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Professional
1.1 정의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또는 직업 선수를 뜻하는 단어. professional의 축약어. 스포츠나 게임, 노래 등의 취미생활도 그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경우 취미생활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취미가 아닌 직업이기 때문에 즐기는 것보다 성과가 중요하게 되는 괴로움이 있다. 간혹 프로면서도 이런 사실을 망각한듯이 나쁜 성과에 대한 대중의 질타에 대해 '답답하면 니들이 뛰든가'같은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성과를 내는 게 본업인 프로를 즐기는 게 본업인 대중과 감히 같은 수준에 내려놓고 비교하는 꼴이며, 결국 프로로써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먹는 행동이다. 프로의 가치는 그 희소성에서 나오는데, 그냥 구경만 하던 아무개가 선수를 대체할 수 있다면 희소성이 부정당하고 프로의 가치도 부정당하게 된다.
지금이야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만 과거에는 거의 경멸에 가까운 말이였다. 상류계층이 취미 활동으로 스포츠를 즐길때 프로는 돈벌이만을 위해 하루종일 스포츠를 연습해대는 더러운 하층민이기 때문이다. 뭐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고 상류층의 스포츠 상대나 교습을 위한 상대로 필요하니까 있는 직업이였지만 그시대에 평등이 어디있겠는가? 때문에 아마추어가 (더 높은 계급이니까) 더 대우받았고 프로는 스포츠의 조연에 불과했다. 현대에도 비슷한 실력이라면 아마추어가 더 대우를 받긴 한다.
어느 분야나 프로의 경지에 이르게 되면 일반인과의 차원을 달리하는 경지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릴 때부터 그 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여겨지는 어린이들을 수 년에 걸쳐서 양성하며, 그 과정에서 격한 경쟁과 함께 수많은 낙오자가 생성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프로가 되었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프로가 된 이후가 진정한 시작이며, 이름을 알리기는 정말 어렵다. 우리가 이름을 들어본 어느 분야의 프로들은 그 분야의 초일류급이 라고 봐도 무방하다.
1.2 스포츠에서 말하는 프로와 아마추어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당신이 하고 싶은 모든 일을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날에 하는 것을 말한다."(Being a professional is doing the things you love to do, on the days you don't feel like doing them.)
- 前 NBA 선수 줄리어스 어빙
"중요한 승부에서 패하고도 마음이 아무렇지 않다면 그것은 이미 프로가 아니다. 그것은 인품과 무관하며 승부사에게 패배의 아픔은 항상 생생한 날것이어야 한다. 늘 승자가 될수는 없지만 패자의 역할에 길들여져서는 안 된다."ㅡ이창호 九단 「이창호의 부득탐승 -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
스포츠인이라면, 특히 아마추어나 직장인이 아닌 프로는 연봉을 받고 운동을 하는 프로야구 선수는 최고를 지향하는 것이 프로페셔널정신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그 목표를 갱신하고 더 높은 골을 향해 나갈 필요가 있다. 프로정신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계속하는 것이다.
"우리가 뭘 해야하는 지 집중해!너희들 모두 돈받고 운동하는 거잖아. 이기는 경기를 해! 지지도 말고! 비기지도 마! 제대로 하라고!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두려워 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팀을 위해 너희 자신을 희생해. 우린 롯데 자이언츠야! 최고가 돼야 해!"ㅡ 제리 로이스터. 영화 <나는 갈매기(2009)> 중.
"프로는 인내의 삶이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꺼진 뒤의 쓸쓸함을 곱씹을 줄 알아야 한다."
세미프로! 세미프로!ㅡ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계시판지분차지의 변명
물론이죠, 프로니까요.
-베넷
프로는 돈이다.
조석
어떤 일을 할 때 받는 보수가 있어서, 아마추어와는 다르다. 중간단계로 세미프로가 있다. '전투의 프로'같이 일반명사로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프로- 뒤에 종목이나 직업명을 붙여 어떠한 분야의 프로임을 나타내는 접두사로 사용할 수도 있다.
현대에는 스포츠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은 선수가 개인사업자인가 아닌가로 보는 게 더 타당할 것이다. 프로선수는 개인사업자이다. 단체경기인 경우는 자기 사업의 일환으로 돈을 받고 그 팀을 위해 싸워주는 것이며, 자기 소속 직원은 아니다. 개인경기인 경우는 대회참가로 버는 돈이나 입상할 때 상금이 소득원이 된다(단체경기에서도 그런 면이 있긴 하나 주소득은 자기 소속팀에서 받는 돈이다). 개인경기 선수는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돈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아마추어도 전문적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건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들이 과연 핸드볼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었던가? 그리고 학생 선수들 중 학교 수업을 제대로 듣고 남는 시간에 취미로 운동하는 선수가 얼마나 되던가? 다만 그들은 소속팀의 직원으로 인정된다(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아니면 학교 팀이라면 학생). 그래서 아마추어선수들이 정규직이던 시절은 실력이 있음에도 일부러 프로 전향을 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 선수 시절에 받는 돈은 적어도 은퇴 후가 보장되니까. 어떤 분야의 프로라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위에 멋지다고 올려둔 인용문에서 돈받고 운동하는 거잖아가 이 항목에 직접 연결된것에서 보이듯이 프로는 돈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나, 프로에게 중요한 것은 실력보다 책임감이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의 프로를 지망하는 사람이라면 유념하도록 하자.
1.3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
스포츠 같이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프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특기 방면에서 전문가다. 여기서 반드시 상기해야 할 점은 프로들의 수준은 일반인과 아마추어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으며 그만큼 '프로'라는 명칭을 얻기 어렵다. 그들이 흘린 피와 땀방울을 생각하면 더더욱. 동물의 원초적인 활동인 싸움을 예로 들자면 싸움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을 일반인, 그 중에서 소위 '좀 친다'라고 불리는 사람을 아마추어라고 가정하면 프로는 격투기 선수다. 과연 일반인이 효도르나 크로캅을 잡는 것이 가능한가?
한 프로 축구선수 일화로, 리그 휴식기 동안 이 프로선수는 조기축구회 대회에 참가했다. 그가 들어간 팀은 프로선수만 공격하고 나머지 10명은 오로지 수비만 하는 전략을 구사했는데 무난히 우승했다고 한다. 한가지 더 놀라운 건 그 선수의 원래 포지션은 공격수가 아니라 수비수였다.
바둑의 경우는 프로와 아마추어 간 격차가 극심한 사람은 극심하고 프로답지 않은 프로도 많아서 아마추어 고수랑 별반 차이 나지 않는 실력을 가진 사람도 있다.
2 프로그램의 줄임말
진행순서와 관련된 뜻일 때 쓰이며 컴퓨터 프로그램의 약자로는 쓰이지 않는다. 예) TV프로
3 프로덕션의 줄임말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4 퍼센트(%)의 줄임말
백분율을 나타내는 단위 '%'를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의 percent가 네덜란드어로는 procent이고 이 단어가 일본에 가서 '프로'가 된 다음에 우리나라에까지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서는 퍼센트와 프로 둘 다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5 인터넷 용어
어떠한 단어 앞에 접두사로써 쓰이며,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을 칭하거나 어떤 상황에 쓸데없이 고퀄이 나타났을 때 쓰인다 .
이 경우엔 어미에 ~er을 붙여 자연스럽게 쓰이기도 한다. 예) 프로질문러, 프로답변러, 프로불참러
6 프롤린의 준말
Pro로 표기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