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용의 옐로우카드

1 소개

옐로우 카드에서 의미를 따서 이름 지은 본격 이판사판 스포츠토크 프로그램. KBS의 인터넷 전용 방송이다. 업로드는 매주 수요일 저녁. 방송 녹화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한다. 그래서 녹화 시점과 업로드 시점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 전개가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런 현상은 큰 대회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결과 예측을 한 방송분에 해당된다.

VOD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는 시즌2. 시즌 1은 KBS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종영프로그램 쪽으로 옮겼다. 시즌1 홈페이지

2 진행자

진행은 KBS 이광용 아나운서. 고정 패널의 경우, 축구는 '샤신' 한준희 해설위원에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공인 식구인 기성용 그리고 시즌 2를 기점으로 '의심' 박찬하 해설위원이 가담했다. K리그/승강제와 K리그 제도(시즌 운영 포맷)와 관련해서는 스포츠서울의 위원석 기자도 나온다.

야구는 초기 파워블로거 박동희 기자를 거쳐 현재는 '리쌍' 이재국 기자(스포츠동아), 이용균 기자(경향신문) 2인 패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2015년 4월부터는 이창섭 기자[1]가 출연하여 '숫자 놀음'이라는 꼭지를 진행하기도 한다. '리쌍' 패널 중 한 명이 출타중이면 최민규(일간스포츠) 기자[2]도 가끔 나오기도 하고, 예전에는 김정준 현 한화 전력분석 코치(전 SBS ESPN 해설위원)도 게스트로 나와서 밀도있는 이야기를 전해준 바 있다.

3 시즌 1

2008년 5월 26일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때 주제가 지성빠 지성까의 안주거리였던 박지성의 '맨유 잔류냐, 이적이냐'하는 주제였는데, 박지성이 맨유에 잔류하는게 낫겠다는 얘기를 하며 결론을 냈다. 그리고 이 떡밥은 박지성이 2012년에 여왕공원수비대로 이적하면서 소멸됐다. 그런데 첫방송 당시 인터넷방송이라는 한계와 파일럿 프로그램과도 같은 느낌 때문인지 프로그램을 끝낼 때 이광용 아나운서와 한준희 해설위원이 약간 멘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던게 벌써 8년 넘게 방송하고 있다. 오오오!

말 그대로 스포츠에 관해 독한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취지로 탄생한 방송이며 초창기에는 KBS N 스포츠에서 일요일 오후 3시에 방영되었으나 현재는 TV송출 없이 매주 수요일에 VOD만 업로드 하는 중. DMB에서 KBS HEART 채널을 통해 금요일 오후 3시 5분에 볼 수 있다. 그런 것 치고 인지도는 매우 높으며, 사실상 KBS 인터넷 방송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도 '옐로우카드' 검색 시 사이트 최상단에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옐로우 카드라는 의미에 걸맞게 대한민국의 야구계축구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가지고 쓴소리 및 의제설정을 하는데 소임을 다하고 있지만, 정작 '옐로우 카드'가 등장하는 것은 방송 중에 뻘소리를 하거나 민망한 애드립을 쳤을 때, 방송 중 전화벨소리가 울리는 돌발상황이 일어날 때 진행자고 패널이고 관계 없이 상대방이 옐로우 카드를 줄 때이다. 물론 받아봐야 아무 상관 없다.

4 쓴소리를 하는 프로그램

위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쓴소리와 의제설정에 있다.

쓴소리의 경우 '깔 건 확실하게 까자'는 주의기 때문에 방송 후 후폭풍은 좀 있지만 대체로 팬, 선수, 관계자가 수긍은 할만한 수준. 한번은 LG 트윈스가 구단 공홈에 MBC 청룡 시절 역사가 없는 데 깐 적이 있는데 이후 공홈에서 생색내기로 청룡 시절의 소사(小史)를 올렸다.

그리고 옐로우카드의 가장 큰 강점인 의제설정의 경우, 언론에서 심도있게 다루지 않거나 주마간산으로 간단하게 내용만 밝히고만 내용에 대해 과감하게 다루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K리그/승강제 문제, 축구 A대표팀의 차출문제, 프로야구 역사 바로 세우기[3], 프로야구 FA 제도, 외국인선수 제도 등의 문제점 등을 다룬 바 있다.

2010년 시즌 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동열이 감독에서 물러나고 류중일 체제가 되자 프런트의 잦은 간섭이 과거 삼성의 콩성 시절처럼 경기력을 저하시킨다면서엄청나게 깠다. 그러나 2011년에 류중일 감독이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아시아 시리즈 우승이란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는 바람에 삼성팬들은 옐로우 카드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특히 2011년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자진사퇴한 후에 내보낸 "프런트가 죽어야 'LG'가 산다?" 편은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당시 LG 담당이던 스포츠동아 이재국 기자는 '형이 다 애정이 있어서 까는거다' 라는 심정으로, 곪아터진 LG 트윈스 프런트에 대해 냉정한 비판을 퍼부었다.[4] 그동안 인터넷에서만 암암리에 떠돌던 ~카더라를 사정없이 까발려서 LG 트윈스 구단의 치부를 모두 드러냈고, 결국 계속 LG담당 하게되면 혈압이 올라 쓰러질까봐 LG 담당을 그만뒀다. 2012년부터 넥센 담당으로 갈 예정이였지만, 삼성 담당으로 확정이 되었고 신입기자가 LG를 맡게됐다[5]. 2012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 담당. 이재국 기자는 삼성 담당이 된 후 방송에서 삼성 칭찬을 너무 많이 해 이광용한테 까인다.[6] LG와는 진짜 차원이 다르게 평가한다. 자세한 내용은 박종훈 항목 혹은 6668587667 항목 참조.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옐카가 가루가 되도록 깠던 LG 트윈스가 2013 시즌에 호성적을 거두고 있어 조만간 '진격의 LG 트윈스, 가을야구 스페셜'을 기획하고 있다 카더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5 시즌 2

2012년 3월 7일 200회를 방송하고 한동안 방송제작을 하지 못했다. 이유는 이광용 아나운서가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하면서 높으신 분들이 이광용 아나운서에게 징계를 먹였기 때문. 이 때문에 언론계 비평가들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일개 아나운서에게 징계를 내리고 그가 진행하는 방송사 인터넷 방송까지 중단하냐' 하는 비판이 있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이때의 트라우마(?)가 있는지, 시즌2 46회 'K리그 30주년 베스트 11' 편에서 K리그 연맹에서 제시한 '체제'에 '순응'하겠다고 간접적으로 파업드립을 쳤다.

이후 KBS 새노조 파업이 사측과 타결되면서 이광용 아나운서는 복귀를 했고 2012년 7월 4일부터 옐로우카드2를 시작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200 넘어 숫자 세기가 힘들어서 시즌 2를 만들었다 카더라. 화력은 어째 시즌 1보다 약해진 것 같다. 돌만수코감독은 아직 건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면 뒷이야기 나올테니 그때를 기다리자.

축구의 경우 K리그/승강제 실시에 대해 자주 다루고 있다. 2012 시즌 종료 후와 2013 시즌 후반부에 스플릿 리그에 대한 단점을 지적하는가 하면[7] K리그 챌린지 출범에 맞춰 이에 대한 주제를 다루기도 했다. 2013 시즌을 앞두고는 부천 FC 1995곽경근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여 K리그 챌린지의 관심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이건 곽감독이 후에 구단에 깽판을 놓는 바람에 이 편은 사실상 흑역사화(...) 2013 시즌 곽경근 감독 편은 인터뷰이의 흑화로 해당 회차는 흑역사가 됐지만, 2014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인 대전 시티즌조진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야구와 축구의 여러 이슈를 다루는 와중에도 K리그 챌린지에 대한 환기를 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다만, 2012-13 시즌 종료 후 박지성의 거취에 대해 국내복귀를 주장하여 팬들에게 무한 십자포화를 맞기도 했다. 댓글에는 그동안 옐카 댓글답지않게 엄청난 비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물론 박지성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된 이후에는 쑥 들어갔다.

2014년 후반부 들어서는 K리그의 흥행 참패를 성토하는 시리즈를 3편 보냈다. 축구 전문 인터넷언론 정도에서쯤이나 다루던 내용을 옐카에서 심도있게 다루어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박공원 안산 경찰청 축구단 사무국장이 나왔던 1·2편의 경우 과거에도 여러 매체에서 지적했던 내용이라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3편의 경우 서호정 기자가 K리그에 내재된 병폐들을 조목조목 밝히면서 호평을 받았다.

134회(2015년 4월 8일 업로드분)에서 일베저장소에서 만든 바이에른 뮌헨 조작 로고를 사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회차는 문제가 확인된 다음 날에 즉각 내려졌으며, 진행자 이광용 아나운서는 바로 해당 사건에 대해 개인 SNS를 통해 사과를 했다. 뒤이어 다음 주에 올라온 135회차에서 이광용 아나운서, 한준희, 박찬하 위원이 해당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동안 이광용 아나운서가 옐로우카드 애청자들에게 신뢰를 쌓아온 터라 해당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그치는 선에서 마감됐다.

189회(2016년 4월 27일 업로드분)에서는 2016년 한화 이글스의 부진 원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김성근, 한화의 구단 운영을 신랄하게 디스하였다.

2016년 6월 8일을 끝으로 스포츠계의 압력을 받아 종영되었다.

6 기타

  • 다만, 스포츠라고 해놓고 축구야구밖에 다루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데 사실 저 두 종목으로도 매주 분량이 나올 정도로 워낙 깔 게 많고(...) 올림픽 같은 행사가 없는 다음에야 한국에서는 대체적으로 두 스포츠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많기 때문에 타 종목을 다루지 못한다. 그래도 정기적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니 그거라도 위안을...
  • 옐로우카드 시청소감 댓글 선물이 흠좀무한 편이다. 선수 및 코칭스탭의 사인이 들어간 기념공, 유니폼과 새로 나온 책은 물론이고, 축구대회 공인구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몇 개 한정으로 주기도 한다. 심지어 2013년 들어서는 축구 A매치 관람권도 추첨으로 증정했다.

6.1 경쟁 중인 온라인 야구 프로그램

  1. 네이버 메이저리그 관련 컬럼 게재.
  2. 시즌2 72회에 프로야구 FA 계약과 관련하여 당시 대만 아시안시리즈 취재 차 출장 중이었던 이재국 기자를 대신하여 오랜만에 출연했다.
  3. 대표적으로 잊혀져가고 있는 쌍방울 레이더스의 역사
  4. 그러나 확신에 찬 듯 언급한 염경엽 관련 내용은 정치설, 흑막설 루머가 사실무근이 되면서 흑역사화... 물론 염경엽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건 아니지만 이 때문에 옐로우카드가 황색언론을 뜻하는 거였냐는 비아냥도 있다.
  5. 이전 버전에서는 짤렸다고 하는데 애초에 이와 상관없이 다른 담당을 맡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6. 사실 이재국 기자는 베테랑 야구 기자로 전에도 삼성을 전담한 적이 있다. 2003년 하와이 전지훈련을 떠난 삼성 선수단을 따라갔다가 익사 위기에 빠진 권혁의 생명을 배영수와 힘을 합쳐 구하기도 했다.
  7. 해당 회차에서 스플릿 라운드의 개선안을 댓글 이벤트로 제안했는데, 이때 나왔던 아이디어들이 K리그 2014 시즌 운영 포맷에 일부 반영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