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의 가상역사 로맨스 소설
작가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작가로도 유명한 정은궐. 20대의 젊은 왕 이훤과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이 우여곡절을 거쳐 이루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005년 초판이 발매되었으며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은 후 2011년 개정판으로 재발매되었다. 작가 자체의 명성도 있는 터라 발매 전후 큰 화제가 되었고 몇 달간 베스트셀러 1위를 거머쥐기도 하였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가상 역사 소설. 내용 자체는 순전히 픽션이지만 사극으로서의 고증 등 작가의 자료 조사가 빼어난 편.[1] 훈구와 사림의 대립이나 궐내 무속의 영향 등 극에서 묘사되는 정황상 성종 이후로부터 연산군, 중종, 인종, 명종에 이르기까지, 즉 임진왜란 전의 조선 중기(15C-16C)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훈구가 집권하는 상황에서 사림이 집권을 노리는 정치대결이 펼쳐지는 구도에서 잘 드러나는 편. 물론 애초에 아명이 '이훤(李暄)'인 왕은 없다. 휘(아명)만 놓고 본다면 묘사되는 시기도 그렇고 명종 이환(李峘)이 가장 가까운 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상당히 성공하면서[2] 정 작가의 과거 작품인 해를 품은 달 역시 드라마화가 이루어졌으며 오히려 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보통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대성공을 거두면 소설이 묻히는 것이 보통인데 특이하게도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소설 역시 다시 주목받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