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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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itting. 사전적인 의미로는 조절, 정비, 맞춤 정도의 뜻을 갖고 있다. 자전거에 있어서 피팅은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고 각 조절가능한 부위를 조절하여 자전거를 그 자전거를 탈 사람의 몸에 맞추는 것을 말한다.

보급형 자전거의 경우 보통 170~175cm 정도 되는 평균적인 신장을 갖는 사람의 몸에 맞도록 단 1개의 치수로 나와 신장이 작은 사람이나 너무 큰 사람의 경우 자전거를 몸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이 발생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피팅을 잡아주면 안하는 것 보다는 훨씬 양호하며, 중/고급 자전거에 있어서는 신장에 따라 3~7개 정도의 치수로 나오고 있어 통상적인 신장을 갖는 사람의 몸에 거의 다 맞출 수 있다. 최고급 사양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자전거를 신장에 맞추어 주문생산을 한다.

짧은 거리를 이동할 목적으로 자전거를 사용할 경우 피팅 이딴거 없이 그냥 편할 대로 타도 상관이 없지만, 로드로 장거리를 뛰거나 MTB로 산을 탈 때 피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신체 각 부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손목, 어께, 허리, 골반 및 무릎 등 매우 중요한 관절이나 인대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자덕이 될 당신이라면 자전거의 선택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피팅이라는 것이 자신의 몸에 자전거를 맞추는 과정이므로 당연하게도 그 자전거를 탈 라이더의 신체치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측정된 신체치수에 따라 그 몸을 끼울 수 있는 적절한 지오메트리의 자전거를 선택하고, 여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탈 때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가장 효율적으로 자덕질을 할 수 있도록 각 조절 부위를 적절히 맞춰 줘야 한다.

맞춤형 자전거라 하더라도 안장의 위치/높이나 스템 길이 등은 다소간 조절을 해 주어야 하며, 특히 라이딩 습관의 변화나 자덕질 중 엔진의 업그레이드[1] 등으로도 피팅은 다시 조절해 주어야 하는 일이 많고, 동일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더라도 로드의 경우 비교적 단거리를 빠른 패달링의로 주파하는 타임 트라이얼과 다양한 도로환경을 달리는 크리테리움, MTB의 경우 크로스컨트리, 업힐, 다운힐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며 일반적인 투어링을 위한 피팅 등 라이딩 목적이나 방법에 따라서도 그 피팅이 매우 달라지는 수가 있으니 본격 자덕질을 위해서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차를 구매할 경우 서비스 차원에서 기본적인 피팅은 잡아 주며, 피팅을 전문으로 잡아주는 미케닉이 있는 샵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5~15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보다 정밀한 피팅을 잡아주기도 한다. 샵에서 실시하는 유료 피팅의 경우, 이론적인 내용과 미케닉의 경험을 토대로 피팅을 하기도 하며, 매우 고가의 전문적인 장비를 구비하여 페달링 시 발의 위치에 따른 토크와 각 지오메트리에 따른 몸의 뒤틀림을 다양한 라이딩 환경을 시물레이션해서 레이저 수준기 등으로 측정, 수 시간에 걸쳐 매우 세밀하게 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간격을 두고 며칠, 몇 달에 걸쳐 행하는 경우도 있다. 필요에 따라 핸들바, 스템 등을 교환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여기에 따른 물품대는 당연 별도로 계산한다. 가게에서 부품을 살 경우 가끔 공임은 까 주는 경우도 있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 시간당 수백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풍동까지 동원해서 피팅을 잡기도 하는 걸로 봐서는 진짜 중요하긴 한 모양이다.

2 주요 피팅 요소

자전거의 피팅을 잡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각 신체치수의 측정과 그 신체에 맞는 프레임의 선택, 그리고 그 프레임 위에서 자전거를 실제로 굴릴 때 가장 적절한 각 지오메트리 치수들로 조절해 주어야 한다.

신체치수에 맞춰 변경 가능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 프레임: 최소 5~6개 이상 사이즈를 구비한 브랜드를 골라 스택과 리치를 확인해보자.
  • 핸들바: 로드의 드롭바의 경우 리치, 드롭, 폭
  • 스템: 길이, 각도
  • 싯포스트: 길이, 오프셋
  • 안장: 길이, 폭, 회음부 홀 여부
  • 크랭크: 암 길이. 하지만 크랭크는 교체의 비용이 큰편이라 보통 완차에 딸린 크랭크 쓰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포크 스티어러 커팅 등 피팅에 영향을 주는것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2.1 신체 치수의 측정

자전거를 몸에 끼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신체 각 부위의 치수를 알고 시작해야 한다. 자전거 프레임 사이즈의 선택과 각 조절가능한 부품의 조정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신체치수가 필요하다.

  • 성별(Sex)
    어짜피 각 신체부위를 따로 측정하기 때문에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나 같은 신체치수를 갖는다 하더라도 성별에 따른 신체 특정부위의 차이로 안장의 위치나 각도, 심지어는 종류 등을 다르게 설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
  • 인심(Inseam)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선택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신체치수이며, 싯튜브 길이와 스텐드오버 길이를 결정하는데 핵심이되는 치수이다. 기본적으로 안장에 앉은 상태를 가정하기 때문에 인심을 측정할 때에는 수학의 정석정도 되는 두거운 책으로 단단히 받쳐올려 측정한다. 상세 사항은 인심항목 참조.
  • 상체(Trunk)
    앉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몸통의 길이. 앉은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벽에 딱 기대어 앉았을 때 바닥에서 부터 어깨쪽 승모근이 시작되는 곳 까지의 길이이다. 즉 바닥에 닿는 엉덩이 부분에서부터 어깨까지의 길이. 실제 자전거를 탔을 때 엉덩이의 안장에 닿는 부위인 궁둥뼈 결절(Ischial tuberosity)에서부터 어깨까지의 길이이며, 자전거의 유효 탑튜브를 결정하는 주요한 신체치수이다.
  • 하박(Forearm)
    팔꿈치에서부터 핸들바 정도 굵기의 파이프를 쥐었을 때 그 중심까지의 거리. 상체, 팔길이와 함께 유효 탑튜브 길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신체치수이다.
  • 팔(Arm)
    어께에서 부터 역시 핸들바 정도 굵기의 파이프를 쥐었을 때 그 중심까지의 거리. 유효 탑튜브의 길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신체치수.
  • 상지(Thigh)
    벽에 붙어 각 관절을 수직으로 유지하고 앉았을 때 벽에서 부터 무릎 끝까지의 길이. 안장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신체치수이다.
  • 하지(Lower Leg)
    벽에 붙어 각 관절을 수직으로 유지하고 앉았을 때 바닥에서 부터 무릎 끝까지의 길이. 역시 안장의 위치를 결정하기 위한 신체치수이다.
  • 흉골높이(Sternal Notch)
    벽에 기대어 똑바로 섰을 때 바닥에서 부터 흉골의 오목한 부분까지의 높이. 전체적인 자전거 치수를 결정하기 위한 수치로 위에서 나열한 상/하반신의 각 신체치수에 대한 신체 비율의 참고용으로 사용한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 특히 서/북유럽 지역의 서양인들에 비해 팔다리가 짧으며, 이에 따라 같은 흉골높이나 신장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유효 탑튜브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야 하고, 스템은 길어져야 하는 경우가 꽤 된다.
  • 신장(Total Body Height)
    키. 흉골높이와 마찬가지로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수치이다. 다만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선택할 때 대략적인 기준이 되는 수치이다.[2]

2.2 자전거 치수의 선택

신체치수의 측정을 마쳤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이 신체를 끼울 수 있는 자전거를 골라야 한다.

공산품인 자전거의 경우 1개의 치수로 생산되는 저렴한 놈부터 몸에 맞추어 주문생산하는 수공예 제품까지 다양하게 나오고 있으며, 측정된 자신의 몸 치수에 따라 적절한 놈을 선택해 주면 된다.

자전거 지오메트리의 선택은 주로 싯튜브(c-t) 길이와 유효 탑튜브의 길이를 기준으로 선택을 하게되며, 이 두가지의 지오메트리를 결정하기 위한 참고자료는 각각 인심(Inseam)과 상박(Trunk), 팔(Arm) 길이이다. 지오메트리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은 자전거/지오메트리 항목 참조할 것.

자전거의 주요 지오메트리의 선택방법은 측정한 인심의 길이와 상체 및 팔의 길이로 프레임의 싯튜브 및 유효 탑튜브 길이를 비교하여 프레임의 크기를 먼저 선택한다. 프레임의 크기 자체는 다른 부품과 달리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싯튜브 길이(Seat tube range, c-t)
    크랭크 축이 꼽혀있는 바텀 브라켓 쉴(Bottom Bracket Shell, BB, BB Shell)의 중심에서 싯튜브 클램프가 꼽혀있는 꼭데기까지의 높이.
    이 높이 까지가 안장을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위치가 되기 때문에 싯튜브와 탑튜브가 만나는 중심점까지의 높이인 c-c 길이보다 더 자주 사용한다. 인심 길이로 선택하면 되며, 통상적으로 "인심 × 0.65" 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예를 들어, 인심이 75cm인 경우,

    75 × 0.65 = 48.75

    이므로 싯튜브의 길이는 48cm 혹은 이보다 짧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몸에 맞을 확율이 그만큼 크다. 추가적으로는 "인심 × 0.88" 로 안장 맨 위 까지의 높이를 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안장의 높이는 통상적으로 실제 라이딩을 하거나 타이어 로울러 등에 걸어놓고 패달링이 가장 좋은 지점이나 힘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지점을 별도로 찾아서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프레임의 선택에 있어서 안장높이는 c-t 길이의 최소한도 설정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된다.[3]
    실질적으로 자전거 프레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오메트리는 유효 탑튜브 길이이지만 싯튜브의 길이가 가장 먼저나오는 이유는 대부분의 자전거 프레임 제조사 혹은 완차 제조사에서 이 탑튜브 길이로 프레임의 사이즈를 표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유효 탑튜브 길이(Top tube length)
    해드튜브 중심에서 싯튜브 중심까지의 거리. 자전거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피팅요소이다.
    싯튜브의 길이가 짧을 경우에는 싯포스트를 길게 뽑아서 어떻게라도 조절이 가능하지만,[4] 이 유효 탑튜브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길 경우 조절가능한 것이 안장의 위치를 조절하거나 스템을 조절하는 수 밖에는 없다.
    안장의 길이는 최대 50mm 정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나 패달링에 관련된 싯포스트의 각도가 변하게되는 결과를 가져와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다.[5] 한편, 스템의 경우 적절한 길이로는 30mm 수준이 그 한계이기 때문에 매우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만 조절이 가능하며 실질적인 피팅용 지오메트리는 유효 탑튜브의 길이보다는 아래에 나오는 안장-핸들바 길이이나 고정되어 있는 수치이기 때문에 지오메트리의 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신장에 따른 대략적인 싯튜브와 탑튜브 길이의 참조사항은 아래의 표와 같다.[6]
인심싯튜브(c-t)탑튜브사이즈
트레디셔널슬로핑로드[7]MTB(인치)
1576844~4542~4349.0~50.0-13.4"
1617146~4744~4550.0~51.0-14.2"
1657448~4946~4751.5~52.0XXS14.9"
1697750~5148~4952.0~53.0XS15.7"
1738052~5350~5153.0~54.0S16.5"
1778354~5552~5354.0~56.0M17.2"
1818656~5754~5556.0~57.5L18.0"
1858958~5956~5757.5~58.5XL18.8"
1899260~6158~5958.5~60.0XXL19.5"

※ 단위 : cm 단, MTB 사이즈의 경우 인치 표기


프레임을 선택한 이후 본격적인 피팅이 시작되며, 안장의 높이, 안장의 위치 및 각도, 안장에서 핸들바 까지의 거리, 안장과 핸들바의 단차를 조절하면 기본적인 피팅은 완료가 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도로로, 산으로 굴릴 준비가 끝난다.

  • 바텀브라켓-안장 길이(BB-Saddle Position)
    바텀 브라켓 쉘에서 안장의 맨 윗 부분까지의 길이.
    인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패달링의 효율과 힘전달에 민감하게 관여한다. 상기된 싯튜브의 길이에서 나와있는 수식 대로 간단하게 초기 위치를 설정할 수 있으며, 다른 방법으로는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쭉 뻗어 발 뒤꿈치로 패달 중심부를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 지는 길이로 잡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이 실제 자신의 다리를 사용해서 설정하는 것이므로 더 효율적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크랭크를 아래 쪽으로 돌려 6시 방향으로 향해 지면에 대해 수직으로 세우고,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발 뒤꿈치로 패달 중심부를 밟았을 때 무릎이 쭉 펴지도록 안장을 조절한다. 뒷 굽이 높거나 뒷 굽이 달려있는 클릿 슈즈의 경우 뒷 굽과 신발 바닥의 높이 차이를 감안하여 안장높이를 조절 한다.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측정해서 평균적인 위치를 잡는다.
  • 크랭크를 수평으로 두고(오른 발 기준 3시 방향) 발의 앞 축 부분인 엄지발가락과 발바닥이 연결되는 관절부위를 패달 중심 축에 얹었을 때 패달 중심 축과 무릎을 연장한 직선이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 클릿 슈즈의 경우 클릿을 결합한 상태로 측정한다. 크랭크가 6시 방향을 향했을 때 다리를 쭉 뻗으면 뒷꿈치의 위치가 패달보다 10mm 정도 아랫쪽에 위치하는 것이 적절하다. 역시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측정해서 평균적인 위치를 잡는다.
  • 어느 정도 높이가 설정 되었으면 그 상태에서 수분간 라이딩 혹은 로울러 위에서 패달링을 실시하여 엉덩이가 위/아래로 들썩이지 않는지, 왼쪽/오른쪽의 위치 차이가 나지 않는지 확인한다. 엉덩이가 위/아래로 들썩이는 경우는 안장이 높거나 낮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안장이 낮을 경우, 오른발 기준으로 크랭크를 3시 방향에서 밟을 때 위로 튕기듯 올라가며 안장이 높을 경우는 크랭크가 6시 방향에 있을 때 허공을 밟는 듯 아래로 꺼지는 느낌이 들면서 내려간다.
상기의 방법으로 설정한 안장의 높이를 기준으로 하여 실제 라이딩을 해 보거나 림로울러 등에 물려서 패달을 굴려 자신의 라이딩 습관 이나 환경 하에 가장 편안한 위치, 혹은 가장 힘전달이 좋은 위치 등을 설정한다.
바텀 브라켓-안장의 길이는 다른 피팅을 위한 기초가 되는 사항이므로 매우 중요한 피팅요소이다.
안장의 기울기는 지면과 수평으로 조절하는 것이 기준이며, 이 상태에서 신체 특성이나 라이딩 습관에 따라 5˚ 이내에서 상/하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너무 낮을 경우 상체에 하중이 쏠리게 되고, 너무 높을 경우 회음부와 남성의 경우 전립선 부근의 압박감을 가져온다.
  • 안장 위치(Saddle Setback)
    안장의 레일에 표시되어있는 기준점에서 앞/뒤로 움직여 맞추는 거리.
    상/하지 길이에 따라 결정하며 골반의 넓이와 안장에 앉는 습관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 안장의 위치는 실질적인 싯튜브 각도를 조절하는 것에 해당하며 이 싯튜브 각도는 패달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기본적인 위치의 설정은 바텀브라켓-안장길이를 설정한 내용과 동일하며, 크랭크 축이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한 상태(오른발 기준 크랭크는 3시 방향)에서 패달의 중심 축을 엄지발가락 첫 번째 관절[8]과 무릎을 연결하는 선이 지평면에 수직이 될 때의 안장위치이다.
    빠른 회전수로 패달링을 하는 경우 기본 설정에서 앞 쪽으로 당겨주며, 조금 느긋한 회전수를 선호하거나 패달에 싣는 힘을 적게 줄 경우 뒷족으로 밀어 피팅한다. 이는 라이더의 라이딩 습관을 기초로 해서 설정해 주면 되며, 실제 라이딩 시 빠른 패달링이 필요할 경우 안장 앞 쪽으로 당겨 앉아 패달링을, 업힐 등 지구력이 필요한 경우 안장 뒷 쪽으로 물러 앉아 패달링을 하는 방법으로 고정되어 있는 안장에서 라이딩 자세로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한 부분이다. 실제 라이딩 시에도 환경에 따라 앉는 위치를 바꿔보면 그 환경에 보다 효율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안장 위치에 따라 핸들바의 위치도 조절해 주어야 하며, 이는 스템길이로 조절한다. 상기된 대로 스템 길이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확한 유효 탑튜브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 안장-핸들바 길이(Saddle-Handlebar)
    안장의 코 끝에서 핸들바 탑 부분 중심 축까지의 거리
    상체길이와 팔길이에 의해 결정되는 거리이며 일반적으로 안장 코 끝 부분에 팔꿈치를 대고 손바닥을 폈을 때 핸들바 중심까지 손가락 마디 1~2개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를 그 기준으로 잡는다. 이는 팔 길이가 보다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안장의 경우 패달링에 가장 적절한 위치를 잡아 준 상태에서 앞/뒤로 움직일 경우 당연하게도 패달링에 악영향을 주게 되므로 이 거리의 조절은 주로 스템 길이로 하게 되는데, 스템 길이의 조절은 상기 항목에서 나온 대로 조절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효 탑튜브 길이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심한 경우 10mm 정도의 차이 때문에 자전거를 바꿔야 하는 상황까지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
  • 스템 길이(Stem Length)
    스티어링 튜브와 핸들바를 연결해 주는 부품의 길이. 스티어 튜브 중심에서 핸들바 중심까지의 거리.
    유효 탑튜브 길이와 안장의 위치에 따라 상체와 팔에 맞는 길이의 스템을 선택해서 꼽아주면 된다. 적절한 유효 탑튜브의 프레임을 골랐다면 표준적인 스템의 길이는 90 ~ 120mm 정도 사이에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다.[9]
    스템의 길이가 120mm 이상일 경우 느린 반응성으로 조향에 악영향을 미치고, 앞 쪽으로 무게가 쏠리게 되어 각 타이어에 배분되는 무게가 틀어져서 전체적인 균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90mm 이하로 스템이 짧을 경우 조향성은 좋아지나 민감해 지기 때문에 주행성 면에서는 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긴 스템과 반대로 앞 쪽으로 무게 배분이 줄어들게 되어 역시 좋지 않다. 물론, 제로스템도 존재하나 이는 BMX트라이얼같이 극단적인 핸들링이 요구되는 자전거용이며, 이들 자전거는 오프셋이 없는 경우도 많다.[10]
  • 안장-핸들바 단차(Saddle-Handlebar)
    안장과 핸들바 탑 부분간의 높이 차이.
    핸들바가 안장보다 높을 경우 간지 박살 단거리 라이딩 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거리를 뛰게 될 때 무게의 배분이 허리와 엉덩이 쪽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피로가 빨리오며 공기저항을 줄여 줄 수 있는 자세로의 전환이 불편하게 된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보통 핸들바가 안장보다 30~100mm 정도 낮게 조절을 하며 경륜 등 트랙경기용으로는 200mm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흔하다. TT바이크의 경우 극단적인 에어로 다이내믹 포지션을 위해서 라이더 상박길이 정도의 단차를 주기도 한다. 단차가 상박 길이 한계 내에서 클 경우 에어로 다이나믹 자세를 유지하기 편하고 패달링 시 체중을 싣기 좋기 때문에 강력한 토크 전달에 유리하다. 반면 상체와 어께, 팔에 체중이 집중되기 쉬우므로 피로가 빨리 올 수 있다.
    MTB의 경우 플랫바 혹은 라이저바를 사용하고 라이딩 자세 역시 상체를 세우는 업라이트 방식이기 때문에 0~100mm 이내이며, 다운힐용의 경우 핸들바가 안장보다 더 높은 경우도 흔하다. 올마운팅용 피팅의 경우 라이딩 도중 지형에 따라 안장 높이 자체를 조절가능한 것이 있을 정도로 라이딩 환경에 따라 다양한 세팅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것이 좋다라고 정의된 것은 없다. 다만 앞서 서술한 대로 크로스컨트리처럼 주로 평지를 주행한다면 골고루 무게 배분이 가능하고 고속주행에서 패달링과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상체를 다소나마 숙일 수 있도록 100mm 정도 낮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 피팅이 필요한 부분으로는 어께 폭에 따른 핸들바의 너비선택, 다리길이에 따른 크랭크 암의 길이, 크랭크 사이의 거리인 큐 펙터(Q-Factor), 클릿페달을 사용할 경우 클릿의 앞/뒤 위치와 각도, 좌/우 다리길이가 다를 때 이를 보조할 스페이서 두께, 해드튜브 각도와 포크의 밴딩수준에 따른 오프셋 변경 및 휠베이스의 조절 등을 들 수 있으나 이는 프로선수들이 최적화된 주행을 위해서 아주 세밀하게 피팅을 하는 내용들이다. 물론 여력이 된다면 이런 세세한 피팅을 잘 맞춰 줄수록 라이딩의 효율은 올라간다.[11] 상기된 내용들은 아래 항목에서 나오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피팅일 뿐이다. 물론 저 정도의 피팅만으로도 상당히 쾌적한 자덕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3 피팅이 안 맞을 경우

제대로 피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거리를 달리거나 산을 타게 된다면 어께, 손목, 허리, 무릎, 발목 등 모든 관절이 비명을 지르게 되며, 남자 사람의 경우 내가 고자라니의 경우까지 경험할 수 있다. 여자 사람의 경우 그런 정도까지는 아니나 회음부 등에 압박감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회음부 신경의 압박으로 저림현상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의 몸이 어느 정도 고장이 났을 때 까지는 별 증세도 없고, 대개 밥만 재때 잘 먹어주면 저절로 낫기는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작은 부상들이 쌓이게 되면 관절하나 망가지는 것은 일도 아니다. 자덕질 중 몸에서 뭔가 이상신호가 온다면 적절히 부품간의 위치들을 조절해 주고 유사한 증세가 나타나거나 나타난 경험이 있는 다른 자덕들의 자문을 구해 언능 해결하자. 통증이 좀 온다 싶으면 냉큼 병원으로 뛰어가서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관절과 인대는 혈관의 분포가 적고, 조직 자체의 재생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인대가 끊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심한 염증의 경우 수개월에서 일년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연골의 경우 그 위치가 관절 사이에 껴 있어 수술하는데도 애를 먹는 데다가[12] 최소한 연골에 심한 염증이 생기거나 찢어져야지만 그 증세가 나타나는 일이 흔하다. 그리고 나이 먹고 나서는 재생되는 속도도 엄청 느려지고, 가끔은 재생이 안 되기도 하니 항상 주의를 해야 되는 부위이다. 뼈는 부러져도 더 튼튼하게 붙을수 있지만, 관절과 인대는 100% 원상 복구가 안 된다고 한다. 재활 치료와 운동을 게을리 했을 경우에는 운동 범위가 좁아지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 쑤시는 후유증이 평생 갈 수 있다.

피팅이 잘 안맞을 경우 주로 발생하는 사항들은 아래와 같다.

3.1 싯튜브 및 안장

  • 안장이 낮을 때
    무릎의 앞 쪽에서 주로 문제가 발생한다. 다리를 완전히 펴지 못하는 상태에서 과다한 힘이 들어가 다리를 펼 때 사용하는 슬개골 안쪽과 아랫 쪽의 인대에 주로 염증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슬개골 안쪽의 연골연화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13]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으로는 간지가 안난다는 점이다.
    싯포스트를 뽑아 안장을 높이거나 가벼운 통증의 경우 안장에서 앉는 위치를 조금 뒷 쪽으로 옮겨보면 상당부분 완화할 수 있다. 안장을 높일 경우 5mm 이내로 조금씩 조절해 가면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높이까지 올린다.
    다리를 펼 때 과도한 힘이 들어가 발생하는 통증이므로 안장의 높이는 이상이 없으나 업힐 시에 과도한 힘으로 패달을 밟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업힐을 할 때에는 항상 댄싱과 시팅을 병행하고, 시팅 시에도 60rpm 이상의 회전수로 가벼운 패달링과 안장 위에서 위치변화를 자주 줘서 동일한 근육과 관절 특정부위에 피로가 몰리는 것을 피하면 무릎 앞쪽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14]
  • 안장이 높을 때
    무릎의 뒷 쪽과 안쪽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다리를 과도하게 뻗어야 하는 자세에서는 무릎 뒷쪽의 인대와 안쪽 측면의 인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안장의 높이가 적절하다 하더라도 패달을 밟을 때 다리를 무리하게 뻗어야 하는 자세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클릿 슈즈를 신을 경우 클릿의 각도가 발이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설정이 되어 있어도 동일한 부위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업힐 시 다리를 과도하게 뻗어 뒤굼치가 패달보다 아랫쪽으로 내려갈 정도로 패달링을 할 때 역시 안장이 높을 때와 동일한 효과를 갖기 때문에 무릎 뒷 쪽의 통증을 유발한다. 물론 쩍벌남의 경우 역시 이에 해당된다. 원래 다리가 O자 형태라면 큰 무리가 없지만, 안장이 낮거나 패달링 습관에 의한 것이라면 문제가 심각해 지기 전에 습관을 고치자. 물론 이런 자세는 간지와는 250만광년 정도의 거리가 있는 자세이기도 하다. 피팅을 맞춰 주고 역시 회전수 위주로 가볍게 패달링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는 문제이다.
  • 안장을 너무 앞으로 당겼을 때
    무릎 앞 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안장의 설정이 너무 앞으로 당겨졌거나 안장의 앞쪽으로 앉아서 라이딩하는 습관이 들어있는 경우 안장이 낮을 때와 같은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안장을 너무 당겼는지 아닌지의 확인은 오른발 기준으로 크랭크를 3시 방향에 놓았을 때 패달 중심축을 기준으로 지표면에서 수직선을 세웠을 때 무릎이 패달 앞 쪽으로 벗어났는지를 보면 된다.
    안장을 조금 뒤로 물리고 역시 회전수 위주의 패달링으로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 안장을 너무 뒤로 밀었을 때
    무릎 뒷 쪽과 안쪽 측면에 통증이 발생한다. 안장의 설정이 너무 뒤로 밀렸거나 안장의 뒷 쪽으로 앉아서 라이딩하는 습관이 들어있는 경우 안장이 높을 대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안장을 너무 밀었는지 아닌지의 확인은 오른발 기준으로 크랭크를 3시 방향에 놓았을 때 패달 중심축을 기준으로 지표면에서 수직선을 세웠을 때 무릎이 패달 뒷 쪽으로 벗어났는지를 보면 된다.
    안장을 조금 앞으로 당기고 역시 회전수 위주의 패달링으로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 안장의 앞 부분이 아래로 처졌을 때
    체중이 상체로 쏠려 목, 어께, 팔꿈치, 손목에 무리가 오고 장시간 라이딩 시 피로를 빨리 느낀다. 덤으로, 제동 시 앞으로 미끄러저서 탑튜브에 x알을 심하게 찧을 수 있다. 물론 남자보다야 덜하지만 여성이라고 그곳이 안아플 리 없으니 제대로 설정해 두자.
    주로 회음부 압박을 받는 남성이 이런 식으로 설정을 주로 하나 회음부 압박은 조금 줄어들 지 몰라도 다른 부위가 비명을 지르니 바람직한 피팅방법은 아니다. 게다가 라이딩 도중에 계속 좁은 안장 코 쪽으로 엉덩이가 미끄러져 내려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회음부 압박을 가중하게 되어 상황을 악화시킨다.
    안장의 기울기는 지면에 수평이 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기초이며, 상황에 따라서 약간의 조절은 해 주지만 몸이 미끄러저 쏠릴 정도의 각도를 줘서는 안된다. 회음부의 압박은 안장에 앉았을 때 지표면에 수직상태로 등을 꼿꼿이 펴 앉고 골반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만 구부려 핸들바를 잡아주는 자세로 교정하는 것 만으로도 거의 해소가 된다. 이 자세를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척추기립근이 단련되어야 하며, 그 전까지는 짧은 스템을 사용하거나 한사이즈 작은 프레임을 사용해서 엉덩이와 허리로 몰리는 하중을 상체와 팔로 분산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혹은 자신의 몸에 맞는 전립선 안장을 구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 중 하나이다.
  • 안장의 앞 부분이 위로 들렸을 때
    당연하게도 회음부 압박이 상당하다. 유효 탑튜브 길이가 긴 경우와 유사하게 회음부와 그 주변, 성기의 저림과 마비현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배변, 배뇨장애, 만성통증과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등 영 좋지 않은 현상들이 줄줄이 타나난다.
    그냥 지면과 수평으로 맞춰 주는 것 만으로도 이런 현상은 상당부분 해결 가능하며 바로 위 항목과 같이 자세의 교정만으로도 완화가 가능하다.

3.2 유효 탑튜브 길이

  • 길 때
    대박이다. 매우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상체에 쏠리는 하중 때문에 안장의 앞 부분이 아래로 처졌을 때의 증상과 같이 목, 어께, 팔꿈치, 손목 등이 대략 난감해 지며, 안장의 앞 부분이 위로 들렸을 때 처럼 회음부 압박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서 이등변 삼각형 혹은 슈퍼맨 포즈라 불리는 매우 간지박살나는 자세로 라이딩을 해야되는 안습한 상황이 연출된다.
    기본적으로는 안장-핸들바 길이를 조절해서 해결하며 이 때 가능하면 설정된 안장의 위치는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스템 길이만으로 조절을 해 주는 것이 좋다[15] 수정해야될 거리가 30mm 이상 길 경우...사실상 답이 없다. 패달링을 다소 포기하고 안장을 당겨 높이와 같이 조절해 주던지 프레임을 바꾸는 수 밖에...
  • 짧을 때
    몸에는 별달리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다만 에어로 포지션의 유지가 힘들고 심하게 짧을 경우 곰이 자전거를 타는 듯한 포스가 넘처날 뿐이다. 뭐, 이건 이것 대로 난감할지도(…) 보통 탑튜브의 길이가 짧다는 것은 싯튜브 길이 역시 짧다는 것을 말하므로 싯포스트를 매우 길고 아름답게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싯포스트 간지 하나는 끝장이다. 게다가 안장과 핸들바의 단차를 크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에어로 포지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척추기립근이 튼실하게 단련된 숙달된 라이더에 해당하는 사항이고, 이제 막 자덕질을 시작하는 덕후들에게는 장거리 라이딩에서 핸들바가 많이 낮을 경우 상체와 허리에 피로를 가중시키는 문제도 어느 정도 있다.
    프레임 선택에서 두 치수 아랫 것을 선택하지 않은 이상 스템 교체만으로 간단히 해결가능하다.

3.3 그 외

  • 안장-핸들바 단차
    자전거의 지오메트리가 기본적으로는 신체에 잘 맞지만 자덕질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척추기립근이 충분하게 단련되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이 단차가 크게 되면 유효 탑튜브의 길이가 긴 상태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허리가 어느 정도 강화될 때 까지는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단차를 조절하여 사용하고, 점점 덕력이 올라갈 수록 단차를 늘여 싯포스트 간지를 세우는 것이 좋다.
  • 핸들바의 각도
    로드바이크에만 해당되며 아나토믹 핸들바의 표준적인 설정은 측면에서 봤을 때 지평면을 기준으로 탑-후드 연결부는 -7˚내외, 드랍 부분은 13˚내외로 피팅을 한다. 탑 부분의 각도 가 너무 작아 경사가 심한 경우(-10˚이하) 후드를 잡는 자세에서는 체중이 앞으로 쏠리고 손목의 꺾임이 심해 손목 및 손바닥의 저림과 마비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랍 부분의 각도가 15˚이상 클 경우 드랍을 잡고 댄싱이나 스프린팅을 할 경우 힘전달이 용의하지 못하고 손이 미끄러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 클릿의 각도
    발의 앞꿈치가 과도하게 안쪽으로 몰리도록 되어 있거나 유격이 없는 클립(시마노의 경우 빨간색)을 역시 앞꿈치가 안쪽으로 몰리도록 사용할 경우 무릎 바깥쪽 인대인 장경인대에 염증을 유발한다. 장경인대의 경우 대퇴골 외측 상와부위와 마찰이 심하며 길이도 이름에 걸맞게 길쭉하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되는 부위도 크고 아름답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치료와 재활에 6개월 가까이 걸리기도 하니 살짝 문제가 발생할 때 언능 피팅을 새로 잡자.
    장경인대염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패달의 힘전달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해 상기한 대로 앞꿈치를 과도하게 안쪽으로 몰리게 설정한 것이며, 약간의 기록향상을 위해서 무리하게 피팅을 하기 때문이다. 장경인대염 걸리면 그냥 6개월 공처야 되니 첨부터 무리가 없도록 피팅하자.
    반대로, 발의 앞꿈치가 과도하게 바깥 쪽으로 몰리도록 설정될 경우는 그냥 쩍벌남이 되어버린다. 증상과 원인, 해결방법은 안장이 높을 때와 동일하다.
  • 클릿의 위치
    클릿 피팅의 기본적인 위치는 발의 앞 축 부분인 엄지발가락과 발바닥이 연결되는 관절부위 중앙부분의 수평 연장선상에 클릿의 중심이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패달링 습관에 따라 빠른 패달링을 위주로 할 경우 앞 쪽으로 조금 더 밀며 힘 위주로 패달링을 할 경우 뒷 쪽으로 당겨 설정을 하게 된다. 이 때 과도하게 앞으로 밀 경우 발 끝에 힘이 집중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흔히 장딴지라고 말하는 비복근에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 쉽게 피로해지고 심한 경우 마비와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덤으로 안장의 높이가 낮은 경우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하게 뒤로 당겼을 경우에는 회전수와 패달링 효율이 떨어지고 안장의 높이가 높은 경우와 유사한 증상이 발생한다.
  • 큐 펙터(Q-Factor)
    너무 좁은 크랭크를 사용하면 클릿의 각도를 발 앞꿈치가 안쪽으로 몰리게 설정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 장경인대가 맛간다.
    큐 펙터는 좁을 수록 패달링 효율이 올라가기는 하지만, 몸에 무리를 가져올 수 있다. 선수들 처럼 목숨걸고 탈 것 아니라면 몸생각해서 적절한 큐펙터를 선택하자.
  • 크랭크 암 길이
    크랭크 암 길이는 보통 자전거 사이즈에 맞춰 나온다. 여성용의 리치 370mm이하의 자전거의 경우 165mm이 달려나오기도 하며, 남성용은 170, 172.5, 175mm이 사이즈 별로 다르게 달려있다. 보통은 다른 피팅을 위한 부속에 비해 가격이 높고 교체가 수월하지 않으므로 잘 교체되지 않는다. 하지만 맞지 않는 길이의 크랭크를 사용하게 되면 불편함이나 통증역시 유발될 수 있다. 보통은 큰 문제가 있어서 바꾸기 보다는 좀 더 자덕에 길에 빠지면서 조금씩 조절하게 된다. 요새 트렌드는 좀 더 짧은 크랭크라 하더라

4 관련항목

5 바깥고리

  1. 엔진=몸이다. 요령이 늘고, 근력이 강화되면서 자세가 많이 바뀐다.
  2. 목이 매우 긴 사람의 경우 이 신장은 피팅용으로 무의미해진다(…) 실제 자전거의 피팅을 위한 신체치수는 자전거에 걸쳐지는 발, 엉덩이, 엉덩이와 팔을 이어주는 몸통길이, 팔길이 정도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
  3. 클래식 로드의 경우 슬로핑이 없는 수평탑튜브를 갖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안장을 낮출 수 있는 최소한도가 상당히 제한적이어서 의외로 이 두 번째 공식이 유용하나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로드바이크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슬로핑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계산방식이다.
  4. 물론 싯튜브가 긴 경우는 답이 없다. 한사이즈 작은 걸로 사자.
  5. 제로 싯백(Zero-Seat back) 방식의 싯포스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6. 도싸 아카데미 프레임 사이즈에서 인용
  7. 로드의 경우 161cm 이하의 작은 사람 혹은 유소년의 경우 일반적인 로드용 휠셋인 700c로는 더 작은 사이즈의 프레임을 만드는데 에로사항이 꽃피게 된다. 따라서 650c 휠셋을 사용하는 별도의 프레임을 찾는 수 밖에 없다. 타임트라이얼 혹은 유소년용 자전거를 위한 기존 700c 휠셋보다 다소 작은 휠셋이 나온다. 다만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 관계로 림, 튜브, 타이어의 유지관리에 살짝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다. 타이어 사이즈는 쉘던 브라운옹의 Tire Sizing Systems 참조. 물론 번역판도 있다.
  8. 사실은 무지중족골에서 무지근위지골연결되는 두 번째 관절이다. 손으로 발을 조물 조물 움직여 보면 발 안쪽에 관절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튼, 엄지발가락에서 발바닥으로 연결되는 둥글고 도톰한 부분. 걸을 때 뒷꿈치 다음으로 힘을 많이 받는 부위이며, 패달링할 때 힘을 주는 중심점이 된다.
  9. 스티어 튜브 자체가 70~75˚ 정도 각이 있기 때문에 스템 역시 일반적으로는 3~15˚ 정도 각을 갖고 있다.
  10. 오프셋의 역할은 주행 시 직진성능의 향상과 클래식 자전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앞으로 휘어진 밴드타입의 경우는 충격흡수이다. 부가적으로 회전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핸들을 꺾어주는 캐스터 효과를 향상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오프셋은 주행안정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즉각적인 핸들링 반응은 떨어뜨리게 되므로 BMX와 트라이얼에서는 오프셋이 없거나 작은 포크를 사용하는 것이다. 다만 오프로드에서 경기를 하는 BMX의 경우 주행성능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되기도 하고 쇽 업소버를 달고 있어 어느 정도 오프셋이 있다.
  11. 고가의 자전거가 중/저가의 자전거에 비해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 차이가 가격이 올라갈수록 로그함수적으로 뭔가에 수렴하는 것 처럼 피팅 역시 어느 한계점에 이른 후에는 더이상 피팅을 잡아봤자 라이딩 기록은 좋아지지 않는다. 자전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그 엔진이 사람임을 명심하자.
  12. 무릎처럼 큰 관절의 경우 그나마 관절경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수술이 가능해서 다행이긴 하다.
  13. 물론 통증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이정도로 망가질 때 까지 잔차질을 하는 자덕은 거의 없다. 그 전에 병원에 오게 된다.
  14. 평지에서도 힘으로 밟는 패달링보다는 가볍게 회전수로 굴리는 패달링 습관을 들이면 다른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을 예방하는데 무척 효과가 있다. 관절과 인대에서 발생하는 통증의 대부분은 관절의 가동범위 한계치까지 큰 힘으로 움직여서 인대와 다른 조직간의 반복 지속적인 강한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한 힘 혹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관절의 가동범위 한계보다 적은 수준으로 살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자전거에 기어가 업힐할 때만 쓰라고 달려있는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15. 안장의 위치는 패달링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조절한 것이기 때문에 이 위치를 바꿀 경우 아주 다양한 부수적인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무릎의 위치를 잡아주기 위해 안장을 앞으로 당김과 동시에 위로 들어줘야 되는데, 이러다 보면 안장의 위치가 높아 무릎 뒷 쪽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찌어찌 높이가 잘 맞아들어가도 안장과 바텀브라켓 사이의 각도가 틀어저 패달링 효율이 떨어진다든지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6. 닐프라이드의 OEM, 리떼 보스버그의 ODM 을 한 대만의 자전거 제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