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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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old Keegan. 모노리스FPS 게임 F.E.A.R. 시리즈의 등장인물.

소개

소속은 델타포스 산하 다크 시그널의 요원. 다른 다크 시그널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프로젝트 패러건의 대상자였다.

특이하게도 알마와의 초능력 동조율이 87%로 역대 패러건 대상자들 중 동조율이 가장 높게 기록되었다. 따라서 케드릭 그리핀과 함께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 하빈저의 대상으로 지목되었다.[1]

동조율이 높다는건...그렇다. 그 역시 알마와 마찬가지로 정신 상태가 불안한 편이였다. 프로젝트 패러건에서 만들어진 그의 평가서에서는 다 좋은데 정신력이 다소 불안정하며 그 때문에 알마와 동조율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그러나 알마를 낚을 미끼를 만들기 위한 제네비브 아리스티드의 음모로 전장에 파견되어 아리스티드를 구하러 갔다가 초반 1층 로비에서 총상을 입게 된다. 사실 이 때 아리스티드가 다크 시그널 멤버들에게 외상 치료를 명목으로 초능력 강화 외과 수술을 가하려 했지만 유망주였던 케드릭은 리더라는 포지션 때문에 쉽게 나돌아다니질 못해서 오지 못하였고, 키건 역시 총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최종적으로는 멀쩡히 TAC 시설로 입장한 마이클 베켓 병장이 대상자가 되었다.[2]

이후 상처가 회복되자마자 바로 전장에 투입되지만 다른 멤버들은 알마에 의해 끔살 당하고, 키건은 알마에게 홀려서 어디론가 사라진다. 케일라 스톡스는 베킷 병장에게 그를 찾으라고 지시하였고 어쩌다 입장한 이상한 세계속에서 그를 찾아내었지만, 키건은 그런 베킷을 현실 세계로 쫓아내면서 "쫓아오지 말랬잖아!"라며 화를 내고 다시 사라진다.[3]

결국 최후에 스틸 섬으로 가서 초능력 증폭기 안에 들어갔다가 알마에게 붙잡힌 베켓 병장과 가상 세계 속에서 만나게 된다. 다만 이때 키건의 모습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정황상 알마에게 살해당한 뒤 유령 군인으로 부활해 속박된 것이다. 키건은 알마에게 집착하면서 알마의 사랑과 관심을 독식하는(…) 베켓을 죽이려 들었고 여러 번의 접전 끝에 알마가 베켓을 역강간할때 정신줄을 놓음과 동시에 속박이 풀려 최후에 제정신을 차린다. 그리고는 베킷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베켓은 그의 머리에 총탄을 박아 넣어 주는 것으로 키건을 구원해준다.

알마와의 초능력 동조율이 높았던 때문인지 알마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현장 사살 당한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알마에게 이용당하여 자신의 동료의 손에 사망한 어찌보면 가장 불행한 케이스. 특히 멤버들 중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동료들과 사이가 좋았던 멤버였다.[4]

사실 생각해보면 다크 시그널 멤버들 중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다가 안정적이기까지 한 멤버는 키건이나 그리핀이 아니라 베킷이였다. 그럼에도 굳이 키건을 제물로 점찍었었던 이유는 사실 '버리는 패'라는 이유로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예상 계획과는 달리 결국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베킷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베킷을 미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다르게 보자면 베킷같은 몇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거물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포인트맨이 가치있는 실험체라는 반증도 된다).
  1. 그 때문에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두통을 자주 경험하였다. 너무 높은 동조율 때문에 나중엔 정신을 잃을 정도 영향을 받기도 했다.
  2. 마이클 베킷 혼자서 은신처에 들어오자 제네비브 아리스티드가 다른 요원들은 어디에 있냐고하면서 당황한다. 아리스티드의 비밀 방에 입장해서 정보를 얻는 곳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다크 시그널 멤버들의 사진이 붙어있는것을 볼 수 있으며, 그 중 키건의 사진에 ㅇ 표시가 되어 있다.
  3. 다가가면 다가 갈수록 멀어지는데 이게 환상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 된다. 알마의 능력으로 비추어 본다면 텔레포트와 감각 조종으로 베켓을 계속 유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 매니, 스톡스와 함께 가장 입이 걸걸한 멤버들 중 하나이다. 다만 매니가 마초적인 의미로 걸걸하고, 스톡스는 강인한 여전사적인 의미로 걸걸하다면 키건은 친근한 의미로 걸걸하다. 물론 레드 잰카우스키는 입이 걸걸하다기보단 그냥 징징거리는 것이니 논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