筆力
1 글씨의 획에서 드러난 힘이나 기운
주로 서예에서 다루는 용어. 드물게 펜으로 쓴 손글씨나 필기체, 싸인에서 언급되기도 한다.
2 글을 쓰는 능력
글 부문에서는 살아있는 인물, 인물의 쓰임새, 인물의 내면을 잘 살리는 심리 묘사, 소재 선택, 문체, 가독성, 표현력, 복선 깔기 및 회수, 완급조절[1], 기승전결의 구성, 주제 의식, 여운이나 반전 혹은 절정의 폭발력을 일컫는 말이다. 위 요소들이 모두 평균 이상의 수준이어야 '필력이 좋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글이 읽기 쉬운지 어려운지, 글을 어떤 식으로 읽고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지는 사람마다 전부 다르므로, 사실 필력의 고하라는 개념은 그 자체 부터가 모순된 것이다. 인터넷 게시판 등지에서는 주로 좋은 문장력을 가진 글쓴이에게 필력이 좋다고 칭찬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슷한 능력으로는 만화를 그리는 능력인 만력이나 번역을 하는 능력인 번역력이 있다. 꾸준히 쓰거나 그려야지만 늘어난다.
외국작품의 경우 번역가의 능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조악한 옛날 번역본이나 해적판본, 중역본, 축약본 등으로 국외명작을 보게 되면 도대체 왜 이걸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빨아대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작가 자신의 지성, 품격, 인망과는 비례하지 않는다. 글을 보고 작가를 만나면 실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2]. 인성이 훌륭한 작가가 참된 글을 쓸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글이나 그림을 쓰거나 그린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기술'이지 마음가짐에 속하는 능력은 아니다. 물론 내용이 깊은 글이나 그림을 그리는데는 깊은 생각이 필요하고 어느 수준 타고났나고 해도 일정 이상의 실력을 얻었다는 것은 그만한 노력을 했다는 것이니 아예 연관이 없는건 아니다.
3 장르문학 커뮤니티 전통의 떡밥
양판소에는 없는것
또는 전가의 보도. 유래는 2로, 주로 한 작가의 빠 또는 까가 상대를 공격할 때 쓰곤 한다.
필력(筆力)이라고는 해도 이게 스카우터로 비추면 "전투력이 고작 5인가. 쓰레기놈."하는 식으로 나오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인식이기 때문에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쓸 수 없다. 필력을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내세우는 경우는 대부분 그 작품에 대한 상대 평가를 반박할 때 객관적인(또는 이성적인) 반박을 할 수 없을 때이다. 물론 이 경우 보통은 수백플이 넘어가도 결론이 안 난다.
웃기는 것은 같은 작가의 같은 작품에 대해 같은 사람이 평을 하더라도 시간에 따라 필력이 조절되기도 한다(…). 한 예로, 커그의 경우 이경영의 《가즈 나이트》를 양판소의 표본이라며 까대다가 중간에 이경영이 팬커그로 들어오자 그날로 필력이 있으니 양판소랑은 다르다란 소리를 듣기도 했다. 심지어는 이경영이 까이자 인기가 좋으니 질투하는 거다란 소리까지 하기도.
필력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측정할 수 있는 수치가 없다 보니 결국 사람마다 의견충돌을 빚는 경우가 간간히 있다.
양판소 기준으로는 한글 파괴현상이 그다지 눈에 보이지 않고 내용은 그렇다쳐도 문장 자체에서 유치한 느낌이 나지 않는 정도이면 그럭저럭 필력이 괜찮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양판소가 얼마나 유치하거나 한글파괴가 심하길래그리고 그걸 볼 때마다 위키러는 편집 버튼을 찾으려고 한다 카더라
4 2에서 유래된 드립
누군가 각종 포털이나 커뮤니티에서 말도 안되는 개드립을 쓸 때 그를 조롱 및 비난할때 쓰인다. 예를 들자면,
네이버 댓글 : 지옥간증!! 지옥은 실제로 있다, 승려에서 목사로 바뀐 간증영상..
지나가던 디씨인: 필력 좀 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