 '평양(平)의 북쪽을 지키는 성새(城)'란 뜻으로 새로 지은 이름이다.

3 교통

교통시설로는 철도는 평성역 등이 있으며 평성버스터미널도 있다. 2014년 2월 14일에 방영된 KBS 파노라마에서 이 버스터미널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시설은 남한의 60~70년대 버스주차장의 모습과 흡사하다. 알려진 바로는 평성에서 북한 전국 약 49개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고. 평양행 버스는 붉은별역까지 운행한다.

4 그 외

전형적인 행정·학술 기반의 소비도시라고 할 수 있지만, 1990년대 경제난은 평성의 모습을 크게 바꾸었다. 수도 평양이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북한의 시장들이 주로 동서 국경도시들을 통해 수입하는 형태로 소비재를 충당하면서, 평성은 동서 지역과 평양을 이어주는 허브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평성시장은 북한을 대표하는 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 매대 3~4만석 규모로 가히 북한 최대의 시장이라 할 정도로 성장했다.

북한 정부는 2009년 화폐개혁을 앞두고 평성시장에 대대적인 탄압을 가해 이곳을 문자 그대로의 쑥대밭(...)으로 만들고 대신 매대 7~8천석 규모의 중덕장과 하승장을 개설했다. 평성시장을 축소해 북한 시장 전체의 동반 침체와 축소를 노린 것으로, 북한 시장경제에서 평성시장의 지위가 어떠한 것인지 잘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하겠다.

또 북한에 자본주의 물결이 불게 되면서 달러를 어마어마하게 보유한 신흥 부자들이 굉장히 많아졌는데, 이런 부자들은 규제를 많이 받고 잘못 하나 저지르면 재산 다 뺏기고 함경북도 내륙 지방으로 쫒겨날 위험이 있는 평양보다는 지방을 선호한다고 한다. 신의주, 라선, 청진 등 외화와 외국문화가 유입되는 국경지대 혹은 항구도시에도 많이 살고 있지만, 물류의 중심지로서 외화와 외국상품이 많이 들어오고 평양 바로 옆에 있어서 언제든지 평양으로 놀러 갈 수 있는 평성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고적으로는 안국사(安國寺)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