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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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요다....
Frank Oz. 본명은 프랭크 리처드 오즈노비치(Frank Richard Oznowicz). 미국배우이자 영화 감독이자 퍼페티어(Puppeteer).

1944년 5월 25일생. 네덜란드-폴란드계 아버지와 플랑드르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영국에서 태어나 5세에 미국으로 왔다.

퍼페티어로서의 활동으로 가장 유명한데, 머펫의 창시자 짐 헨슨과 함께 하면서 더 머펫 쇼에서는 미스 피기, 포지 베어, 애니멀, 독수리 샘 등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연기했다. 헨슨과 함께 제작에 참여한 세서미 스트리트에서는 주역 중에서 버트, 쿠키 몬스터, 그로버라는 매우 이질적인 세 캐릭터를 개발하여 연기했다. 그리고 방금 나열한 모든 캐릭터가 작중에서 엄청나게 활약하는 주역들이고 인기도 아주 많기 때문에 머펫 팬들에게는 짐 헨슨 다음으로 신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더 머펫 쇼의 현재 주역 5인방중 3인이 오즈가 개발하고 연기한 캐릭터일 정도. [1] 헨슨이 함께 일한 퍼페티어 중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인물.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요다를 연기한 것으로 유명하다.[2] 그 외에도 성우나 배우로도 여러 작품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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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가 연기한 캐릭터들.[3]

감독으로는 짐 헨슨과 함께 판타지 영화 다크 크리스탈(The Dark Crystal)을 제작했는데 당시로서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퍼펫들을 사용하였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흡혈식물 대소동 1986년판의 감독이 되었다. 영화에 등장한 말하는 거대식물은 40명(!)의 퍼펫티어들이 조종해야 했다고 한다. 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능력을 발휘하였고 이후에는 퍼펫이 등장하지 않는 여러 영화의 감독을 맡았다. 더 머펫 쇼의 극장판 감독을 맡기도 했다.

배우로서는 단역, 카메오로 이런저런 영화에 몇 번 등장했으며 슈퍼맨 3에 잠시 등장했지만 개봉판에서는 짤렸다고 한다.(...) 몬스터 주식회사에서는 랜달 보그스의 조수 펑거스의 목소리를 맡았다. 들어보면 버트 목소리와 흡사하다.


젊은 시절의 프랭크 오즈와 짐 헨슨. 아래의 인형은 머펫 중에서 가장 먼저 전국적 스타덤에 오른 개 롤프. 오즈는 롤프의 오른손과 피아노 칠 때의 양손 연기를 맡았다.

짐 헨슨의 개구리 커밋을 곤란하게 하는 캐릭터(미스 피기, 그로버, 포지 베어, 쿠키 몬스터 등)를 많이 맡았지만 입장이 반대가 되는 유일한 케이스이자 헨슨과 오즈 콤비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건 버트어니. 가장 오래된 것이 버트와 어니이므로 다른 콤비들은 오즈의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머펫 쇼에 등장한 3인 밴드 컨트리 트리오에서 프랭크(가운데)를 연기했다. 왼쪽은 짐 헨슨이 연기한 짐, 오른쪽은 제리 넬슨이 연기한 제리.그냥 캐리커처 수준이잖아!

90년대 이후 그의 쿠키 몬스터 목소리와 비슷한 그로울링 창법이 데스 메탈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그로울링 창법은 "쿠키 몬스터 목소리"(Cookie Monster Vocals)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그런데 그로울링 창법은 보통 단음으로 타악기처럼 곡에 질감과 리듬감을 주기 위해 쓰는 것이라, 프랭크 오즈처럼 쿠키 몬스터 목소리로 음정이 있는 노래를 하는 보컬은 하나도 없다시피하다. 이 점에서 오즈가 괴물같은(...) 발성 테크닉을 구사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1. 짐 헨슨은 임팩트 있는 주역의 수는 오즈만큼 많지 않지만, 엄청난 수의 소소한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2. 영화 한정.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른 성우가 목소리를 맡았다.
  3. 우리나라의 인형극은 성우가 목소리를 녹음하고 움직이는 연기는 따로 하는 게 많은데, 머펫은 기본적으로 한 명이 동시에 한다. 더빙을 할 경우가 있어도 목소리는 연기하는 배우. 위 이미지는 목소리를 담당한 캐릭터를 모아놓은 것이지만 인형들은 움직임까지 다 프랭크 오즈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