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나

욕망마법의 푸른 구슬

1 개요

파일공유 프로그램 중 하나. P2P 기반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eMule에 기반을 두어 만들어진 클론으로 최초에는 미디어뱀프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이후 프루나로 이름을 바꾸고 2005년 회원제로 전환하였다. 초반에는 개인 제작자[1]가 만든 eMule 비공식 번역판 수준[2]에서 시작한듯 하지만, 후에 기업에 매각하면서 흔히 생각되는 프루나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갖추게 되었다.

속도는 완전한 파일을 가진 사용자 수 혹은 올려주는 사용자 수와 올리기 속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사실 이는 모든 P2P 프로그램의 공통된 문제이다. 바이러스나 스팸이 많아 불만이 많다고 하나 이뮬 계열 프로그램에서 검색해보면 거기서 거기.

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성인자료와 전혀 상관없는 가수이름도 성인 키워드로 친다. 아무래도 불법 음원 방지를 위해 지정했거나 여성향 소설이 돌아다니다 보니까 성인 키워드로 지정한 듯. 'ㄴㅇ'나 '5'등 아무 글자나 쳐도 성인 키워드라고 막는다. 하지만 원본 이뮬 프로그램이나 다른 이뮬 클론 프로그램들로 검색하면 키워드 필터링을 피할 수 있다.

한때 한국에서 'P2P'하면 이것을 떠올렸으며, 아이콘이 파란 구슬모양이라 '마법의 파란 구슬'이라고 불리며 특정계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었다. 미디어뱀프 시절엔 붉은 구슬이었다.

2000년대 중반 P2P 단속에 이은 축적된 자료량과 빠른 속도를 장점으로한 초기형 웹하드의 약진으로 지분율이 천천히 떨어지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2008년 들어 유료화되면서 버려졌다. 정확히는 엄청 빨리 받을수 있는 기능은 돈 내야 한다. 아니면 하루에 파일 한 개만 받을 수 있다. 허나, 받던 파일을 거의 막판에 정지하고 인커밍 폴더 안의 그 파일을 복제해버린 후 받던 파일을 취소해 버리는 식으로 우회가능. 데이터가 완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프루나로 받는 파일들의 종류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자. 덕분에 한동안 완전하지 않은 깨진 파일들이 돌아다니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오리지널 이뮬 유저에 있어서는 초창기 ED2K 네트워크에 한국 유저/파일 유입을 주도한 점, 그리고 국내에 ED2K 네트워크를 소개한 점(한국 유저들에게 소개해봐야 전부다 짝퉁이뮬에 머물렀지만) 이외에는 좋게 볼 수가 없는 프로그램. eMule의 라이센스가 GPL인데 자사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불법이다. 즉 동키호테와 프루나는 eMule과의 계약을 위반했고, KLDP에는 관련 스레드도 있다.

뭐 최근 소스코드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사실 눈가리고 아웅. 본디 GPL은 현재 최신 버전의 소스코드를 공개해서 널리 개발자들의 참여를 장려하는 것인데 웃기게도 구버전 소스만 내놨다. 이런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eMule에 없는 검색어 제한 기능과 회원가입 장벽이 존재하고, 유료 결재 다운로더족이 되고 싶다면 웹하드로 가는 것이 더 나은 관계로 현재는 거의 모든 면에서 오리지널eMule계열에 한참 못 미치는 클론. WinRAR알집의 관계보다 더 불리하다.

속도는 현재 토렌트나 웹하드에 비하면 느린 편이었지만 2000년대 초중반 또하나의 파일공유의 전성기를 주도하며 많은 남자들을 신세계로 이끌었다.(...)

프루나 2010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무산된 듯.

토렌트의 보급과 함께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일반적인 P2P 시스템을 버리고 웹하드방식으로 전환하여 근근히 유지하고 있다. 그래도 안 망하고 용케도 살아있다

2 관련 항목

  1. 지금은 앱 개발사 브리드의 대표이며, 프루나는 매각하면서 그 이후로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2. 미디어뱀프의 초기 배포 버젼은 eMule를 한글화하고 UI를 약간 꾸민 비공식 번역판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다만 미디어뱀프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에는 eMule도 초기 버젼이 갓 공개되었을 무렵이라서 아직은 공식적으로 한글을 지원하지 않았고 비공식 한글패치도 전무하였기에 모든 메뉴가 한글로 되어있는 미디어뱀프가 상당한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