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mberge
서양의 도검류 중 한 종류로, 날이 물결치는 형태인 검이다. 플랑베르주라는 명칭은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독일어로는 플람베르크라 한다.
1 실존하는 플랑베르주
1.1 양손검 형태
15, 16세기에 투핸디드소드의 한 형태. 날이 물결 모양으로 화려한 모양과 당시 시대상에 맞물려 의례용의 검으로 사용되었다. 실제로는 양손검의 경우 플람바드라 불렸다고 한다.
그 전에도 이러한 불꽃 형태의 검날 양식은 자주 나타나며, 로마 시대의 켈트족이 사용한 랜스나 중세초의 투창, 8세기의 기사인 르노 드 몽토방이 지닌 검 또한 불꽃 형태의 검날[1]이었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러한 양식은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유행한 도검 양식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나타났지만, 실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구불구불한 칼날이 더 큰 상처를 입힌다거나 구조면에서 우월하다는 설도 있지만, 검증된 것은 아니며 단순한 의장용/뽀대용이라는 설도 설득력 있는 해석이다.
단방의 공격에 있어서는 분명히 상처를 크게 하는 효과가 있다. 베인 상처보다 찢겨져 나간 상처가 고통이 더 심하고 회복이 느리다. 그러나 당시 시대는 아직 갑주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점, 그리고 낮은 내구도를 볼 때 그 당시에도 실용적이었을지는 의문이다.
1.2 레이피어 형태
17, 18세기에 등장한 레이피어의 형태.
1의 날 형식을 계승 했다고 할수 있으며, 주로 결투용인 레이피어 용법상, 상대의 칼끝을 구불 구불한 칼날에 걸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 상대를 공격하여 상처를 입히는데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1과 마찬가지로 의장용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았다.
2 전설 속의 플랑베르주
샤를마뉴의 12기사 중 한 명인 르노 드 몽토방은 사촌인 마법사 모지의 주선으로 플랑베르주, 또는 플로베르게(Floberge)라는 이름의 검을 손에 넣었다. 플랑베르주를 만든 사람은 대장장이 뷜란트라고 한다. 이 검의 마력에 대해서는 딱히 전설이 전해지지는 않지만, 훗날 이름과 모양 때문인지 검신에 불꽃이 일어난다는 식의 해석이 자주 보인다.
현대의 게임 등에서 이런 플랑베르주가 등장하면 불 속성의 양손검으로 등장하는 예가 자주 있다.
플랑베르주와 유사한 검으로는 크리스 단도가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들이 쓰는 단도로 칼날이 물결 형태를 띄고 있다.
3 관련 항목
- ↑ 단, 이 인물은 12세기 무훈시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