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동명의 웹툰에 대해서는 외모지상주의(웹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한자 : 外貌至上主義
영어 : Lookism루키스타와는 관련없다.

아름다움은 가죽 한 꺼풀에 불과하지만 못생기면 뼛속까지 고통스럽다.

- 도러시 파커

굳이 따지자면 당연히 얼굴 생김새는 가죽이 아닌 두개골

박영효?민폐방지조례 위반으로 인해 체포
외모가 수상한데도 불구하고 길가를 산책하여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용의로 무직 남성을 체포.
물론 이건 일본 웹에서 개그로 합성한 사진이다.

1 정의


동영상은 EBS의 프로그램 《엄마 없이 살아보기》 23회이다. 아래 대화 내용은 13분 50초부터 보면 된다.

나레이션:애들아 싸우면 안돼~

핸슨 보배 : 방망이 안 주면 (오빠) 옷 더럽게 한다?
이재신 : 너 진짜 나쁜 아이구나.
핸슨 보배 : 오빠 도 작으면서!
이재신 : 반말 쓰지 마![1]
핸슨 보배 : 키도 작으면서.
이재신 : 장난하니? 예쁘면 다냐? 예쁜 건 인정하나 보다.
핸슨 보배 : 예쁘면 다야![2]
이재신 : 그래! 다해라!
나레이션: 어르신, 얘네 어쩌면 좋죠?[3]

외모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외모와 상관없는 사항에서도 그것을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잘못된 사상. 영어로는 '루키즘(lookism)' 혹은 신조어로 ‘뷰티즘(beautism)’이라고도 부르는데, 미국 《뉴욕 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새파이어가 2000년 8월 인종·성별·종교·이념 등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차별요소로 지목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2 유래

인간 이전부터 존재했다. 공작 등 여러 동물들도 배우자에게 선택받기 위해 크고 아름다워 보이려고 난리이다. 《스펀지》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수컷 원숭이를 상대로 예쁜 여성 1명과 보통 외모의 여성 1명이 동시에 먹이를 주자, 원숭이는 낼름 미녀가 주는 먹이만 골라 먹었다. 인간의 외모 중시도 일정 부분은 이런 본능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다. 일반 여성은 무슨 기준으로 뽑았나?

외모는 유교 사회에서도 중요한 덕목이었다. 이미 당나라 시기부터 관리 채용에 '신언서판(身言書判)'[4]이라는 기준을 두었는데, 여기서 신(身)은 단순히 몸 상태가 아니라 '신수(身手)',[5] 즉 용모를 의미하는 것이었다.[6] 그리고 그게 언행과 글과 판단력보다 중요한 자격이었던 것이다. 송나라대에 들어가면서 당나라 때보다는 나아지긴 했지만, 신언서판의 순서가 바뀌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다만 엄격한 유교 국가를 표방한 조선에서는 이를 배격했던 듯. 관리들 초상화 보면 별의 별 얼굴이 다 나오긴 한다. 조선시대에는 '진선미(眞善美)'라는 말에 담겨져 있는 것처럼 진실됨을 제일 중요시했기 때문에, 초상화를 사실주의에 입각해 표현했다. 오히려 좀 더 잘생겨 보이게 하려고 초상화를 손질하거나 조작하여 남길 경우 명예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속담에도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거나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사람 외모뿐만 아니라 사물 전반에 해당되지만, 이렇듯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대접이 달라지는 풍조가 결코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다.

물론 동물을 보는 관점에도 외모지상주의가 있다. 귀여운 걸 애완동물로 삼지 어느 누가 징그럽고 이상하게 생긴걸 애완동물로 삼으려 하겠는가?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7]

헤로도토스의 《역사》의 '바빌론의 풍습'에서 "여자들이 평생 한번 여신에게 성의를 보이기 위하여 매춘을 한다. 예쁜 여자들은 곧 갈 수 있지만, 못생긴 여자는 4년까지 그대로 있는 걸 봤다"고 적어 놨다. 아테네에서도 이게 심해서, 소크라테스는 못 생겼다고 무시 당했다. 이후 미남 제자가 그를 옹호하여 그 뒤 그의 철학을 다시 한 번 보게 되면서 소크라테스가 지지를 받게 되었는데, 그 제자가 플라톤이었다.

탈무드》에도 이걸 풍자하는 일화가 있다.

어느 한 못생긴 학자가 일이 있어서 왕궁에 갔더니, 왕궁에 있던 공주가 학자의 얼굴을 보고, "학식이 풍부한 사람이 이렇게 못 생겼다니"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학자가 공주에게 묻기를,
"혹시 왕궁에서는 술을 흙으로 된 그릇에 담아 두지 않으십니까?"
공주가 대답했다.
"예, 그렇소."
그러자 학자가 공주에게 다시 물었다.
"한 나라의 임금님께서 드시는 술을 그런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아 둔단 말이오? 금그릇이나 은그릇도 있을 텐데."
그러자 공주는 그 날 질그릇 단지에 담겨 있던 술을 금단지로 옮겨 담았다. 얼마 후 금단지에 담겨 있던 술은 맛이 변해 버렸다. 공주가 화를 내며 그 학자를 불러 이렇게 따졌다.
"그대는 금그릇이 술맛을 변하게 한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을 텐데, 왜 내게 이런 일을 권했소?"
학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다만 귀한 것이라도, 보잘것없는 그릇에 담겨 있을 때가 더 좋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금은 술맛을 변질시키지 않는 것, 잘생긴 사람이 똑똑하기까지 하면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은 신경 끄자

이처럼 동서고금, 남녀노소 뿌리깊게 박힌 관습이라 바꾸기가 힘들다.

3 원인

사실 생물학적이나 인류학적으로 외모지상주의는 오래 되어 왔다.

잘생겼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듯한 얼굴몸매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며, 바로 생물의 궁극적 목표인 번식에 유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처럼 외모를 숭상하는 풍조 자체는 특정한 국가, 민족, 시대, 성별, 나이, 교육수준, 종교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인류 공통, 심지어 인류를 넘어서 지각이 발달한 고등동물에서는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로부터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추한 것을 싫어하는 것은 기준이나 취향의 차이가 있을 뿐, 인간의 사상을 이루는 근간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인간이 이성적인 동물이며 외모의 우열이 능력의 우열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왜 이렇게 외모를 말 그대로 '지상(至上)'으로 삼고 외모를 모든 우열의 기준으로 적용하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 그 정도가 이토록 극심해지는지의 원인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여러 매체에서 나온 원인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진화심리학 적으로는 호모 사피엔스 이후에는 인류의 문화발전이 상당히 급격히 진행되어 두뇌의 발달이 충분히 적응하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원시시대의 습성이 그대로 남아 남자는 아직도 생식과 번식욕의 본능의 잔재로 옥동자와 임신, 양육의 안전함을 위해 얼굴과 몸매가 이쁜 여자를 탐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자는 채집 본능과 우두머리 유전자 경쟁의 잔재로 자산과 물건, 유전자의 우월성을 탐하는 경향이 남아있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문화의 발달로 성격과 취향등의 차이가 있지만 이런 근본적인 부분에선 아직 변함이 없다.
  • 현대 사회에서 경쟁이 워낙 심해지면서 옛날과는 달리 웬만한 사람들의 스펙은 더 이상 변별력을 갖기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좀 더 분명하고 알기 쉬운 차별의 요소를 찾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외모이다. 아무리 성형 수술이 어쨌네 해도 원판 불변의 법칙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니만큼, 외모는 그야말로 타고난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아래에 있는 예시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참조할 것.
  • 도시화개인주의 때문에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게 되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현대 사회는 옛날만큼 공동체를 중요시하지 않으며, 이웃이나 공동체 구성원의 교류도 오래 가지도 않으며 상대적으로 깊이도 얕아졌다. 이는 말해 상대방의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가 매우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다시 말해 상대의 가치를 즉각적으로 파악할 요소가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외모는 이 필요성에 매우 잘 부합하는 속성이다.
  • 영상 대중매체가 보급되면서 외모에 원래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오로지 외모만으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고 그러한 과정을 거의 생중계에 가깝게 방송을 한다. 각종 드라마영화에서는 평범한 서민 역의 여자 주연은 빼어난 미인인 여배우가 나오며 극중에서도 예쁘다는 묘사가 별로 나오지도 않고, 남자친구 역을 맡은 배우도 외모를 칭찬하지 않는다. 아무리 가상이라도 계속 보다 보면 '저 정도는 되어야 보통' 이란 인식이 스며들어 자연스레 눈이 높아지게 된다.

다만 이와 같은 사례가 남아있더라도 당장 번화가만 가봐도 못생기거나 평범해도 이쁘고 멋진 사람과 연애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대학로쪽에서는 못생긴 사람과 이쁜 여성, 못생긴 여성과 잘생긴 남성이 연애하는 격차도 종종 볼 수 있다. 더욱이 개그맨이나 스포츠맨이 결혼하는 것만 봐도 외모지상주의가 100%를 차지한다고 보긴 힘들며 설령 이게 자산과 성격의 스펙이라 쳐도 평범하게 결혼하는 부부들과 학창시절 연애하는 아이들만 봐도 스펙이 크게 뛰어나진 않기 때문에 외모지상주의로 이상형을 매길 지언정 연애까지 100% 반영된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4 문제점

  • 인간 본성 때문에 생기는 차별을 인정하면 본능에서 유래된 다른 모든 차별을 정당화하는 셈이다. 폭력, 살인, 절도 등의 인간의 본성으로 말미암아 행해지는 모든 범죄를 옹호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인간은 성차별, 인종차별, 지역차별 등 여러 편견에 대항하여 인권을 신장시켜 왔고, 옛날이야 '신의 저주'니 '악마의 자식'이니 하며 배척했던 경우도 과학의 발달로 인간을 추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원인들(노화, 질병, 장애 등)이 밝혀진 상태이다. 한마디로, 인간 본성에 의한 차별이라 해도, 적정선까지는 충분히 계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못생겼다고 거부할 수는 있지만 못생겼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외모와 관계없는 부분에 대한 평가까지 외모와 연결 지어서, 이를 피해자의 잘못으로 정당화하려든다는 점이 문제이다. 못생긴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심지어는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고, 타인에게 놀림과 모욕을 당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명을 쓰거나 지은 죄 이상으로 비난을 받거나 하는 것. 심지어 취업 등 생존권까지 위협받게 하는 지경에 이른 경우도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발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현대 과학 기술로도 좀처럼 바꾸기 힘든 키나 골격 등, 선천적인 문제로 생긴 못생김도 싸잡아 조롱하기도 한다.
  • 외모관리를 하려면 돈, 시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돈,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외모 때문에 조롱을 당하거나, 제한된 자원을 외모에 쏟아 부으면서 생활수준이 하락하는 문제가 생긴다.
  • 외모문제에 있어서는 남녀노소가 일치한다. 젊은이들도 연예인 같은 애인이 생기길 바라며, 연예인의 외모를 인간의 조건으로 삼고, 실생활이나 인터넷에서 흠모하고 치켜세운다. 그나마 지적능력이나 재산은 노력과 재능에 따라서 얻을 수 있지만, 외모, 그중에서도 특히 키나 골격 등에 기반한 것은 바뀌기 어렵다. 그 외에는 웬만한 성형수술로써 외모는 몰라보게 바꿀 수 있다. 당장 화장만으로도 다른 사람이 되는 사진이 널렸다. 사실 엄청나게 많이 바뀐다. '인체구조상 한계치'가 있을 뿐.
  • 과거엔 심지어 외모만을 중요시하여 본질을 보지 않는 경향도 있었다. 심리학 용어로 '워런 하딩의 오류'라는 것이 있는데, 잘생긴 외모 때문에 그 사람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오류이다. 미국 대통령 워런 하딩은 조각미남에 멋있는 목소리를 가진 인물로 꽃미남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정치생활을 하면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잘생겼다는 이유로 일부 계층에서 몰표를 받았고, 외모로 대다수 대중으로부터 많은 호응[8]을 받았다. 저렇게 멋있는 미남이 뒤에서 나쁜 짓을 하고 다닐 리 없다능. 하지만 그가 죽고 난 뒤, 지식인들에 의해 불륜과 같은 그의 도덕성 문제, 정치적 무능함이 까발려지면서, 하딩은 설문조사만 하면 최악의 대통령 1위를 항상 놓치지 않는 인물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 정치적 지식습득이 강해졌고 선남선녀도 범죄자면 인간말종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지금도 강한지 생각하긴 힘들다.
  • 외모에 의해 당사자가 처한 환경에서 당사자가 벗어나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실제 사례로 선천적으로 못생긴 얼굴 때문에, 승객들의 저항으로 버스 승차거부를 당할 뻔한 사람이쯤 되면 불쌍하다도 있으며, 길가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욕설을 듣는 사람들도 있다. 상담 관련해서 이런 내용이 아직도 많이 나온다! 심지어 더 심한 내용들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외모라는 잣대로 사람을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이러한 문제때문에 고3 여학생들이 대학합격하면 성형수술을 해달라고 할 만큼 거의 무조건적인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외모가 더 좋아지고픈 욕심(중독)으로 심하게 많이 해버리기에. 이게 문제는 잘되면 좋은데 오히려 하기전 원판보다 더 망치는 경우도 있다.
  • 외모 평가의 분쟁해결선을 어디에서 그어야 할지에 대한 딜레마.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문제이다. 자리 배치 때, '선생님, 왜 못생긴 애랑 짝꿍하게 만들어줬어요?" 하면서 못생긴 아이의 짝이 울고불고 난리치는 경우는 다반사다.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 애 얼굴 안보이게, XX 얼굴 안 보이는 곳에 앉혀주세요.' 하고 사주하는 경우도 있다더라.(…) 무엇보다도 외모 평가의 희생자가 된 아이는 그저 말이 없을 뿐, 선생님 입장에서는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 지 걱정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외모에 대한 생각으로 EBS 다큐멘터리도 나왔다.

특히 한국은 이런 상황을 저지하고 지양해야 할 사회지도층이 되레 대놓고 차별을 조장하거나 묵인, 방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성형수술의 선진가도를 달리게 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나온 사연 중 조정치를 닮은 외모의 여고생이 나왔는데, 그 여고생은 고등학교 입학 후 일주일 후부터 연예인 닮은 외모로 인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덩치 큰 남자애가 조정치라고 놀리는 걸로 시작해서, 온 반에 그 여자아이의 이름을 대면서 조정치라고 소문을 내기 시작하고, 급식소나 화장실에서 마주칠 때 놀리면서 비웃고 갔다고 한다.

방송에서 그 여고생은 자신을 여태까지 놀린 그 남자애들을 용서했지만, 간혹 기사나 블로그 등 글이나 댓글을 보면, 그 여자아이를 아는 지인들이 학교에서 그 여자애가 얼마나 놀림을 심하게 받는지 말을 해줄 정도. 그 여고생과 같은 학교 다니고 있는 한 사람은 자신이 이 사건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하였지만, 거의 강제로 취소당했다 카더라. 물론 그 옆에 있던 조정치는 정말 암울한 표정이었다

5 예시

다음과 같은 차별사례가 있다.

5.1 연애와 결혼

연애같은 경우엔 외모지상주의가 강하다.

그나마 남자에겐 외모=성격[9]>최소한의 돈[10]으로 외모가 평범해도 어느정도 어필할 수 있는 게[11] 많지만정 안되면 돈이라도 여자에겐 외모>외모>성격이라 할정도로 외모비중이 매우높다. 외모가 좋으면 주변 남자들이 줄줄이 고백한다고 할정도다.

반대로 외모는 오크인데 성격이 매력있다면? 그런 여자는 남자라고 놀리면서 연애가 아닌 친구라고 생각하는게 대다수일 정도다. 하지만 무조건 이렇게 단정하긴 힘든게 이쁜 여자도 연애 못하는 사람도 있고 못생긴 여자도 성격이 좋고 너털너털해서 바람둥이인 경우도 충분히 존재하며 당장 길거리만 가봐도 이쁜 여자들만 연애하는것도 아니고 선남선녀 커플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이렇게 단정짓긴 힘들다고 볼 수 있다.

결혼같은 경우에는 남자는 >성격>외모이다.물론 위키러들은 밖에 아예 안나가니 돈이있어도..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양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돈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먹여살릴 돈만 있고 장래에 믿음만 줄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게, 돈을 아예 버는게 아니라면 빚을 져서라도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는 사람들도 존재하며 빼어난 된장녀가 아니라 개념녀거나 평범한 사람이라면 성격이 맞고 이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그렇게 돈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결혼할 수 있다.

결혼을 하려는 여자에겐 사회성>성격>외모가 중요시 된다. 이미 젊은시절 연애로 단맛 쓴맛 다 보거나 성격 맞고 편안한 상대를 고르려는 사람들이 많은 20대 후반 ~ 30대 특성상 자신에게 공감해줄 수 있고 말을 들어주는 편안한 사람을 원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이런 점을 파악할 수 있는 사회성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상대방과의 성격이 맞다면 사실상 결혼에 있어서 별 문제는 안된다. 생활력이 노답이 아닌 이상 결혼적령기까지 와서 외모를 따지는 남자는 드물기 때문이다.

사실 전문직종의 경우, 결혼 상대자를 외모만으로 판단하는 경우는 적다. 원나잇 대상이라면 상관없지만, 결혼 대상의 연인을 고를 때는 이들은 외모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일정 지적 수준이 갖춰지지 않으면 외모가 되었건 어쨌건 대화 상대로 취급조차 안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사실 다른 건 둘째치고 지성이 딸리면 말이 안 통하기 때문이다. 전문직쯤 되면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이고 이런저런 가치관이나 향후 계획 등이 어떤 형태로든 있을 텐데 상대방이 자기 생각을 못 따라오면 답이 없다. (물론 스펙도 별로인데 외모도 별로라면...)

이 때문에 부부의 외모 차이가 너무 큰 경우 오해를 받기도 한다. 실제로 너무나 예쁜 아내와 사는 어떤 남자는 아내의 외모가 너무 뛰어난 탓에 트로피 와이프를 거느린 갑부로 오해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즉, 서로 좋아서 결혼했을 따름인데도 여자는 남자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고 억울한 비난을 받았다.

반대로 여자가 엄청난 미남과 결혼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외모가 아닌 마음을 보고 결혼한 것일 수도 있는데, 미녀는 미남과 결혼해야 어울린다는 편견 때문에 돈에 팔려 갔다고 단정 짓는 것이다.

다만, 연애나 결혼은 개인의 사생활이며, 정 안 되면 포기하고 다른 데서 즐거움을 찾으면 되므로 사회적으로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문제가 되는 건, 한국처럼 취업까지도 외모를 보는 나쁜 사회적 풍토이다. 이는 여성들에게 더 심각한데, 여성들에게도 크게 불편한 현실이다. 남성들을 뽑을 때는 그래도 능력이나 스펙이 중심이라서, 외모가 정말 답이 없지 않는 이상, 채용되는 데 큰 문제까지는 없다.

반면 여성들을 뽑을 땐 외모를 크게 보는데, 이는 여성의 업무능력에 기대가 크지 않다는 거다. 일 잘하는 건 기대도 안하니, 그냥 장식처럼 회사나 예쁘게 해주다 나가라는 것. 물론 외모를 안 보고 뽑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회사에서는 여성 사원을 뽑을 때에 외모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나마 여성 할당제 등이 실시되는 나라에서는 이런 식의 채용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남성 사원이라도 영업직 같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업무가 잦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외모를 좀 보게 된다. 뭐라뭐라 해도 기왕이면 인상 좋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 사람이 계약을 따온다던지 할 때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쪽은 단순히 '잘생김'의 차원과는 좀 다르기는 하다.[12]

대다수의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 등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등장인물이 여자라면 가끔 "예쁘냐?"란 말이 나온다거나 등.[13] 물론 지금은 그런 평가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그러나 대다수의 여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이성의 키와 얼굴 그리고 어깨를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는데 특히 상당수의 여성이 키가 작은 남성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연애 대상에서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 여자어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실제 연애로 들어가면 오히려 다른 양상을 띄는데, 실제 ebs에서 방영한 결과 남성도 외모를 보긴 하지만 결국 된장녀나 꽃뱀이 아닌 인간적인 성격을 매우 중요시하고 여성도 외모에 하악댈 지언정 변태거나 개떡같으면 금방 호감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외모지상주의는 거의 이상형 수준에 그치고 대부분은 자기 수준에 맞고 성격 좋은 이성과 사귈 확률이 매우 높다. 다만 성격이 매우 좋거나 적극적이면 외모의 격차를 벗어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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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결혼하는 남자가 뭐하는 사람이면 좋겠냐는 손녀의 말에 대한 연륜이 느껴지는 할머니의 대답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5.2 연애 이외의 인간관계

못생긴 사람의 경우, '직장이나 팀플 때문에 좋든 싫든 말을 붙여야 하는 관계' 외에는 연애가 아니더라도 친구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힘들다.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과 친구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하기 때문에, 굳이 못생긴 사람까지 챙겨줄 이유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의 외모가 추한데도 어떤 사람이 별 거부감 없이 대한다면, 그 사람의 능력과 관계없이 진짜 잘해줘야 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괜히 꼬투리를 잡아 생긴 대로 산다는 소리로 끝낸다. 반대로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의 경우 아무 이유 없이 "커피 마시자, 밥 먹자, 뭐하냐? 잘 지내냐?" 등 안부를 묻고 친해지려는 사람이 많이 생긴다. 이건 꼭 연애 목적이 아닐 때에도 그렇다. 연애 권력 참조.

다만 연애에 비해서는 그래도 못생긴 사람에 대한 차별이나 무관심이 적은 편이기는 하다. 사실 연애가 아닌 인간관계는 상당 부분이 성격에 기인하는 것도 있어서, 예쁘고 잘생겼어도 인성이 글러먹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반대로 못생겼어도 성격이 좋으면 사람이 많이 붙는 편. 애초에 인간관계가 100% 외모만으로 이뤄졌다면 여러분은 애초에 '못생겼지만 성격 좋은 사람'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5.3 동성과의 인간관계

동성과의 인간관계는 외모가 아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주 잘생기거나/예쁘거나, 아주 못생긴 등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신이 모임 같은 데 나갔을 때 사람들이 호응해주고 웃어주고, 대학 동기 친구들이 있는 정도라면 동성과의 관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그 이하 대접을 받는 경우, '외모 때문에 차별받는데 자신 혼자 모르고 있는 경우'가 꽤 된다.

못생긴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오지랖이 (쓸데없이) 넓다", "나대고 설친다", "생각 없이 함부로 말실수를 한다", "낄 데 안 낄 데 구분을 못 한다"라고 말한다. 반대로 못생긴 사람이 소극적이면, "폐쇄적이고 사교성이 떨어진다"고 핀잔을 준다. 한마디로 뭘 하든 비난받는다. 물론 이런 차별의 이유는 절대 외모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고 성격 때문이라고 한다.

차별하는 이유에 대한 대답

"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성격이…."
"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행동이 어색해서 비호감이야."
"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열등감 덩어리라서 엉뚱하게 오해하고 항상 부정적으로 보는 특유의 음침한 성격 때문이야."
"참 답답하다. 그것도 모르냐? 알아서 해결해라."
"긍정적으로 살아라. 자신을 사랑하라."

만일 이런 대답이 나왔다면, 외모 때문에 차별한다는 완곡표현일 확률이 높다.

외모 때문이라고 말했다가는 고소를 당하거나 징계를 당하는 등 책임질만한 일이 생기기 쉬우므로, 외모 때문에 차별하면서도 외모 때문에 차별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14] 이런 차별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스스로의 성격/화술/행동을 고치는 방식으로 상황을 개선하려고 해봤자, 진짜로 차별하는 이유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소용이 없다.

이런 성격이 나빠서 차별받던 사람이 성형하고 나타나면, 기적과 같이 평판이 달라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뭔가를 추진하면 호응해준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면 "똑소리 난다" 면서 본인을 옹호한다. 말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사려 깊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 잘 해주면 정말 고마워하고 미안해한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 잘못해도 쉽게 용서해주며 갈구지 않는다.

5.4 취업

외모지상주의의 폐해의 핵심이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

기업에서 하는 설득이란 "다른 회사 대신 나의 물건을 사 달라, 불만을 풀고 진정하여라, 내 부탁을 들어달라" 등 돈벌이와 관계된 필수적인 설득이 많다.
사람을 설득할 때 우리는 만나서 이야기하기, 회의, PPT 발표, 동영상이나 연설, 결과물 (문서, 웹사이트, 코딩된 파일, 게임 등)을 직접 내어놓기, 전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설득 방법 중 '결과물 / 전화' 외에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과 "못생긴 사람" 사이에 설득력에 큰 차이가 난다. 심지어 똑같은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대면해서 클레임 받으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돈을 벌려면 설득을 꼭 해야 하는데 설득을 하려면 외모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고객만 설득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회사 내부의 다른 부서, 경쟁사, 거래처, 금융기관, 공무원, 시민단체, 언론,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설득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업, 구매, 영업, 연예인 분야 정도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사무직 전반에서 전부 외모를 따지게 된다. 거기에 더 나아가서 구직자 쪽에서도 회사에서 굳이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성형을 함으로써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고자 하는 경우도 일반적이다.

그리고 남성은 여성이 남성을 대하는 입장이라도, 연애가 목적이 아니면 외모의 허들이 상대적으로 관대한 편이다. 문제는 여성. 가정부 아줌마조차 외모 보고 뽑는다고 할 지경이다. Let 미인에 출연한 한 여성 출연자는 "목소리를 요구하는 텔레마케터 외에는 아무도 자신을 뽑아주지 않아서 텔레마케터로 일한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여성을 능력이 아닌 외모로 평가하는, 외모지상주의에 성차별까지 끼얹은 케이스.

군대에서도 있다. 예쁜 여군은 전출 갈 때 거의 상위부대로 가는 것이다. 다만 여기는 외모보다는 능력이 더 중시되는 곳이라 좀 덜하기는 하다. 또 같은 동성이라도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상대적으로 덜 갈구게 된다는 말들도 나온다.

즉 구직자는 자신이 취업하려고 생각한 곳에서 외모가 아닌 지식과 인성 등을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것이 아닌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채용을 거부당하면 구직자는 사회생활에 절망하고, 이것이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되기도 하는 것.

취업하고 나서도 외모에 의한 차별은 계속된다. 예쁜 외모를 가진 사람이 업무시간에 딴짓을 좀 하더라도 상사가 눈감아주거나, 똑같이 실수하더라도 못생긴 사람은 더 심하게 혼나는 등 은근한 차별은 계속 존재한다.

성우업계에서도 성덕들은 성우들의 얼굴과 몸매에 매우 민감한데, 성우의 비주얼이 좀 떨어지면 비난하는 일본한국의 성덕들이 쉽게 눈에 띈다. 이는 특히 일본에서 더 심한데, 물론 이것이 한국 성덕들이 일본보다 개념이 박혀서라기보다는, 일본에서는 성우들이 사실상 아이돌화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외모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생존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는 성우가 아이돌 활동하는 일이 별로 없고, 능력을 상대적으로 중시하는 구조이기에 외모에 관대한 편이다.[15]

자소서사진을 붙이는 것부터가 외모차별이라는 의견이 있다.[16] 한국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에 사진을 붙여야 하는 것을 보고, 외국인들이 경악하는 모습이 TV에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북미권에서 이렇게 했다간 외모차별에 더해 인종차별 논란까지 나올 수 있다. 즉, "너네 사진만 보고 아예 못생긴 사람은 원천차단하려고 그러지?"라고 고소당할 것이라는 소리.

이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한국에서는 외모가 되지 않는 남성이나 여성이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기본적인 취업 가능 기준선에 달하더라도 별다른 노력 없이 중산층에 편입되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이 있고, 그것은 최소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17]

외모지상주의에서 차별을 받을 경우 취업 전략을 바꿔야 한다.

  • 전문직의 경우 사기업에서도 외모를 보는 일이 적다. 페이퍼워크만 하면 되는 직종들도 있고, 법적으로 자리만 꿰어 놓으면 일을 안 해도 되는 직종도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가면 된다. 물론 잘생기고 예쁜 전문직과 못생긴 전문직 사이에 매출의 차이가 날 수는 있지만, 후자라고 사회에서 배척당할 일은 없다.
  • 공무원 시험
  • 생산직
  • 연구원, 기술직 (품질관리, 제조관리, 환경, IT 등등) : 인문사회계 사무직에 비해 외모를 별로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이쪽은 전공지식과 실제 결과물이 중요하다.
  • 텔레마케터
  • 서비스업 중에서도 편의점, PC방, 독서실 등 기존 시설을 관리하고 감시하는 곳의 경우, 업체에 따라 채용해주는 곳이 있다. 이런 데서는 그렇게 극단적으로 거부감을 사는 외모만 아니면 채용은 해준다. 주간보다는 야간에서 외모를 덜 본다.
  • 컴퓨터나 전화상으로 소통하는 프리랜서

5.5 트랜스젠더/젠더퀴어

사실 위에서 온갖 사회적으로 부당한 행태가 소개되었지만, 일반인들이 내 주변엔 없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이 성 소수자들이야말로 외모지상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들이다. 특히 트랜스여성들이 굉장히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18]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사진이 오가는 공무, 구직활동, 입시 등에서 고충을 겪지만 성 자체가 문제인 이들에 비하랴.

또한 공무 외에도 사회생활 자체가 고난의 행군이다. 크로스드레서들 중에는 그냥 '취미'로 이성의 옷을 입는 이들도 적지 않다지만 이들은 애초에 몸을 잘못 타고나서 제대로 살고자 하는 것인데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잘못 타고난 보이는 몸만을 기준으로 삼고 온갖 모욕과 조롱을 아끼지 않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들도 사람이다보니 외모지상주의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이게 스스로에게 적용되어 자기혐오가 너무도 심하다. 그렇다고 흙수저의 삶을 살아가는 다수의 성 소수자들이 죽지 못하고 아득바득 모은 터무니없는 비용을 들인 얼굴, 흉부, 성기, 성대 수술 등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기본적인 골격은...[19]

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트랜스젠더들의 유서에서는 사회의 멸시와 가족과의 불화 외에도 외모에 대한 울분 또한 발견되곤 한다.

5.6 사회적 이슈

정치인을 평가할 때도 정치 성향이나 능력이 아닌 외모로 평가하는 부류도 있다. 주로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이런 경향이 심하다. 남성, 여성 문단 참조.

5.7 미디어

언론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판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못생긴 사람은 개그맨 말고는 진출이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엔 개그맨, 개그우먼들도 얼굴이 반반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드라마에서도 남녀 주인공이 못생긴 경우 시청자가 우수수 떨어져 나가므로, 함부로 못생긴 주인공을 쓸 수가 없다. 주인공이 예쁘고 잘생긴 건 매체나 시청자들 모두가 상식인양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미남 미녀들을 필요 이상으로 미화하거나, 못생긴 사람을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조롱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Let 미인처럼 '인생 피려면 예뻐야 한다'는 식으로 성형수술을 조장하고, 못생긴 사람은 말 그대로 '인간 이하의 그 무엇'으로 묘사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길거리에서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뉴스는 덜하지만, 예능과 같은 경우에는 정말 신기할 정도로 선남선녀들만 방송에 내보낸다. 예능방송들 중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행인들을 보통 미남미녀들만 골라서 왜곡된 인식을 심어주기도 하는 것. TV만 보면 연예인 비슷하게 생긴 사람만 사람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현실에서 대다수의 사람은 남녀불문하고 연예인 외모와는 동떨어져 있으며 소수만이 근접했다. 그리고 그 소수의 사람들조차도, 보통 대학입학 전까지는 TV를 통해서만 이성을 만나기 때문에, 그 기준에 사람처럼 생긴 조건을 맞추는 것. 신기한건 외모가 연예인과 비슷하지 않은 사람들도 연예인의 외모를 선망하며 와 잘생겼다ㅠㅜ 내가 졌어ㅠㅜ라며 연예인처럼 생긴 외모를 더 높여준다는 것.

5.7.1 드라마 서열

같이보기 - W(드라마)

위에서도 말 했지만 드라마에서 못 생긴 사람은 잘생긴 사람을 죽였다 깨어나도 이기지 못 한다. 영원히.

이른바 외모 보정이며 주로 막내가 막내 보정과 겹쳐 받는다. 반면 드라마의 장남들은 안타깝게도 외모 역보정이 나와서 막내는 이즈리얼이나 타릭같이 생긴 반면 형은 드레이븐 처럼(…) 등장하는 드라마가 꽤 있다.[20] 드라마에서 못생긴 사람과 잘생긴 사람을 비교하면 일단 지적능력과 운동실력과 야바위 그리고 인망과 대우 그리고 취급까지 전부 다 잘생긴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아무래도 드라마 특성 상 잘생긴 사람을 띄워줘야 시청률이 올라가기 때문인 듯하다.

5.8 평판

같은 행동이라도 외모에 따라 평판이 엇갈리는 경우가 있다. 어디서나 흔히 보는 토종 한국인스러운 외모의 연예인이 외국식 예명을 쓰거나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면, 자발적으로 창씨 개명한 매국노라도 되는 양 비난하다가도, 서구적인 미모의 연예인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그런 비난이 쑥 들어간다는 것. 주로 어르신들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이중 잣대. 사실, 이것은 과거 못살던 시절 있었던 자국민 비하 정서라 할 수 있다. 교포 가수가 드물던 수십 년 전에도 서양식 예명을 쓰는 한국인 가수가 있었을 정도로 서구를 동경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조선놈은 안 된다는 생각이 팽배했던 시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이 서양인이 될 수는 없기에, 일종의 동족 혐오가 저런 식으로 표출되는 것.

특히 심각한 문제는 연예인이 소송에 휘말렸을 때. 아무리 언론에서 중립적으로 보도를 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연예인의 외모에 따라 대중들의 평판이 달라진다. 외모가 호감형이면 억울하게 소송을 당했다고들 하지만, 반대로 비호감형이면 사건의 진실과는 상관없이 해당 연예인의 행동거지가 무조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 여기기 때문.

그런데 연예인들이 휘말리는 소송의 상당수는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들의 일상생활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일들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놓고 일반인들이 왈가왈부한다는 것 자체가 좆문가와 다름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미지가 중요한 직업이란 점을 악용해, 적반하장식 소송을 거는 사례도 있음을 생각한다면, 겉모습으로 잘잘못을 판단한다는 것은 정말로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이러한 사례는 연예인 같은 특수 직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학생의 경우,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뛰어나면 엄친딸, 엄친아라고 주변에서 치켜세우지만, 반대로 외모가 그리 출중하지 못하면서 능력이 뛰어나면 능력에 걸맞은 존중은 해줄지언정 치켜세우지는 않는다.

어떤 유명한 인사들(스포츠, 연예인 등)과 성공한 사업가 등 주로 금전적으로 성공한 남성들의 아내를 보면 거의 이쁜 여성들 뿐이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거의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이쁜 미녀들과 결혼할 뿐이다. 황금만능주의외모지상주의의 화려한 콜라보

인터넷에선 아무리 격식을 차리는 곳이라도 그냥 여사로 우스갯소리로 얘기 하곤 한다.
이쁘면 뭘해도 용서가 된다라는 경우.
어떤 나라가 월드컵 탈락했는데 이쁜여자가 울고 있을시 "탈락시킨 나라가 잘못했네" 의 경우
나쁜남자를 지칭할 때 잘생긴건 기본이여야 하며 못생긴 남자는 그냥 나쁜놈(...)으로 칭하는 경우.
미녀에 대한 기사의 베플들은 미녀를 비아냥거린다던가 안좋은 말로 쓴 리플, 추녀에 대한 기사의 베플은 추녀를 응원한다던가 생각지도 않은매력을 부여한 리플들의 경우.그래 너 XX 닮았어
소개팅때 외모는 예선이라고 하는 경우. 그렇다. 못생기면 예선 탈락인 것이다.

5.9 욕하면서도 닮는다

외모지상주의의 영향으로 성형이 증가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연예인의 타고난 외모에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여신급 외모의 여자 연예인 A가 자기가 보기에 비호감 외모(그렇다 해도 일반인 중에선 평범한 정도)를 지닌 남자 연예인 B랑 사귀는 경우,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뭇 남성들이 감히 말을 못 붙이기 때문에, 남자들을 사귀어 본 경험이 없어 저런 양아치 같은 놈의 더러운 수작에 넘어간 것이다"라고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의외로 청소년들보다 어르신들이 이런 망상을 많이 한다. 청소년들은 팬픽이라도 쓰면서 대놓고 말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며 자신들의 욕망을 해소하지만, 어르신들은 이러한 문화가 없기 때문. 해당 여성 연예인이 그동안 남몰래 비밀 연애를 많이 해 와서, 남자를 전혀 모르는 쑥맥이 전혀 아닐 수도 있음에도 말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성형수술이 증가하는 것이지만, 남의 외모를 욕하면서도 성형은 치트키 사기라며 비난하는 이중적인 심리가 강하다.

기존의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연예인이 스타가 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어르신들이 더 강한 편. 예를 들어 개성파 모델의 경우, 젊은 세대들은 얼굴이 어떻게 생겼든 '모델이니까' 하며 직업적 특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몸매만큼은 틀에서 벗어나서는 안 되기에, 과도한 다이어트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타고난 얼굴 자체는 큰 문제가 안 되기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준다고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경우, 기존의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모델을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식하지 않고, '저렇게 생긴 주제에 모델이랍시고 나대냐?"며 경멸하는 눈으로 본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기존의 미의 기준으로 인해 유지되었던 "그래도 나는 저들보다는 낫다"는 근거 없는 자부심이, 이들로 인해 깨지는 것에 대한 반감이라고 볼 수 있다. 수시 합격자를 수시충이라 멸시하는 차별 문화와 비슷한 맥락?

5.10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외모가 일반적인 기준에서 심하게 벗어난 사람들만이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외모의 기준이 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형성된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들도 누군가에게는 추한 외모로 비쳐 차별을 받을 수가 있다.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적 정보가 완전히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 사이에서도 매력을 느끼는 외모의 기준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호감형 외모의 기준이 유전자에 입력된 정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의 영향에 따라 만들어짐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제눈에 안경이란 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 연구 결과대로라면 오히려 평범한 축에 드는 사람들이 추한 외모로 비쳐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별다른 특징 없이 평범하게 생긴 사람은 과거에 악연이 있었던 누군가를 연상시킬 가능성이 높아서 단지 내가 싫어하는 누군가랑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미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인터넷상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태연녀 이야기도 중요한 것은 해당 여성의 외모가 평범하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실화임을 전제로 하고 판단한다면 아마도 태연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었을 것이다. 원래 평범하게 생긴 사람은 메이크업이나 헤어 스타일링으로 얼마든지 유명인과 비슷한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며, 당시 태연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와 비슷한 스타일링으로 얼추 비슷한 분위기를 내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애먼 여성이 그 글에 나오는 진상녀를 연상시켜 미움을 받는 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태연도 그 진상녀로 인한 피해자에 해당된다.

실제로 바로 그러한 이유로 목숨을 잃은 사례마저 존재 한다. 가출한 아내와 닮았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여성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따라서 시대 분위기에 따라 과거에는 아름답게 인식되었던 외모가 추한 외모로 인식되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다.
오히려 악역 전문 배우처럼 특징이 뚜렷한 외모의 소유자들은 자기 주변의 누군가를 연상시킬 가능성이 적어서 그런 식으로 찍히기는 어렵다. 다만 무서워하며 알아서 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

게다가 사람 때문에 생긴 미움은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남의 외모가 비호감이라고 혐오를 시전하는 본인 스스로도 그게 과거 누군가에 대한 미움을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한다는 걸 깨닫지 못할 수가 있다.
즉, 밉게 생겨서가 아니라 미워하니까 밉게 보이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본래 인간은 그렇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도 왜 그 사람이 미운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이유가 없으면 억지로 이유를 갖다 붙이는 경우도 많다. 특히 매사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소위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그런 경향이 강한데, 주변에서 이런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들이 밉상으로 보는 연예인들을 보면, 일반적인 기준에서 매우 무난한 외모의 소유자들이고, 딱히 실력 논란이나 인성 논란, 루머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며 인터넷상에서는 안티를 찾아보기도 어려운 그야말로 무난 그 자체인 연예인들이 많다. 우리의 학창 시절에 비유하자면, 학급에서 흔히 보는 중간 정도 성적에다 딱히 모난 행동 하지도 않는 평범한 친구들 같은 사람들도 밉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외모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대중들이 자기 내면의 부정적인 심리를 애먼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는 집단적 투사심리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라면, 호감형으로 외모를 가꾸거나 변형시키는 것은 애초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또한 일반적인 기준에서 못생긴 것으로 간주되는 외모도 미적 기준이 아니라 이런 심리적인 기준으로 인해 못생긴 외모로 분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21].

5.11 동물보호 에서의 외모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 라는게 비단 인간에게만 적용 되는 것이 아니다. 귀여운 외모를 가지거나, 인간이 호감을 느끼기 쉬운 외모의 동물들이 동물보호라는 명목 아래 홍보용 동물로 사용 되곤하는데, 하프물범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보호 대상도 아닌데 단지 유아기때 외모가 귀엽다는 이유 만으로 일부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하프물범을 보호하자는 동물 보호 운동이 일어났었다.

동물 보호가 아니라 환경 보호를 위한 마스코트로는 문제 없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는데, 실상은 하프물범의 천적이며 진짜 멸종위기인 북극곰이 줄어들자 살판난 하프물범들이 늘어나 수산 자원이 싸그리 갈려나가는 등의 문제가 생겨 오히려 사냥 허가를 내어주는 판. 환경에 피해가 되면 되었지 현재로서는 환경을 위해서라도 개체 수를 통제해야 하는 종이다.

하프물범의 예시 외에도 다른 동물 보호에 있어서 이런 경향이 심한데, 혐오스럽게 생겼지만 진짜 개체 수가 몇 마리 남지않은 벌레나 파충류에 대한 동물보호 운동은 미비한데 비해 단순히 주의 등급 인데도 호감을 주기 쉬운 조류나 포유류의 동물보호 운동의 규모 수준이 큰폭으로 차이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외모지상주의가 크게 작용하는가 알 수 있다.

5.12 기타

룩딸이 가능한 게임에서 인간에서 다소 먼 쪽의 이종족은 거의 배제되는 것도 이런 경향에 속한다. 지못미.

동물보호도 이 외모지상주의가 적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쁘고 귀엽게 생긴 동물의 보호에는 관심을 기울이지만, 그렇지 않은 동물에는 무관심한 것. 가장 좋은 예시가 하프물범이다. 멸종위기는커녕 개체수 조절을 위해 사냥이 허가된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귀여운 외모 때문에 죽이면 안 된다고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가비알이나 아이아이같은 애들은 못생겼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다. 얘네들은 정말로 멸종위기종인데도![22]또한 길고양이 보호 문제 역시 비슷한 맥락인데, 길고양이가 도심에서 가까운 그린벨트 지역으로 흘러들어 그 지역 생태계를 끔살 시키고 있음에도, 오히려 캣맘등의 고양이 보호론자들은 그 지역에 사료나 집을 지어준다. 이들의 주장들 중 하나가 고양이에게 식량을 제공하면, 굳이 사냥을 하며 주변 생태계를 어지럽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지만, 고양이는 천성적으로 포만감과 상관없이 작은 동물을 장난감처럼 사냥하며 살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캣맘들이 보호하고 번식을 밀어주면서, 주민이나 지자체의 고양이 퇴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막아서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의 주된 주장은 고양이는 다른 동물과 다르다는 것인데, 이런저런 이유를 구질구질하게 대더라도, 결국 고양이는 귀엽고, 그 지역 파충류나 양서류, 조류, 곤충 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 만약 고양이들이 혐오스런 외모를 가졌어도 과연 저럴까? 하고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게 나온다.

그리고 혐짤 취급을 받는 생물들 역시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 혐짤 취급 받는 생물들 대다수는 인간에게 무해하거나 애초에 마주치기도 힘든 생물들이다. 이와 관련해 최재천 교수는 "생명은 정녕 그 모습이 어떻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지구상 모든 생물들 각자의 생김새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생물이 가진 모습은 각자의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적응해온 진화의 산물이다. 이를 단지 인간의 관점에서 매도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다.

사람뿐이 아니라 과일이나 채소도 못생기면 값이 팍 내려간다. 이것도 외모지상주의… 라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외형을 좋게 하기 위해 안 좋게 키우는 경우를 무시 못 한다. 이런 과일이나 채소는 동물원에서 주로 사 가는데, 사육사들이 겉은 못 생겨도 맛좋은 과일(맛보기로 조금씩 먹고 동물에게 주니까)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과일과 채소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생산량의 상당부분은 못생긴 것들이 차지하는데 상품 가치가 없어 농가에서 소비하거나 위에처럼 동물원에 팔지만 대다수는 폐기처분이 되는 실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버려지는 채소와 과일을 재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뭐 과즙 재료로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엄청 비중이 큰 것도 아니고...

외모지상주의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들 중 하나로 남들 눈에 쉽게 보이며 배척당할 확률이 낮은 자기 과시라는 점이 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직업이 좋다, 연봉이 높다, 학벌이 좋다, 무슨 상을 받았다, 수능 점수가 몇 점이다" 같은 식으로 누가 물어보지 않는 것을 떠벌리고 다니면, 잘난 척을 한다면서 배척을 당하기 쉽다. 하지만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닌다, 잘생겼다/예쁘다" 같은 것은 잘난 척을 한다고 배척을 당할 여지가 드물다. 누가 물어본 것도 자신이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도 아닌, 그냥 눈에 드러나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자기 능력으로 이룬 것을 자랑하는 게 더 정당한데도 말이다.백문이 불여일견

반다이 매직도 이런 경우에 포함된다. 특히 슈퍼전대 완구에 경우에는 원래부터 수요층인 애들 가지고 놀라고 한 디자인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징징대는데, 그래놓고 본방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이면 헬렐레~하면서 호구처럼 좋아하고 앉아있다. 최근에는 주수요층인 어린이들도 그러고 앉아있다.

서브컬쳐 역시 외모지상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외려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괜히 미형 악역, 외모 덕에 변호받는 미형 악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게다가 그림체도 일단 특정 부류의 작품들을 제외하면 독자들이 보기 좋게 맞춘다. 요즘엔 조금씩 느는 추세지만 주역 중에서는 추형[23] 캐릭터를 찾기 힘들다고 하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소위 말하는 모에, 모에화도 사실 외모지상주의에서 기인한 것.

6 결론

이런 문제들이 많음에도 말로만 외모를 평등하게 보자고 하고 해결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먼저 문화 풍토를 바꾸지 않는 문제가 있다. 애초에 잘생기고 능력있는 연예인, 가수, 영화배우, 만화 캐릭터들을 선망하는 내제의식중 하나가 외모에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외모지상주의의 비판에서 주장하는 못생겼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잘생기고 능력있는 소위 엄친아에 비해 찬양받는 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평등히 보자는 풍토가 제대로 자리잡지도 않았다. 당장 평범하다고 묘사되는 남자나 여자에 선남선녀를 쓰는 마당에 못생긴 남자나 여자가 능력있는 얼굴마담이나 카리스마 있는 주인공은 커녕 찌질한 악역으로만 등장하는 것만 봐도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이런 격차를 줄이려면 당장 얼굴마담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모든 직종부터 얼굴이 못생겨도 문제없다고 여기는 수준의 외모평가 문화가 자리잡아야 하며, 풍자와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못생긴 것과 잘 생긴 것으로 차별하는 개그를 더이상 행하지 않으며, 남녀불문 못생겨도 성격이 좋거나 능력있는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잘나가는 아이돌이나 연예인의 호감과 동등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외모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며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며 찬사받는 풍토부터 자리잡아야 한다. 이런 시도를 범국민적으로 문화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여태까지 행한적이 얼마나 되는가?

두번째로 외모지상주의의 긍정적인 효과 무시와 피해의식에 의거한 논증이 있다. 상판 자체가 못생긴 사람도 한달 알바 용돈으로 옷을 갖춰 입거나 머리를 다듬어서 충분한 시각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당장 유튜브에서 장기간에 걸친 운동이나 외모 가꾸기를 통해 사람 역변하는 영상만 봐도 외모의 변화로 인해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시각적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초중고대딩 통틀어 학창시절 연애하는 애들은 전부 선남선녀에 잘 가꾸는 애들이 전부 금수저만 있는것도 아니며 성형하지 않고도 연애 잘하며 외형을 가꾸면서 자신감을 얻고 찌질이에서 탈출한 사례도 상당히 많다. 결국 완전히 부정적 측면만 있는것도 아니다.

더욱이 정말로 외모지상주의가 중요치 않는다면 사람들이 성형할 이유도, 화장할 이유도, 운동을 할 이유도 없어지는 셈이다. 못생기고 피부가 퍼석퍼석하고 몸뚱이가 추해도 개성이 되며, 연예인과 다를바 없이 연애할 수 있고, 선망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뜻이니까. 애초에 잘생긴것과 못생긴걸 구분하지 않는다면 일반인과 패션 모델을 동등하게 평가하자는 논리와 뭐가 다른가? 외모와 전혀 상관없는 분야의 폐단이 부조리함을 제기할 순 있어도, 근본적으로 외모지상주의 전체를 부정하는건 무리가 있다.

그리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와 같은 사고방식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여성을 혐오하는 남초 커뮤니티가 여성이 유입되자 찬양하거나 남성을 혐오하는 메갈리안이 BL과 쇼타물 등 왜곡된 성욕을 탐닉하는 사례들은 오랜 기간 외모지상주의를 떨쳐내지 못한 유전학과 인류의 역사 자체에 대한 의문이 아닌, 본인은 이쁘고 멋진 이성을 선망 or 연애대상으로 삼고 싶지만 본인 외모는 평가해선 안된다는 이기적인 수준의 주장임을 보여준다. 애초에 전문성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해답이 나올 리가 없는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의문제기는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감성이 아닌 사회학, 범죄 심리학, 역사학, 진화심리학 처럼 전문성을 갖지 않으면 접근조차 불가능하다. 이미 전문가들은 진화심리학적으로 두뇌의 발달에 비해 인류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빨라 원시시대의 습성이 외모지상주의로 이어져왔음을 보여줬으며 역사적으로 미의 기준은 변화되어 왔기 때문에 사회적인 환경에 따라 외모를 선망하는 특성이 다르다는 걸 검증했다.

심지어 인종 차별과 이성 차별도 단순히 피해의식과 감정론에 기대지 않고 이들이 어째서 차별받는지, 어째서 존엄성을 인정받아야 하는지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생각하고 결론을 내린 개혁가나 철학가, 전문가들의 주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음을 생각해보면, 외모지상주의를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적인 통념으로 까기 전에 먼저 어째서 남녀가 서로 외모에 끌리는 지 어째서 외모지상주의가 행할 수 밖에 없는지 전문적으로 성찰한 뒤 비판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7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피해를 봤던 유명인

7.1 남자 연예인

  • 이주일 : 40대에 코미디언으로 데뷔하였지만 데뷔 초부터 못생기고 쭈글해보이는 면상과 외모라는 이유로 대다수 시청자들로부터 항의와 비판을 받아왔던 적이 있었다. 방송 첫 배역이 악역 역할이었는데 방송 이후 방송사에 시청자들로부터 항의전화가 빗발치기를 왜 저렇게 얼굴도 생판 못생긴놈을 투입시켰냐, 덕분에 밥맛 떨어져서 토할 뻔했다는 악담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처를 많이 입었던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가서는 점차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주었던 역할을 하였고 말년에 폐암으로 투병중일 때 금연운동을 통해서 외모지상주의를 극복하며 대중으로부터 뒤늦게 존경의 대상이 되었던 케이스.

7.2 여자 연예인

8 관련 문서

8.1 관련된 인용구

戴首饰也遮不住丑 /dài shǒushi yě zhē bùzhù chǒu/

장신구로 몸을 장식하여도 추한 것을 감출 수는 없다. - 중국 속담 출처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마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 사무엘상 16장 7절(개역개정판)

"소녀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가지도록 격려받아야 한다."

- 《Ladie's Home Journal》, 1940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지만, 여자로 태어난다는 것은, 여자는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1904

"인간의 가치는 피부에 있는 것이 아니므로, 남의 피부를 대어본다고 그 가치를 아는 것은 아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1817~1862)

"생명은 정녕 그 모습이 어떻든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 최재천

"짜릿해, 늘 새로워, 잘생긴게 최고야."

- 정우성

  1. 근데 남자애(이재신, 8세)랑 여자애(핸슨 보배, 6세)랑 겨우 2살 차이다(...) 그러라고 있는 존댓말이 아닐텐데
  2. 근데 사실 이 말이 현실과 서브컬쳐 계통에서 적용되는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외모로 변호받는 사례를 정확히 관통하는 대사다(...)
  3. 결국 등장한 마을 할머니가 둘을 달랜 후 집으로 대리고 가면서 끝난다(...)
  4. 중국 당나라 때에 관리선출 표준으로, 체모(體貌)의 풍위(豐偉), 언사(言辭)의 변정(辯正), 해법(楷法)의 준미(遵美), 문리(文理)의 우장(優長)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용모, 말솜씨, 글재주, 판단력이라고 보면 된다.
  5. ‘신수가 훤하다’는 표현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6. 꼭 얼굴이 중요했다는 것이 아니라, 단정한 옷, 위생 상태, 머리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7. 다만 저런 징그럽고 일반적 기준에선 익숙하지 않은(더 나아가서 사람이 본능적으로 두려움/혐오감을 느끼는 계통의) 애완동물도 예쁘다, 멋있다라는 이유로 기르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봐서, 결국 외모에 대한 기준은 주류와 비주류가 있을 뿐 주관적이라는 사실(...)
  8. 정치적 지식습득의 한계로 당시 미국 시민들 대부분이 외모를 따져 대통령을 뽑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시대환경뿐만이 아니라 정치인의 외모를 중시하는 구미(歐美) 문화의 영향도 있다.
  9. 외모를 우선적으로 보지만 여자 성격에따라 털털하거나 재미있는 남자를 뽑는사람도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위라 단정짓기 힘들다.
  10. 데이트비용이라던지 기념일, 생일선물 등
  11. 실제로 말로만 40여명의 여자와 연애해봤다는 외국인 기사도 떳다!
  12. 이 경우 얼마나 친근감 있게 굴고 싹싹하고 대접을 잘하는가, 혹은 야부리를 얼마나 잘 터는가 등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쩌면 외모보다 훨씬 더...
  13. 가끔 예쁘냐란 말을 여러가지 의미로 쓰는 사람도 있다(...). (얼굴이) 예쁘냐? (성격이) 예쁘냐? (마음이) 예쁘냐? 같은 식(...).
  14. 간혹 외모 때문에 싫어한다고 이실직고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고소당하거나 쓰래기 취급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
  15. 그런데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일부 개념없는 일본 아이돌 성우 덕후들은 자국의 성우 외모를 일본 아이돌 성우 외모와 비교하면서 까기도 한다. 이쪽도 남자 성우보다는 여자 성우 쪽이 잘 비교당한다. 귀여운 목소리가 아니면 아줌마 목소리라고 까는 건 덤
  16. 그런데 사실 사진 붙이는 이유는 만약 채용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볼때 동일 인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17. 사회적, 문화적 환경이 달라서인 경우도 일부 있다.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북미의 경우, 사진은 곧 인종적 특성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거액의, 혹은 오랜 시간이 소모되는 소송 등을 피하기 위해,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내세워 이런 것을 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너네 사진만 보고 아예 흑인/아시아인/남유럽/남미계 등은 원천차단하려고 그러지?”라고 하는 게 이 지역에선 보다 더 정확한 말이다.
  18. 트랜스남성들은 적어도 외모 면에서는 트랜스여성에 비해 컴플렉스를 해결할 방법이 없지 않다. 운동으로 골격을 엄청나게 키우면 웬만큼 다른 시스메일에게 꿀리지 않는 건장한 몸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도 이런저런 사진 첨부한 서류가 오가는 일은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
  19. 대니쉬 걸에 나오는 릴리 엘베의 체구(정확히는 배우 에디 레드메인의 깡마른 체형)와 네이비 씰 출신 크리스틴 벡의 체구을 비교하면 알 수 있다.
  20. 그나마 잘 쳐주면 한조다리우스처럼 생긴 얼굴
  21. 쇼미더머니 4에서 송민호와 맞붙은 블랙넛에게 디스 미션이 주어졌을 때 블랙넛은 송민호가 동남아 스타일로 생겼다며 송민호의 까무잡잡한 피부를 디스했다. 그런데 검은 피부색 자체가 디스의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소위 잘사는 나라로 인식되는 유럽이나 북미 국가들의 주류 민족이 미의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22. 그렇다고 모든 멸종위기종이 다 못생긴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온두라스흰박쥐가 있다.d8ead29323e4e71365f1106a327959f4_rjjzVHpqoT8FLrGeQS8S2isP91CTMiP.jpg d8ead29323e4e71365f1106a327959f4_JYMPq6yStDaHsKmF2G1CGDBPxqv.jpg이녀석을 멸종위기종 마스코트로 했으면 오해도 안 부르고 효과도 제대로 얻을 텐데.
  23. 못생긴 거(...)
  24. 개노답 삼형제로 더 유명하다 이유는 문서 참조. 다만 이쪽은 못생겨서라기보단, 작화가 특성상 엑스트라임에도 좀 심하게 개성적인 얼굴인 탓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