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개구리

피파개구리
Suriname toad이명 : 수리남두꺼비, 애보기두꺼비
Pipa Laurenti, 176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양서강(Amphibia)
개구리목(Anura)
발톱개구리과(Pipidae)
피파개구리속(Pipa)
P. arrabali
P. aspera
P. carvalhoi
P. myersi
P. parva
P. pipa
P. snethlageae


사진은 평상시의 피파개구리(Common Suriname toad, Pipa pipa) 절대로 낙엽이 아니다.

Surinam toad, Pipa spp. 이거 말고!!!

남아메리카 서부에 서식하는 발톱개구리개구리. 다른 이름으로 영어명칭을 직역한 수리남두꺼비, 애보기두꺼비가 있다[1]. 몸길이는 성체의 경우 10~20cm 정도. 개구리치고는 꽤나 큰 편이다. 주 서식지는 이나 깊은 연못의 바닥이며 몸 색깔은 거무튀튀한 갈색. 물 위로 올라오는 경우가 없는 수생종 개구리이고, 어두컴컴한 늪의 바닥에만 살기에 눈과 코가 퇴화되어 있다. 또한, 개구리의 상징과도 비슷한 긴 혀도 없어서[2], 두꺼비가 커다란 먹이를 먹을때처럼 양 앞다리를 써서 끌어와서 먹는다고 한다. 주식은 개구리로서는 특이하게 어류나 작은 수생동물[3]. 사실 이 정도만 보면 그냥 특이한 개구리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지만, 이 녀석이 나무위키에 등재된 이유는 굉장히 특이한 새끼 양육방식 때문.

외형이 딱히 징그럽다거나 하지는 않지만[4]문제가 되는건 이 녀석의 번식방법. 방법은 이렇다.

1. 암컷이 수컷의 배에 알을 붙인다.
2. 수컷이 자기 배에 붙은 알을 암컷의 등으로 옮기고, 정액을 뿌려 수정시킨다.
3. 알낳기가 끝나면, 암컷의 등에 살이 붙기시작해 암컷의 등에 붙은 알을 덮는다.
4. 약 2주간 알은 이 안에서 개구리로 부화한다.[5]
5. 어느정도 성숙한 새끼들은 어미의 등을 찢고 밖으로 나오거나 이미 구멍이 나있어서 거기로 그냥 빠저나온다. 대부분 후자.

영상(징그러울 수 있으니 주의)

1회에 100개정도의 알을 낳기에 등에 100여개의 알이 빽빽하게 붙어서 살에 파고든 모습이나 새끼가 살에서 빠져 나오려고 앞발만 빼는 모습[6], 새끼가 나온 후 등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모습이 혐오스럽기 때문에 나무위키에 등재까지 된 것. 게다가 등에 저렇게 구멍이 뜷린 어미도 계속 산다.흠좀무

이런 혐짤스러운 모습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에서는 꽤나 인기있는 애완동물이라고 한다. 일단 서식지가 서식지다보니까 물 잘 안갈아줘도 잘 살고, 외형도 위에 언급한 알 낳는 장면을 제외하면 좀 큰 개구리 정도이며, 입맛도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데다가 먹이만 잘 챙겨주면 자기 혼자 잘 놀기 때문에 기르기 편하다는게 장점. 특이한 애완동물을 찾는 사람이 찾기도 하는가보다. 일단 외형부터 먹어주니까 기르기 편하고 번식력도 좋은 편.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서도 여러번 모습을 비추었다.

참고로 암컷이 XY염색체를 가진다. 흠좀무[7]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이 보기에는 끔찍하다는 것이지, 이 개구리가 사람에게 해를 직접 주는 건 없다. 이걸 엽기이네 뭐네라고 할 수도 없는게 종족보존 본능은 지구상 모든 생물에게 당연한 것이니까. 게다가 동물의 외형은 사람 좋을대로 진화하는 게 아니다. 기괴한 모양에도 다 각 종만의 이유가 있는 셈.

특이하게도 남아메리카에는 등에서 알을 키우는 개구리가 또 있다. 가스트로테카속(Gastrotheca spp.)에 속하는 개구리들이 그것. 하지만 알덩어리가 아예 피부에 파묻혀 버리는 피파개구리와는 달리 이 종류는 등에 유대류와 비슷한 주머니가 있어 그 안에서 알을 개구리가 될 때까지 키운다.

유사한 종류의 혐오감을 주는 현상 및 캐릭터로는 연꽃소녀가 가장 유명하다. 이것도 피파 개구리와 맞먹는 혐짤을 보여주기 때문에 웬만한 고어짤은 저리가라 할 정도의 공포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스타크래프트 2에는 군단 숙주라는 유닛이 있는데 피파 개구리와 비슷한 혐오스러운 모델링 때문에 한때 불만이 올라왔다.

46억년 이야기 3장 공룡시대의 중간보스는 개구리인데, 등짝에서 새끼를 낳는다.
  1. 단 진짜 두꺼비와는 무관한 종류다.
  2. 가까운 친척이자 실험동물로 많이 쓰이는 아프리카발톱개구리도 마찬가지. 이 과는 혀가 아예 퇴화되었다.
  3. 물론 참개구리의 경우도 가끔가다 어류를 덮치기도 한다.
  4. 언뜻보면 개구리가 아니라 낙엽같이 생겼다.
  5. 특이하게도 이 기간동안 올챙이의 꼬리는 태반 역할을 한다고 한다.
  6. 마치 섬모가 득실득실하게 꿈틀대는 모습이다.
  7. 사실 암컷 성염색체가 이형접합인 동물들은 꽤 많다. 수컷이 동형접합, 암컷이 이형접합인 경우 XX, XY로 표기하지 않고 수컷은 ZZ, 암컷은 ZW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