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폽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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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노자와 나치/김세한.

동화책 작가로서 에밀 쉐버 등 수많은 필명을 활용하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프란츠 보나파르트이다. '괴물' 요한 탄생과 굉장히 관련이 있는 사람이다. 작품 시간대상 현재 남독일의 루엔하임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사실은 이 인간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다. 그리고 작중 꽤 비중있게 나오는 동화 이름없는 괴물의 작가이다. 본래 그 역시 실험 프로젝트의 연구원(내지 책임자)[1] 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쌍둥이들의 어머니를 사랑하게 되면서 점점 연구에 회의감이 늘어갔다. 이 때 쌍둥이의 어머니가 탈출하다가 붙들려 오는 상황이 발생하자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관계된 자들을 붉은 장미의 저택 파티에서 모두 독이 든 포도주를 먹여 죽인 뒤 암매장하고, 쌍둥이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지도 않았다.

이 때 그 자리에 있던 안나에게 오늘 붉은 장미의 저택에서 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인간이란 어떠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너희는 결코 괴물이 돼서는 안 될 보석들이다"[2]란 말을 남기면서 자신이 행한 실험에 대해 회의감을 나타냈다. 이후 남 모르게 서독으로 가 쌍둥이를 거둔 리베르트 부부를 만나 잠자는 쌍둥이를 잠깐이나마 보고 돌아갔지만, 잠에서 깬 요한은 그의 뒷모습을 보고 '괴물'로 각성한다.

동독 붕괴 후에는 서독의 작은 마을인 루엔하임의 작은 호텔을 관리하며 언젠가 다가올 심판을 기다리며 살고 있다. 덴마 박사하인리히 룽게 경감 또한 각각 따로 그를 추적하면서 그와 연락이 되었던 아들(아들은 프라하에서 인형극을 하며 살고있다.)과 만나 그가 아들에게 보낸 엽서의 그림을 프란츠 보나파르트가 2차 대전으로 인해 고향에 추방당한 옛 독일계 보헤미아인이기에 산골로 둘려싼 마을에 살고 있다는 것을 대조한 것과 독일계이기에 그가 저술 활동을 하면서 쓴 필명중 하나인 클라우스 폽페가 진짜 이름이라는 것을 추리해낸다.

이후 요한이 자신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이기 위해 추종자들과 루엔하임에 오게 됐을 때 동네 사람들이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와 비슷하게 서서히 죽어나가자 완전히 정신줄을 놓았다. 이 때에도 실험 운운하다가 자신이 행한 실험으로 본명과 제대로 된 감정이 말살된 볼프강 글리머에게 멱살을 잡히면서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없애는게 얼마나 나쁜 짓인지 알기나 하냐라는 격한 말을 듣게 된다. 결국 글리머가 호텔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한 후 죽자 망연자실했고, 이후 덴마와 만난 후 함께 요한을 찾다가 재회하고 같이 죽으려 했지만 로베르트에게 사망한다.

마지막 권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이 모든 일의 원흉이자 만악의 근원처럼 보이겠지만, 위에서 나오듯이 괴물을 만들어낸 것은 그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실험에 큰 회의감을 느끼고 모든 일을 끝내려고 했다. 진짜 괴물은 사실 요한과 안나(니나)의 어머니라고 보는 쪽이 맞다. 요한 리베르토 항목 참고.
  1. 구 체코슬로바키아 비밀경찰 출신 랑케 대령의 말에 따르면, 일개 육군 대위에 불과했음에도 고급 장교 이상의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2. 연재 초중반에서는 앞의 문장만 사용하여 폽페가 직접 부추긴 것처럼 묘사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