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장르로, 넓게 보자면 사랑 이야기가 중심인 소설 모두를 가리킨다.주로 여성들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다. 얼핏 보면 순정만화와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다루는 이야기 범주가 넓고 연애가 없는 경우도 있는 순정만화에 비해 로맨스 소설은 여성 주인공과 남성 주인공의 연애가 필수적으로 소설의 중심에 있고, 10대 주인공도 곧잘 나오는 순정만화 쪽에 비해 로맨스 소설은 으레 20대 여성이 주인공이라거나 하는 차이점이 있다. 그 외에도 순정만화는 일본 쪽이 기원인데 비해 로맨스 소설은 영어권이 기원이란 데서 오는 미묘한 차이점도 있다. 주드 데브루나 주디스 맥노트 같은 작가들이 유명하며, 애거서 크리스티도 로맨스 소설을 몇 작품 썼다. 사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에는 로맨스 소설의 요소가 꽤 녹아있는 편이다.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역사도 길다. 흔히 19세기에 유행한 제인 에어나 키다리 아저씨 같은 낭만주의 시대의 서간체 문학을 로맨스 소설의 원류로 잡으며 길게 잡아서 귀족 계급의 부인들에게 많이 읽힌 중세 유럽 기사(Knight-errant, 편력기사)의 무사수행이나 궁정에서의 연애담에 관한 기사도 로맨스(Chivalric Romance) 소설을 로맨스 소설의 기원으로 여기기도 한다. 그리고 애초에 로맨스 소설의 주된 주인공인 '나쁜 남자' 캐릭터 자체가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등의 고전 명작 소설로부터 비롯되어 끊임없이 리뉴얼, 재창조 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로맨스를 주제로 한 여성향 소설 전반이 로맨스 소설의 뿌리라고도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할리퀸 시리즈 등 서양 유명 작가들의 소설이 국내에 출판되면서 독자층이 생겨났고, 90년대 중반 무렵에 국산 "로맨스 소설"이 처음 등장. PC통신의 로맨스 동호회에서 연재된 창작물들이 출판되면서 국산 로맨스 소설의 시대가 열렸다. 그뒤 영언문화사를 중심으로 여러 국산 로맨스 소설들이 나와 인기를 얻으며 한국산 로맨스가 자리를 잡게 된다. 특히 2000년대 이후 1퍼센트의 어떤 것이나 내 이름은 김삼순 같은 로맨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성공한 것이 로맨스 소설의 약진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 귀여니를 선두로 한 이른바 인터넷 소설(2번)들이 등장하여 독자층을 잠식하면서, 질보다 물량으로 승부하는 작품이 양산되어 단기적 이익이야 어쨌든 장기적으로는 시장 자체가 위축되었다. 지금은 대여점 시장이 망해가는 상황 속에 파란미디어아아 애증의 파란미디어..이북 가격...ㅠㅠ 같은 출판사에서 질적으로 괜찮은 국산 로맨스 소설들을 지속적으로 서점용으로 내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서 약간은 살아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중 소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잘 나가는 장르이다. 로설이란 약자로 통용되며 수위를 불문하고 섹스씬이 있는 경우가 많다.(아예 19금 딱지 달고 야설성적묘사가 강한 로맨스 소설들도 존재한다.) 주로 단권이거나 많아도 단행본 3권 안쪽 분량에서 완결되는 작품들이 많으며 인기가 좋은 경우 후속 시리즈가 나오기도 한다. 어느 소설 장르든 마찬가지지만, 양산형 소설들 사이에 완성도 높은 명작도 많다.
요즘은 네이버 웹소설, 카카오 페이지 등으로 인터넷 상에서의 연재가 더욱 활성화가 되었으며 네이버 웹소설의 경우에는 로맨스 소설에 치중하여 남성 독자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로맨스 소설로 월 매출 1억원의 작품을 배출하는 등 결국 로맨스 소설에의 집중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 관련 항목
3 나무위키에 관련 항목이 있는 로맨스 소설
- 내 이름은 김삼순
- 레디메이드 퀸
- 버림받은 황비
- 사신공주의 재혼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 커피프린스 1호점
- 트와일라잇 시리즈
- 해를 품은 달
- 화홍
- 운한
- 연록흔
- 외과의사 엘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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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고 쓰고 야설이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