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사와 케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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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전격소설대상 시상식에 참가한 시구사와 케이이치.

時雨沢恵 (Keiichi Sigsawa)

일본극우 성향 라이트 노벨 작가. 카나가와 현 출신. 대표작은 키노의 여행.

1 활동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로, 많은 인기를 얻는 작품들을 집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밀덕후지만 현재 사용되는 무기보다는 19세기 후반이나 20세기 초반에 사용했던 무기들을 자주 출현시킨다. 한국에서 군대가면 배우는 '총 다루는 법(학원 키노 3권 후기, 쏘기 직전까지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지 않는다든가)' 같은 것도 제대로 알고 있는 진성 밀덕.[1][2] 트위터 행적을 보면 카메라에도 재미를 붙인것같다.

필명인 시구사와 케이이치에서 시구사와는 총기 제조사인 SIG Sauer에서 따온것이다. 케이이치는 물론 한국군의 K1 기관단총... 은 아니고 오! 나의 여신님모리사토 케이이치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본인이 학원 키노 2권 후기에서 아니라고 밝힌 걸 보면 일본내에서도 케이이치가 K1이라는 설이 득세했던 듯. (출처는 역시 키노 13권.)

후기의, 후기에 의한, 후기를 위해 작품을 집필하는 진성 후기덕후.[3]

특징이라면 보통 작가들은 작품의 스포일러나 작품작성중의 느낌등을 쓰던 후기를 작품의 스포일러를 절대 하지 않겠다라는 철학하에 개념안드로메다관광보낸 이상한 제2의 작품으로 만든다는 것에 있다. 오죽하면 아예 전격문고(한국어판은 NT노벨)의 뒷페이지 광고를 패러디해서 그걸로 후기를 만들기도 한다.[4] 그 정도가 심각하여 어떤 이들은 "후기가 본편이고 나머지는 본편을 가장한 부록"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도 서슴치 않을 정도이다. 심지어는 같은 전격문고의 다른 작가 후기에도 나오기까지 했다. 이 가짜 후기 뒤에 진짜 작가 후기가 나온다.

키노의 여행 11권의 경우 진짜 후기는 숨겨져있으며 키노의 여행 12권에서는 후기가 무려 12페이지나 된다.[5] 키노의 여행 14권에서는 책 커버 안 쪽에도 후기를 써놨다. 히라가나를 사용해서 각 글자마다 한 문장씩. 그 외에 중기, 옆기라는 이름으로 후기를 이상한 데다 쑤셔박아 넣거나, 세로로 쓰는 등 상식을 깬 후기를 넣기도 한다. 이제 본편 2페이지, 후기 200페이지 이상인 작품 더 후기만 나오면 완벽하다.

이때까지 작업한 모든 소설의 일러스트를 쿠로보시 코하쿠가 담당하였다. 한국 정발본 번역은 키노1권[6]을 제외하면 (그리고 J노블에서 나온 SAO 건게일 온라인은 김완이 번역) 전부 김진수가 담당.

2 극우/혐한 성향

2012년 8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당시 내방한 손님을 일본 총리가 마중나가지 않고 뭐 했냐고 발언한다든가# 야스쿠니 신사에서 이제 일부가 아닌 모두가 참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햣코 작가에 이어 혐한 인증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키노의 여행'에서 보여준 부당한 관습과 폭력에 대한 냉소와 저항 등을 기억하던 한국 팬들은 충공깽.

간간히 이어지는 트윗들에서 한중러와 일본간의 영토분쟁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끝없는 대통령의 대폭주...", "중국에서 반일데모하는 사람 가운데 정말로 일본에게 항의하고 싶은 사람은 얼마나일까? 그 중에서 그냥 좌충우돌하며 날뛰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나일까?" 등의 조롱 트윗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넷우익은 아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트위터를 통해서 시구사와가 줄기차게 비난하는 것은 지극히 일본인만의 주관으로 본 일본의 정부의 방침과 외교전략, 일본이 처한 현 상황이다. 아래의 트윗을 보자.

지금도 뉴스에 나오고 있지만, 일본의 정치가 한심한 것이 역시 주요인이겠지-. 중국도 한국도 멋대로 날뛰고 있지만 그건 어떤 나라라도 그럴 거고, 몇 번이나 쓰지만, 정줄놓은 일본 상대라면 나라도 그렇게 할 거고. 그래서 일본의 정치가를 고른 건 누군가? 우리라고... orz

 
그리고 일본의 종전기념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에 올린 트윗은 시구사와 케이이치의 정치적, 사상적 성향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종전기념일이니까 주절대지만, 야스쿠니 신사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일본의 정치가들에게 살짝 가르쳐주죠! 「정치가 전원이 항의 걸어오는 놈들이 닥칠 때까지 매일 참배한다」

결국 항의자란 건, 상대방이 반응한다고 느끼면 계속해서 요구가 에스컬레이트할 뿐이니까, 처음부터 신념을 가지고 완전 무시해버리면 될텐데. 물론 놈들이 자기들끼리 「용서안해!」라고 말하는 건 자유. 단, 거기에 어울릴 의무는 없는 거죠.
『외교는 전쟁』이라고 예로부터 말해져 왔습니다. 「모두 사이좋게 하하호호」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세상이니까, 『뭔가 말을 들었다면 반드시 되받아친다』는 것이 중요. 그 다음에 쌍방의 타협점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일본(인)은 처음부터 교섭하고 있다. 이 무슨 다루기 쉬운 상대일까.
덧붙여서, 내가 일본 근처 모국의 지도자라면,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일본에 무리한 요구를 들이대겠습니다. 그야 '어이 임마'하고 말하는 걸 들어줄테니깐. 편하겠네-
나는 일본인입니다. 일본인이, 그리고 조국 일본이, 앞으로도 몇 년이고 계속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대로 영토가 찢겨 사라져갈 뿐인 나라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해 나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과거에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죽어간 사람들에게 할 말이 없는 겁니다.

 지랄났다
8월 30일 이젠 빼도박도 못하고 혐한 인증도 했다.

そういえば某隣国も、陛下愚弄しておいて「日本人はオチツケよ」とか言っていた記憶が・・・。「しらばっくれていれば日本人は忘れる」とか思われていて、その結果が今まで向こうの跳梁跋扈を招いてきたんだなあとしみじみ思う8月の終わり。みんな、宿題やったか?

그러고보면 모 옆나라도 폐하를 우롱해놓고 '일본인들 진정해' 같은 소릴 했던 기억이... '일본인들은 시치미 떼고 있으면 잊어버린다' 따위 생각을 하게 두니까 저 쪽이 계속 행패를 부리는 거구나..하고 뼈저리게 느끼는 8월 말. 다들 숙제는 했어?

그쪽 기억력이 나빠서 문제되는 거 아닌가 일본을 한국으로 바꾸면 사실이 된다...? 자아비판

日章旗(日の丸)と、旭日旗(ラインが入った朝日を模した旗)ほど、『日本』を単純かつ明確に表した旗は無い

욱일기일장기만큼 일본을 잘 나타내는 깃발은 없어.[7]

그 이외에 일본 국회의원 중 친중 의원이 있으며 모두 낙선해야 한다는 발언을 트위터로 일삼는 피해망상적인 행보를 일삼았다.
 
그냥 혐한이 아니라 애초부터 수구꼴통극우였던 것이다. 위의 내용대로라면 조부가 야스쿠니 신사에 있으니 나름대로 퍽이나 뼈대가 굵은 극우라 하겠다.[8]

어딜 봐도 주변 국가의 사정에 어둡고 현실을 모르는, 국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거세된 역사의식 없는 일본인의 한계를 볼 수 있는 문장이다. 항의자들이 닥칠 때까지라니! 당장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20년째 이뤄지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를 모르고 있는 것이 여실히 보인다. 또한, 오에 겐자부로가 자신의 에세이집 '나의 나무 아래서' 에서 지적했듯이, 항의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포기하고 닥치기 시작했다면 사실 그게 더 무서운 거다. 그건 덮고 넘어가는 것이 될 수 없고 네놈들에게는 기대조차 포기했다는 의미이기에, 그 이후에 화해란 절대 불가능해지기 때문.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서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나라는 일본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중국한국인데, GDP규모만 해도 2015년 기준 세계 2위, 11위에 해당하며(일본은 3위) 군사적으로도 GFP 3위, 7위에 해당하는(일본은 9위) 강대국지역강국이다. 특히 중국은 안전보장이사회상임이사국이자 핵무장 국가로 UN을 거치는 외교판에선 절대 일본이 이길 수 없는 국가이기도 하다.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심지어 군사적으로나 절대 일본이 업수이 여길 수도, 여겨서도 안 되는 나라들인데 이들이 닥칠 때까지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의 산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극우 꼴통'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조차 2015년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 타결에서 내각총리대신의 자격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했다.[9] 시구사와의 논지대로라면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항의하면 일본은 한국이 닥칠 때까지 무시하면 그만'인데 왜 아베 신조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일을 사서 했을까? 그들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든지간에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자체가 외교적,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모르고 있는 발언이다. 정치적으로는 물론 극우 세력의 표 확보이고, 외교적으로는 일본의 주권을 표방하려는 것과 동시에[10]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시키려는 타국의 노력을 유도하는 것으로 사용할 수 있다.[11] 외교에선 어그로도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된다. 이것이 극대화 된 것이 바로 북한이 쓰기로 유명한 미치광이 전략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일본 입장에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닥치고 강행하는 것이 아니라 반응을 보고 완급 조절을 하면서 참배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그렇기에 그런 것도 고려하지 못하고 '닥칠 때까지 무시하고 참배하라'는 시구사와의 말은 아주 멍청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거기에 마치 한국을 비롯한 타국이 일본의 분열을 획책하고, 자신은 거기에 맞서 일본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망상까지, 신념있는 극우꼴통의 뇌내구조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대로 영토가 찢겨 사라져갈 뿐인 나라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해 나가고 싶은 사람입니다.'라니, 일본의 영토를 찢어 사라지게 만들려는 나라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일본 우익 특유의 중증의 피해망상을 확인할 수 있다.야 조선이 반으로 찢긴 게 근본적으로 어느 나라 책임이냐?

성향에 따라 해석이 다양할 수 있는 앞의 트윗과 다르게 8월 말에 올라온 두 트윗은 그냥 빼도 박도 못하고 극우꼴통에 혐한까지 제대로 인증. 정작 욱일기가 일본의 국기였던 역사는 단 하루도 없다. X나 자랑스러워 하던 시절의 지네 나라 역사도 제대로 모르고 현재 자기네 국기가 뭔지도 모른다.

'앨리슨'이나 '리리아와 트레이즈' '맥과 셀론' 같은 이 작가의 작품은 전쟁을 거의 부정하고 평화적 해결을 바라며 잔잔한 치유물에 가까운데 작가의 성향을 알고 다시 보면 정말 이런 과격우익꼴통이 썼나 믿기 힘들 정도... 사실 아직도 그의 작품을 읽는 한국인 독자들이 있긴 있는 것은 작품내에서 본성향이 드러나지는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12]

2.1 작품 내 극우적 발언

  • 사죄와 배상 드립을 쳤다. 학원키노 4권
  • 미군을 적이라고 지칭하며 총검을 단 일본 기관총을 찬양한다. 학원키노 4권
  •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립싱크 사건을 조롱한다. 학원키노 4권
  • 일본의 전후 교과서를 틀렸다고 주장하는 후기를 썼다. 학원키노 4권

왜 다 학원 키노 4권? 死권이잖아 맞아죽고싶다는 거겠지 역시 4는 끝발이 안좋다

3 기타

키노의 여행 13권 후기에 나온 인터뷰에 따르면 72년생에 09년기준으로 미혼이란다. 야스쿠니 신사에 할아버지를 모셔놓은 걸로 보아 그쪽 집안 사람인 듯.

2010년에는 전격문고에서 주최한 전격소설대상 심사 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 마침 그 때 전격문고 도작사건이 터지면서 표절작을 당선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이유로 까이기도 했다.

2012년 터트린 극우 발언 때문인지 멕과 셀론의 경우 일본에서 2012년 5월 전 7권으로 완결되었는데도 국내에서는 6권 발매(2011.12) 이후 7권 정발 소식이 한동안 없어서 자칫 미완으로 남을뻔 했으나 2014년 4월 정발된다고 한다. 잘도 덴노 사과 발언을 했던 나라에 책 팔 생각을 했구나. 조센징들 주머니에서 돈 털어 온다고 망상한거냐?

신작인 <남자고교생에 인기 라이트 노벨 작가를 하고 있지만 연하의 클래스 메이트에 성우인 여자아이에게 목이 졸리고 있다>로 2014년 1월 현재 제목이 긴 라이트노벨 순위에 1위로 올랐다.
국내에서는 NT노벨에서 출간 중에 있다.

4 작품

  • 미디어 워크스 문고

5 참가 작품

  • 박살천사 도쿠로 - 이 작품 중에서 한 에피소드를 작가와 공동집필했고, 4권에선 가짜 후기도 썼다고 한다.
  • 바카노! - 7권 '중기'를 썼다.

6 외부 링크

시구사와 케이이치 트위터
  1. 일본은 다들 알다시피 모병제국가인 이유도 있지만 미국처럼 총기 자체가 자유로운 편도 아닌지라 총 다루는걸 모르는 일반인들이 더 많다.
  2. 덕분에 2014년 3분기 소아온 2기에서 총기 감수를 맡게 되었다.
  3. 바카노!등의 저자이자 동료 소설가인 나리타 료우고 선생 曰 후기의 권위자라고. (출처: 바카노 7권 중기)
  4. 그리고 놀랍게도 이건 우리나라 번역판인 NT노벨에서도 "그대로" 재현이 된다. 심지어 전격문고와 NT노벨은 권말 광고가 서로 다른 방식인데도 원작 그대로 국내광고(?)를 전격문고와 비슷하게 초월 번역+편집 해버리기도...이쯤되면 국내 출판사인 NT노벨을 칭찬할 수 밖에 없다. 흠좀무
  5. 학원 키노 2권의 후기는 20여페이지가 넘어간다!!
  6. 키노 1권은 황윤주라는 사람이 번역했다.
  7. 후쿠자와 유키치가 일본에서 가장 큰 지폐에 남아있는 것과 같은 의미에서, 맞는 말이다. 정신을 못 차렸으며 차릴 생각도 없다는 거다.
  8. 한국인 전몰자도 유족의 의사를 무시하고 멋대로 이름을 올려놓을 정도이니 그리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다. 전쟁 때 갈아넣었던 자국민들의 규모가 워낙 거대하니까. 정작 실권자들 중에 죽은 사람 드물다는 걸 보면 그냥 무지렁이 조상 뒀을 듯.
  9. 물론 협상에 대한 논란은 있으나 적어도 아베 신조가 이런 입장을 원론적일지라도 한일 외교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문에서 표명한 것은 사실이다. 그 이전에 고노 담화인정한 것 또한 사실.
  10. '우리 전몰자 참배하는데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라는 것이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하는 일본 정치인들의 주된 논거이다. 이는 자신들의 주권을 표방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11. 당장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소식이 전해지면 한국, 중국의 국민들이 들끓는다. 당연히 한국, 중국 정부는 '니네는 뭐하는데 일본애들이 저러는 것을 막지도 못하냐?'라는 비판에 직면하므로 각국 정부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된다.
  12. 첨언하자면, 현대 사회에서는 일본을 포함하여 어느 나라의 극우라 하더라도 전쟁 자체를 미화하고 부추기려는 세력은 오히려 소수이며, 대부분은 나름의 평화를 갈구하는 태도를 내세우게 마련이다. 시각이 갈리는 것은 과거의 전쟁에 관한 평가이며, 특히 전쟁의 어두운 면을 부각하는 시선이 국수주의와 결합하면 이것이 실제의 역사적 진실을 넘어서 자국을 전쟁의 피해자로 포장하고 전쟁 책임자를 미화하는 방향으로 왜곡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