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시험

헌터X헌터에 등장하는 시험. 말 그대로 정식 헌터가 되기 위한 시험이다. 주최는 물론 헌터 협회.

사실 이 시험이 어디서 열리는가 자체도 알기 힘든데, 그것을 찾아내는 것도 시험의 일부이다. 보통은 헌터 협회에서 고용한 길잡이들을 차례로 거쳐가면서 헌터 시험장에 도착하게 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길잡이들과의 인맥을 이용해 단번에 알아낼 수도 있다.

시험 자체는 매년 한번씩 열리지만 합격률은 막장으로 수백만분의 일. 애초에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는 사람이 1만명 중 한명이니 말 다했다.[1]사망자는 말할 것도 없고, 가혹한 시험을 견디지 못해 미쳐버리거나 불구가 되는 사람도 부지기수로 나온다. 특히 새로운 응시자들의 경우 기존 응시자들의 텃세까지 겹쳐서 첫 해 응시자가 합격할 확률은 3년에 1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치른 287기 시험에서는 그 확률을 뚫은 합격자가 한두명이 아니었다. 네테로 회장의 말에 따르며 몇년간 신인 합격자가 없다가 한번에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2]

곤이 치른 287기 시험은 4차까지의 시험이 있었지만 이듬해 키르아 조르딕이 치른 시험에서는 1차 시험만으로 끝내버렸으므로 유동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각 시험의 종목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해당 시험의 시험관들에게 달려있다. 각 시험의 시험관들은 현역 프로 헌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자의 개성에 따라서 색다른 과제를 제출하기 때문에 헌터 시험에 미리 대비하기는 힘들듯.

게다가 각 시험의 합격 기준도 가지각색이라, 287기 시험에선 별 같잖은 이유로 합격자 0명이 나올 뻔 했었다. 그래도 너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헌터 협회 회장, 네테로 회장이 나서서 중재하게 된다.

모든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합격자 전원에게 프로 헌터 자격증이 주어지게 되며 일단은 그 시점에서 모든게 일단락 된다...가 아니고 실제로는 숨겨진 시험이 여러 가지 더 있다. 가장 처음 보게 되는 숨겨진 시험은 을 익히는 것. 곤과 키르아 조르딕은 천공격투장에서 만난 에게 배우게 되었지만, 크라피카이즈나비에게서 수업을 받은 경우를 보면 전담 스승이 존재하기도 하는 모양이다[3]. 작중에서 나온 헌터 시험 합격자들은 전부 다 을 배우는데 성공했고 여기까지 익히는 데 성공하면 그 때서야 정식으로 프로 헌터의 칭호를 받게 된다. 시험은 여기까지가 끝이고 이후에는 전문 헌터로써 활동하게 되는데 각자 자신이 스스로에게 과제를 부여해서 임무를 세분화하고 업적을 남기는 모험을 하게 된다.

이렇게 힘들게 겨우 합격하는 프로 헌터들은 정말 수천만분의 1 확률이라는, 극악의 말그대로 엘리트 중 엘리트처럼 보이지만 갈수록 환영여단이나 키메라 앤트 네임드들, 이르미/히소카 페어등에게 수십명 단위로 썰려나가는 엄청난 파워 인플레를 보여주면서 안습이 되었다. 게다가 시험 자체도 말이 안되는게 너무 어려워서 단순히 운빨이 안좋아서 인재들이 아깝게 탈락하는 경우도 있고[4] 너무 조금밖에 안 뽑아서 인원 보충에 무리가 있다.

  1. 시험장까지 무사히 도착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이미 평범한 인간의 범주를 초월한 굇수들이다.
  2. 대충 10년에 한 번씩 이런 일이 벌어지며 자기가 회장으로 있은 후에 4번째라고 했다. 그리고 회장은 20년 전부터 100살이라고 주장 중.
  3. 윙의 경우도 회장의 지시를 받고 도와주게 된 것인데, 윙의 얘기에 따르면 신인 헌터들에게 넨을 익힐 수 있도록 선배 헌터가 숨겨진 시험관으로서 파견된다고 한다.
  4. 작중 멘치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모두 다 불합격 시킬려고 해서 하마터면 뛰어난 재능의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이르미와 히소카도 떨어질뻔 했다. 물론 헌터들이 꼭 강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곤과 키르아는 키메라 엔트 토벌전에 큰 기여를 한것을 생각해보면 이 둘이 떨어지는건 헌터 협회는 물론이고 전세계에 큰 불이익이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