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외젠 비도크

Francois Eugene Vidocq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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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외젠 비도크 (Francois Eugene Vidocq) 1775~1857
이미지 출처

프랑스의 괴도 또는 탐정.

본디 범죄자였지만 후에 탐정으로 돌아섰다. 역사가들에게 현대 범죄학의 아버지 대우를 받는데, 일단 역사상 최초의 사립탐정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프랑스 경찰의 시작[1]을 이 남자로 보기도 한다. 평생동안 무려 2만여명에 가까운 범죄자를 체포했다고 한다.

잠복수사, 범죄기록 등을 처음으로 시도했지만 그의 전과 때문에 그의 업적이 한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자신이 범죄자였기에 범죄에 대한 지식이 꽤 많았으며, 성격적으로 꼼꼼하여 범죄 기록을 엄청 적어두었던 점이 탐정으로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까진 지문으로 범인을 밝히는 게 없었기에 주로 증거와 증인에 관련하면서 사건을 해결했고 뒷골목 세계의 성격도 굉장히 해박해서 정보원을 숨어두고 갱조직에게 스스로 접근하기도 했다. 갱조직을 윽박지르진 않았지만 상부상조로 정보를 얻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점 때문에 뒷골목에서 명성이 자자하여 빈민가의 술집을 수색하려던 프랑스 경찰들이 술집을 가득 메운 거한들에게 쫄아있자, 비도크가 나서서 자기 이름을 크게 외치면서 사건을 도와달라고 하자 거한들이 젠장... 왜 저 작자가 여기에 왔지?!! 외치더니 다들 스스로 나가서 꼬박꼬박 경찰 사건 수사에 협조했다고 한다.

여러 범죄사건 기록을 꼼꼼하게 적어서 사건 수사에 참고하도록 경찰에게 신신당부한 점이라든지 글 쓰는 능력도 꽤 되었지만 소설이니 뭐니 쓸 생각은 일절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탐정으로도 유명하지만 빅토르 위고, 오노르 드 발자크, 알렉상드르 뒤마 같은 작가들과도 글쓰기로 통하는게 많아서인지 무척 절친했다.

사건 관련에 대한 책자라든지 탐정에 대한 여러 책자도 썼는데 책을 꽤 재미있게 써서 책도 엄청 잘 팔렸고, 몇몇 절도 사건도 밝혀내서 범인을 찾고 물건도 되찾아서 보답으로 많은 돈도 받았다고 한다. 덕분에 상당한 부자가 되었으며, 성격도 꽤 호탕하고 춤이나 여성을 유혹하는 점도 꽤 탁월했다고 한다(...).위고나 뒤마도 그런 점에서 똑같았다 뭔가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애버그네일과 비슷하다.

그래서 여자들이 늘 곁에 있었다고 한다. 정식적인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나이 일흔이 넘었어도 여전히 여성들을 자주 만나며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에는 엄청난 장수인 82살로 세상을 떠날때, 무수한 여성들이 몰려와서 그의 막대한 재산 상속권을 서로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남겨준 사람은 다름아닌 30여년을 묵묵히 그를 돌보던 메이드였는데 그 여성은 자신이 상속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형사 자베르와 장 발장[2], 발자크의 보드랭, 모리스 르블랑아르센 뤼팽,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 코난 도일셜록 홈즈 등의 모델이 이 사람이다. 또한 에드거 앨런 포우어거스트 뒤팽[3], 애거서 크리스티에르퀼 푸아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관련 미디어

  1.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형사의 시작. 경찰 조직 자체는 이미 있었지만 다들 정복 경찰이었고 사복을 입고 거리로 나가서 정보를 수집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발상은 비도크가 처음이었다.
  2. 장 발장은 도둑시절의 비도크를 자베르는 탐정 시절의 비도크를 모델로 하였다.
  3. 정작 뒤팽은 "비도크은 추측도 잘하고 인내심도 좋았는데 사고하는 방법을 몰라서 삽질을 많이했다"라고 애둘러서 깠다...그리고 홈즈는 그런 뒤팽을 지 친구 생각 읽는 데 5분이나 걸리는 허접이라고 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