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등장 인물로, 문근영이 연기한다.
한국예술고등학교 전체 2등으로 졸업하고 명문 은화여대 패션디자인과를 차석으로 졸업한 재원ㅋㄲㅈㅁ. 하지만 취업을 통 못해 3년 동안 청년백수로 지내다 꿈의 직장이던 지앤의류에 비정규직에 턱걸이로 겨우 입사했으나 현실은 그저 사모님의 몸종 역할.[1][2]
거기다 남자 꼬시는 재주 외엔 별 볼일 없던 고교 동창 서윤주가 사모님이라 것을 알고 po멘붕wer을 겪는다. 고교시절의 악감정을 그대로 유지하던 서윤주에 의해 고문에 가까운 괴롭힘을 당하면서 서윤주의 장난감 신세로 전락하지만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올것이라는 올곧은 신념 하나로 버텨나간다. 그러나 어머니의 암 치료비에 허덕이다 다니던 회사(아르테미스)의 물건을 빼돌릴 지경이던 남친 소인찬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정신적 지주였던 한세경의 아버지의 동네 빵집이 대형마트의 저렴한 빵에 밀려 가게 문을 닫고 집도 경매로 넘어갈 지경에 이르자 한세경의 신념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온갖고생 다 해 가면서 겨우겨우 사태수습해준[3] 소인찬에게 뒤통수를 맞고, '사실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건 아무것도 없다는건 알지만 그 희망이라도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다'라는 아버지의 고백에 크게 흐콰절망하고 성실한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려던 신념을 버리고선 서윤주처럼 어떻게든 간에 성공을 이루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결국 된장녀가 되겠다는 결심
이후 서윤주에게 찾아가 그의 과거를 무기로 협박역시 흐콰...해선 자기에게 서윤주가 했던 '노력'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하지만 지지리 운없게도 한세경이 흑화를 결심한 시점과 거의 동시에 차승조가 한세경에게 감동해서 반해버렸던지라, 그 흑화도 삽질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렸다. 이후 자신을 회장의 카케무샤 비서라고 속인 차승조에게 반하는 바람에 청담동 입성을 포기할까 하다가 애써 마음을 다잡고 김비서라고 믿고 있는 차승조를 멀리하려 하지만...
김비서가 차승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황이 반전되었다. 그런데 정작 차승조의 마음을 얻은 것은 '지금'자신이 아니라, 신념대로 열심히 살아가던 '예전' 한세경이었던지라, 심각한 멘붕을 겪게 된다. 그토록 바라던 사랑과 배경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정작 자기 자신은 더 이상 그 앞에 떳떳할 수가 없는 신세이니...
그래도 명색이 여주인공인데, 어째 멘붕을 겪지 않는 에피소드가 없다.[4]. 초반에는 전남친 때문에 멘붕하더니, 나중에는 차승조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멘붕연타. 기껏 9화에서 다 떨쳐내고 뻔뻔하게 사랑 좀 해보나 했더니 10화에서 서윤주와 차승조의 과거를 알게되면서 또다시 멘탈붕괴[5], 그리고 그 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타미 홍, 차회장과 신인화 일가가 다 보는 앞에서 차승조가 자기 약혼녀라고 폭탄을 터트리는 바람에 완전히 공황상태에 빠져버렸다[6]. 게다가 11화에서는 타미 홍이 서윤주와의 대화내용을 찍은 영상을 전송하고 떨어져 나가라고 협박까지 하면서 또다시 멘붕. 사실상 동네북신세.
다만 주인공 보정이랄지, 멘붕을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멘탈이 점점 강해진다. 꺾이고 욕먹고 나면, 다음에는 더 뻔뻔하게 일어나겠다고 일어서는 편사이어인? 다만 멘붕할 거리 하나를 넘기고 나면 다음엔 더 큰 고난이 닥쳐온다는 게 문제지만... 그래도 11화에서 '완전히 검어졌다' 면서 당당하게 일갈.
그런데 이 멘붕 상황이 올 때마다 어떻게 어떻게 극복하는 모습이 상당히 일관성이 없다. 11화 전까진 멘붕 후 극복하는 모습이 본래 정면돌파를 추구하는 세경이다웠지만. 11화에서 파워업한 후 지금까지의 약간 서투르던 모습은 어디가고 여유롭고 뻔뻔하게 변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급스런 자리에선 어색해하던 모습은 간데없고 상류층 인사들이 즐비한 파티에서 당당하게 등장하는 등. 심지어 승조를 속이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 내면 갈등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승조를 지키겠다고 결심했다지만... 전의 모습을 생각하면 상당히 당황스러운 변화. 초반의 흑화변화는 공감할 거리고 있고 감정묘사도 세세해서 매우 자연스러웠지만 점점 설득력이 떨어져가는 상황.
그러나 신인화와 맞대면한 후 윤주의 네 탓이라는 독설 등을 들은 후엔 또 다시 변하기 전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던 때처럼 겉으론 침착해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들쭉날쭉한 인물 변화는 아무래도 중반부터 점점 불안정해지는 극 진행 때문으로 보인다. 제작진을 죽입시다 제작진은 나의 원수
- ↑ 입사시험에서 화려한 스펙은 단 하나도 인정되지 못했고 어릴때부터 명품을 쓰면서 쌓아온 '안목'이 중요하다는 핀잔만 듣고 물먹었다. 즉 '노력'의 결과물인 스펙은 사회에서 아무런 가치도 없었고 타고난 재산이 있어야 가능한 '안목'만이 중요시됐다는 점에서 이후로 한세경에게 펼쳐질 절망적 현실의 선빵쯤 된다.
- ↑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실제 디자인 업계에선 선진국 유학이나 유명 디자이너관련 현장 경력 정도가 아니면 그다지 스펙으로 인정해주진 않는다고 한다.
- ↑ 차승조에게 욕먹어 가면서도 계속 찾아가고, 자신이 꼬박꼬박 다짐을 적어가며 모은 통장에다 편지까지 쓰는 등 캔디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탓에 거기에 감동한 차승조가 소인찬이 회사 물건을 빼돌린 죄를 묻어주고 벌금까지 대신 내 줬는데, 정작 남친마저 자신을 배신하고는 브라질로 도망갔다.
- ↑ 농담이 아니라 최신 10화까지 중 한세경이 눈물을 흘리는 신이 등장하지 않는 화는 한 두개 뿐이다
- ↑ 사랑했던 여자 두명이 똑같이 자기 배경 때문에 접근 + 그 둘이 친구사이라는 걸 알게되면 차승조가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격으로 얻어맞았다.
- ↑ 차승조의 꿍꿍이가 무엇이던간에, 선전포고가 이뤄진 장소에서 가장 약한 사람은 한세경이고, 심지어 타미홍은 약점까지 쥐고있다. 일을 친건 차승조지만 그 분풀이를 당하는 건 한세경이 될 학률이 100%. 그것도 보통사람이 아니라 굴지의 재벌가 2곳을 동시에 적으로 돌린 셈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