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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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스포츠에서 제공하는 축구 뒷담화 프로그램. 위 사진은 다음에 걸려 있는 B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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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AUM 스포츠에서 2012.3.12부터 방송되고 있는 축구 뒷담화 프로그램. 진행자는 축구 해설가 한준희, 장지현. 그래서 제목도 원투펀치다. 방송 내 캐치프레이즈는 고품격 날라리 방송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 참고로 예전 풋볼 2.0이라는 사이트에서도 2006년 쯤에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를 했다.

축구, 특히 국내리그인 K리그를 주로 다루는 인터넷 방송은 이광용의 옐로우카드가 있긴 했지만, 옐로우카드의 경우 축구, 야구 번갈아가면서 다루는지라 꼭 축구만을 다룬다고 보기에는 어려웠는데, 원투펀치가 생기면서 축구에 의한, 축구를 위한 인터넷 드립방송이 생겼다. 옐로우카드도 K리그 구단들이 항의를 할 정도로 독설 수준이 높은데 원투펀치는 이보다 더하다. 게다가 축구 해설위원중에서 원톱 투톱을 달리는 한준희, 장지현의 주옥같은 개드립까지 이어져 다음스포츠 칼럼/영상 중에서도 상당히 인기가 높은 편. 눈치 볼 필요가 없는 인터넷 방송이고 게다가 KBS와 같은 지상파 방송사도 아니다 보니[1] 코너를 진행하는 두 해설위원들의 자유분방한 축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런 이유로 전북 현대 모터스아스날 FC인 팬인 한준희 위원과, 자타공인 첼시 FC빠이자 강원 FC 팬으로 유명한 장지현 위원의 응원팀 사랑을 공개적으로 들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송.첼시경기 중계하는 장지현은??

2 상세

매주 1부는 반드시 K리그 이야기를 하는 법이지만, 국내축구만 다루는가 하면 그게 아닌게, 자타공인 잡학박사인 한준희 해설위원 답게 국내, 해외, 과거[2] 메이저, 마이너(...)를 가리지 않고 축구에 관련한 갖은 잡학지식들이 술술 흘러나온다. 대개 1부는 국내축구, 2부는 해외축구를 다루는데 보통 EPL이나 라 리가들의 굵직한 뉴스나 이적시장 등을 다루지만 이건 정말로 원투펀치에서도 꼭 말하고 넘어가야겠다는 화제들만 다루고 나머지는 오히려 인터넷 신문들에선 안 다루는 그리고 축빠들은 환영하는 잡다한 축구 관련 뉴스들을 다룬다는 게 특징. 대표적인 게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의 경우 거의 모든 인터넷 신문들이 짤막하게 출전팀만 짚고 넘어가는 정도였는데 원투펀치에서는 1부 - K리그의 역대 아프리카 용병들, 2부 -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특집으로 1주일 방송분량을 통째로 때려부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상당한 인지도를 쌓다 보니 가끔 스튜디오를 나가서 야외 인터뷰를 하기도 하는데 K리그 클럽하우스를 찾아가는가 하면, 봉동이장님과는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공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제 기성용 구자철만 초대하면 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5월 30일(금)부터 평일에 하루 한 조씩 4개국 집중 분석을 다루고 있다. 조가 8개라 예정대로 하면 6월 10일에 끝나나, 현충일에 하루 쉬고 H조 분석을 3부로 나누면서 6월 13일(금)까지 분석 방송이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브라질 월드컵 폐막 이후 오랜만의 방송에선 브라질 월드컵 결산과 함께 참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월드컵이 망했는데 아시안컵이 중요하다라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고 장지현 해설위원은 국가대표면 사명감을 가지고 뛰어라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2016년 1월 29일 이후 한 달의 휴식기를 가진 뒤, 기존 두 위원에 추가로 신아영 아나운서를 MC로 하여, 3월 11일 원투펀치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첼시, 아스날에 이어 리버풀팬의 자학개그도 추가될 듯 시즌 2 첫 방송은 새로운 시청자층을 공략하려는 것인지 분석 수준도 라이트해지고 아무래도 새 MC에게 많은 분량이 할애되었는데, 기존 시청자들의 반응은 썩 좋지만은 않다. 보통 여성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으면 방송의 인기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원투펀치만 예외로 팬들의 반응은 신아영은 눈에 안들어오고 한준희, 장지현 분량을 신아영이 잡아먹는다고 오히려 달갑지 않아 여기고 있다.[3] 허나, 실제 뷰나 반응은 시즌 2가 더 좋은 편. 실제로, 한준희 해설위원은 요 근래 새롭게 만든 '한준희의 썰축?'에서도 여성 아나운서를 대동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가지시는 듯 하다. 근데, 여기서 여성 아나운서의 존재가치는 정말 없다. 왜 있지?

더욱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다보니, 한준희, 장지현 해설의 배려로 인해 2인 체제였던 시즌 1의 의견과 분석을 주고 받으면서 결론을 내던 빠른 템포가 너무 느려졌다. 그리고 미공개 방송분량 등을 카카오 옐로아이디를 통해 배포하는 것도 비판이 많은데, 아무리 다음카카오의 지원을 받는 방송이라지만 최근 카카오톡 사찰 사건 등으로 텔레그램 등을 이용하는 비 카카오 유저들에게는 카카오 가입을 강제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초창기의 순수성을 잃어버렸다는 비판도 많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카카오 가입을 강제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전 국민 중에 카카오를 안 하는 이가 있는가? 게다가, 플랫폼을 지원해주는 곳도 다음이다.

솔직히 말해서 단점은 신아영 아나운서 때문이 아니라, 너무 손흥민과 지엽적인 부분에 시간 낭비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이 신아영 아나운서 때문이라고 보기 보다는, 두 해설위원과 제작진이 기존 시즌 1이 축구팬들에게 인기는 높았지만 대중들이 별로 호응을 안 보낸다고 생각해서 바꾼듯 해 보인다고 봐야 적절하다.
  1.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의 경우 TV방송에서 가할 수 있는 제재에서는 자유로운 편이긴 하다. 그리고 KBS 인터넷전용 방송 중에서는 제일 인기가 있으니까 여러모로 터치하긴 힘들지. 하지만 진행자 이광용 아나운서가 2012년 KBS 새노조의 파업에 참여하면서 약 4달 간 프로그램을 본의 아니게 접어야 했을 때 높으신 분들이 옐로우카드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2. 심지어 80년대 두 해설위원의 고등학교 시절에 활약했던 선수들 정보까지 현재 활약하는 선수들 수준에 맞춰서 설명해준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해외신문과 잡지를 오려보던 두 해설위원의 초창기 축덕시절은 덤
  3. 정작 여성 MC를 영입하자고 했던 것은 한준희, 장지현 두 해설위원으로 아저씨 둘이서만 방송을 진행하니 칙칙하고, 둘이서 주고 받고 방송분량 채우려 하다보니 힘들다는 이유였지만, 팬들이 원하는 건 정작 그 반대라는게 문제(...)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축구 전문 방송 중에서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진 두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전문성을 가졌을 뿐 아니라, 팬들이 바라는건 그런 둘의 보다 마니아적인 이야기들이다. 즉, 대중적인 상식보다는 보다 전문가적인 시선을 원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