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

(헤드램프에서 넘어옴)
LED 전조등의 선구자로 유명한 아우디A8 전조등.
도로교통법 제37조(차의 등화) ① 모든 차의 운전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조등(前照燈), 차폭등(車幅燈), 미등(尾燈)과 그 밖의 등화를 켜야 한다.
1. 밤(해가 진 후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를 말한다. 이하 같다)에 도로에서 차를 운행하거나 고장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도로에서 차를 정차 또는 주차하는 경우
2. 안개가 끼거나 비 또는 눈이 올 때에 도로에서 차를 운행하거나 고장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도로에서 차를 정차 또는 주차하는 경우
3. 터널 안을 운행하거나 고장 또는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터널 안 도로에서 차를 정차 또는 주차하는 경우
② 모든 차의 운전자는 밤에 차가 서로 마주보고 진행하거나 앞차의 바로 뒤를 따라가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등화의 밝기를 줄이거나 잠시 등화를 끄는 등의 필요한 조작을 하여야 한다.

1 소개

자동차오토바이 등의 앞에 부착되어, 밤에 주행할 때 앞을 환하게 비추기 위해 설치된 전등. 유럽 국가에서 내수용으로 팔리는 자동차들은 비나 눈이 잦고 겨울 내내 해가 뜨지 않는 날씨 등의 이유로 시동을 걸면 저절로 켜지는 주간주행등이 의무 장착이며, 대한민국에서도 2015년 7월 이후 새 차에 한해 의무 적용된다.

2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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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 타입 헤드램프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렌즈식 헤드라이트

광원에 따라서는 할로젠 헤드램프, HID 또는 제논 헤드램프, LED 헤드램프, 레이저 헤드램프가 있다.

빛을 내보내는 방식에 따라 크게 렌즈 타입, 클리어 타입[1]과 프로젝션 타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렌즈 타입은 주로 오래된 차와 달리는 화석들에서 볼 수 있는 덮개로, 전조등의 프론트 커버[2]에 빛을 굴절시키는 렌즈 패턴이 새겨져 있어 이를 통해 빛을 모아주는 형식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렌즈 패턴 모양이 예쁘지 않기에 요즘에는 거의 사라진 방식이다. [3]

클리어 타입은 렌즈 타입과 달리 전구 뒤쪽의 반사판의 패턴을 통해 빛을 모아주는 형식이다. 앞유리가 투명하여 안쪽에 반짝이는 반사판이 보이기에 렌즈타입보다 미관상 우수하다.

프로젝션 타입은 전구가 보이지 않는 눈알모양의 전조등이다. 이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유럽에서 처음 만들어진, 맞은편 운전자가 눈이 부시지 않도록 빛을 일직선으로 비추도록 한 녀석이다. 빔 프로젝터를 떠올리면 쉬울 듯. 따라서 프로젝션 타입이 멋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딱히 뭐 대단한 건 아니다. 둘의 특징적인 차이라면 클리어 타입은 빛을 가깝지만 넓게 퍼뜨리고, 프로젝션 타입은 좁지만 멀리까지 보낸다는 것 그리고 컷오프라인이 뚜렷하게 보인다는 정도로 성능상 큰 차이는 없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순정 전구이거나 순정 전구라도 필라멘트의 위치에 따라 컷 오프라인의 흐려짐 또는 선명해짐이나 빔의 각도 등 수 많은 파라메터가 변동되는 클리어타입 또는 멀티 리플렉션과 렌즈타입에 비해 파라볼릭 반사경과 내부에 있는 셔터를 사용하여 컷오프라인을 만드는 (그래서 상향등 조작시 벌브 출력이 올라가며 셔터가 위로 올라간다) 프로젝션 타입이 밝기를 올리면서 법규를 지키기에 유리하다. 조사각을 자동으로 조절할 경우에도 마찬가지. 벌브각도 조정 서보모터의 움직임은 프로젝션이 조금 더 작은범위다.

일반적으로 어둠 속에서 전방 100m 거리에 있는 물체를 확인할 수 있는 밝기가 필요하다. 나라마다 성능과 배치 기준이 다르지만, 광선을 아래쪽으로 비추는 하향등(low beam: 가시거리 40m) 기능과 위쪽으로 비추는 상향등(high beam: 가시거리 100m) 기능을 갖추고 있다.

3 사용 및 관리

야간에는 반드시 라이트를 켜야 한다. 이는 도로에서 주행하는 당신을 포함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요즘 차량은 대부분 야간이나 악천후, 혹은 어두운 곳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켜지는 오토 모드가 있기 때문에 편하지만 오히려 이 오토모드로 인해 라이트를 켰는지 껐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도심의 불빛은 이러한 착각을 가중시킨다.

야간, 악천후, 터널 안 등등 시야가 제한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한다. 단, 왕복 2차선 터널인 경우 상대방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어 끄라고 한다. 때문에 이런 터널에는 진입 전에 "라이트를 끄시오"라는 팻말을 붙여놓는다. 절대 팻말을 잘못 붙여놓은 것이 아니다! 터널 진입전에 전조등을 끄라는 팻말이 보면 끄고 진입하자.[4]

전조등은 각자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도 하기때문에 켜야할 상황에서는 반드시 켜고 다니자. 특히 2010년대 들어 여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주간 조명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신차들에는 주간주행등이 기본으로 탑재되고 구형 차량을 비롯한 모든 차량도 낮에 전조등을 켜자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전조등은 엄연한 소모품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주기적으로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한쪽이 안 나온다거나, 빛이 많이 약해졌다면 교환해야 한다.

사용 방법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국산차는 스티어링 휠 앞쪽에 위치한 V자 막대형 조작부인 스티어링 컬럼 중 왼쪽 컬럼 상단을 돌리면 된다. 이는 상당수 미국차도 마찬가지. 유럽산 차량은 방향지시등 레버와 별도로 분리되어 스티어링 컬럼 옆쪽에 다이얼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유럽 수출형 국산차는 유럽차처럼 다이얼식이다. 일본차 등 우핸들 차량은 오른쪽 컬럼에 배치되어 있다.

많은 차량들이 사용하는 할로겐 램프의 경우, 제조사 순정품으로도 한쌍에 6~7천원이면 구할 수 있다. 교체작업도 워낙 쉽기 때문에 공임도 매우 싸고, 다른 것도 같이 하는 경우 부품값만 받고 해주는 경우가 많다.
초심자라 해도 공구만 있으면 10~15분만에 교환할 수 있으니 이상이 있으면 바로바로 조치하자.

할로겐 램프와는 조금 다른 HID 램프의 경우도 할로겐 램프처럼 교환가능하다.

순정으로 LED 헤드램프를 사용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4 관련 문서

  1. 정식 명칭은 아니다. 렌즈 타입에 비해 맑고 투명해 보인다고 주로 이렇게 불린다. 정확한 이름은 멀티 리플렉션.
  2. 흔히 앞유리라 부르는 곳으로 보통은 유리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와 같은 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3. Ford_Tempo_2_--_10-31-2009.jpg 당장 위 사진의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포드 템포의 정면은 거리를 두고 봐도 헤드라이트가 불투명하고 뭔가 청결하지 않아보인다. 멀미를 느낀다는 사람도 존재하는듯.
  4. 다만 이 역시 터널마다 다르다. 한 예로 입구 앞 표지판이 "라이트를 끄시오"에서 "라이트를 켜시오"로 바뀐 부산 제1만덕터널이 있다. 다음 로드뷰의 2010년과 2012년 사진을 비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