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러브 라이브! School idol project, 2차 창작
1 개요
러브라이브 갤러리의 유저인 '카사즈네'의 2차 창작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피아노로 러브라이브의 곡들을 연주한 동영상이다. 니코동, 유튜브에도 러브라이브의 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한 영상은 매우 많지만 특유의 서정성감성자극과 차분함이 특징이다.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반영해 컨셉을 가진 앨범 형식으로 작업되었다. 2016년 4월 2일 기준으로, 각각 1기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의 스토리를 토대로 한 앨범이 공개되어 있는 상태이다.
2 피아노로 듣는 러브라이브! - 희미한 예감부터
피아노로 듣는 러브라이브! - 희미한 예감부터 |
한 영상에 앨범 형태처럼 이어진 것. 각각의 개별 곡들은 해당 채널에서 들을 수 있다. 아래는 각각의 트랙과 카사즈네 본인의 코멘트를 올린다.
피아노 커버를 시작하고 가장 처음 완성형에 이른 곡입니다. 피아노로 옮기는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소리가 안 나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키가 꿈에 나와서 곡의 후렴구만 쳐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바로 다음날 완성한 곡입니다. 앨범의 제목을 따라, 희미한 빛이 점점 밝고 커지는 느낌으로 연주했습니다.
02 夢なき夢は夢じゃない 듣기
개인적인 사연이 많은 곡이라, 피아노 커버를 본격적으로 생각하지 않던 시기에도 꼭 피아노로 옮겨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곡입니다. 비온 후 개인 운동장을 달리는 느낌의 곡인데, 활기차면서도 서정적으로 연주했습니다. 다장조의 맑은 곡이면서도 묘하게 사람을 눈물짓게 하는 신기한 곡입니다.
03 START:DASH!! 듣기
피아노가 전면에 나오는 원곡이지만, 그만큼 피아노로 옮기기가 의외로 까다로웠습니다. 도입부를 보다 조용하고 비장하게 연주했고, 이후는 달려나가는 느낌으로 연주했습니다. 러브라이브를 애니로 처음 접하던 때 피아노로 싸비만 쳐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04 Wonder zone 듣기
원곡과 애니메이션에서 제시되는 정서와는 달리, 해지는 하굣길을 떠올리며 연주했습니다. 추억이 있는 공간을 천천히 걸어보는 느낌인데, [우리들은 지금 속에서], [분명 청춘이 들릴거야]와 같이 이 앨범에서 가장 마음이 편안해지는 곡입니다.
앨범의 전반부를 마치는 곡입니다. 한 여름에 혼자 조용히 바다를 보며 피아노를 칠 것 같은 마키의 마음으로 부드럽게 연주했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한 한 때를 다루어보고 싶었습니다.
앨범의 후반부의 첫 트랙입니다. 원곡의 무지막지한 에너지보다는, 벚꽃이 활짝 핀 길을 따뜻한 봄날에 걷는 느낌으로 연주했습니다. 한 겨울에 녹음했던만큼 봄날의 따뜻함을 많이 떠올리며 연주한 곡입니다.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어두워져가는 가운데의 트랙입니다. 보다 드라마틱한 느낌으로, 장면들이 지나가는 것처럼 연주했습니다. 후반 간주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내림 마장조 '황제' 1악장의 주제를 차용했습니다.
08 愛してるばんざーい! 듣기
30~40초 남짓의 후렴구만 피아노로 짧게 커버하던 시절에 큰 호평을 받았던 곡입니다. 원곡의 서정성 때문에 그런지 피아노 커버가 항상 사랑받는 곡입니다. 이별에 더 어울리는 곡인데, 옛날의 연주는 너무 어둡다는 반응이 많아 약간은 밝게 다루었습니다.
09 LONELIEST BABY 듣기
뮤즈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고, 저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러브라이버로 만든 곡입니다. 앨범 전체에서 가장 묵직하고 거친 곡인데, 녹음이 끝나고 힘들어서 바로 뻗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앨범의 클라이막스이자 심포니로 치면 4악장 같은 곡입니다.
10 きっと青春が聞こえる 듣기
마지막 곡인 만큼 깔끔하고 자기 전에 듣기 좋은 톤으로 쳤습니다. 가사를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가사를 특히 많이 떠올리며 연주했습니다.
3 피아노로 듣는 러브라이브! - 빛을 쫓아서
피아노로 듣는 러브라이브! - 빛을 쫓아서 |
01 SUNNY DAY SONG (Sunset Overture) 듣기
2015년 8월 특별상영회 때, 한국에 러브라이브 극장판이 상영되며 처음보았던 때 바로 초안을 잡은 곡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처럼 노을지는 풍경을 그렸습니다. 2학년 3인방의 어린 시절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련한 때를 최대한 애잔하게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02 Hello, 星を数えて 듣기
이어질 Angelic Angel과 함께, 극장판에 나온 곡들 중 특별히 좋아하는 곡입니다. 가사의 내용대로 넘쳐나는 에너지,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 그러한 것들을 특히 신경쓴 곡입니다. 그만큼 힘이 넘치는 곡이라 녹음할 때 가장 애먹었던 곡입니다. 후반부의 3박자 구간은, 12/8박자의 야상곡 풍으로 해보았습니다. 최대한 쇼팽의 야상곡을 생각하면서 만들었는데, '클래식같다'라는 평을 많이 받아 특히 기뻤습니다.
03 Angelic Angel 듣기
이 노래가 세상에 처음 공개된 것은 2015년 2월 1일, 란티스 유튜브 채널에서의 30초 가량의 PV를 통해서였습니다. 뮤즈의 노래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낀 것은 이 노래가 처음이었습니다. 당시엔 피아노 커버 작업을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았던 때였지만 가능하다면 언젠가 이 곡을 피아노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만큼 뮤즈의 노래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 동시에, 제가 지금까지 연주했던 곡들 중 가장 애착이 큰 곡입니다.
04 ?←HEARTBEAT 듣기
진지하게 피아노로 쳐내기엔 여러모로 난관이 많은 곡이었습니다. 한국에는 본래의 제목보다 '여인의 향기'로 더욱 많이 알려진 탱고곡, 'Por una Cabeza'에서 왼손 반주의 리듬의 모티브를 얻었고, 후반 간주는 뮤즈의 곡 '해아좋아해(るてしキスキしてる)'의 주제를 차용했습니다. 여러모로 원곡을 많이 변용한 곡인데 그렇게 진지하거나 무거운 곡이 아니었던만큼 즐기면서 연주했습니다. 이 트랙까지가 앨범의 전반부입니다.
05 Future style 듣기
앨범의 후반부입니다. 희망이 다시한번 모락모락 피어나는 곡입니다. 평소대로 연주했고, 후반 간주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1악장의 주제를 차용했습니다. '나아가→Tomorrow'에서 'START:DASH!!'로 이어지는 2학년 트리오곡의 종지부를 찍는 곡인데, 희망이 다시 피어나면서도 과거를 회상하는 느낌으로 연주했습니다.
06 SUNNY DAY SONG 듣기
극장판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곡입니다. 1번 트랙의 서곡이 어두웠던만큼, 활기차게 연주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원곡이 떠들썩하면서도 알게모르게 사람을 애잔하게 만드는 곡인만큼 연주에 그것이 묻어난 것 같습니다. 코드도 변화무쌍하고 템포도 빨라 녹음하는데 힘들었던 곡들 중 하나입니다. 초안에선 서곡보다도 훨씬 진중하고 서정적으로 연주할 예정이었지만, 이어지는 트랙들이 묻혀버릴 것 같아 어느선에서 조정했습니다.
커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작년 여름 이후, 가장 많이 리퀘스트를 받은 곡입니다. 화려하게 하려는 시도도 많이 했었는데 여러모로 시도해본 결과 평소 자신의 연주대로 하는 것이 최선인 듯 하였습니다. 따로 서정적이거나 어둡게 만들지 않아도 눈물이 터지는 곡인만큼 지나친 감정이입은 자제하고 담담하게 연주했습니다.
겉으로는 담담하지만 뮤즈의 노래들 중 가장 눈물이 터져나오게 하는 곡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곡도 피아노가 메인이 되어 잔잔하게 흘러나가는 곡인만큼 부드럽게 연주했습니다. 이 곡을 연주하면서 처음으로 연주하다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슬퍼지지 않게 하면서, 담담하게 연주하려고 많이 애를 썼던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