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럭터블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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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제타 V16T의 2단 리트럭터블 헤드라이트

1 개요

자동차전조등 중 하나로, 평소에는 숨어있다 필요할 때만 튀어나와 앞을 비춰주는 방식의 전조등을 의미한다.

튀어나온다는 의미로 흔히 '팝업 라이트'라고 불리워지며, 일본이나 대한민국에서는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개구리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헤드라이트가 숨어 있는 부분이 차체와 붙어있지만 일부는 헤드라이트가 하늘을 바라보는 형식으로 있다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이의 대표적인 예가 포르쉐 928이나 968.

2 상세

대한민국에서는 이걸 채택한 자동차가 생산된 적이 단 한 번뿐[1]이어서 그런지 동경심을 가진 사람들이 제법 되고, 전격 Z 작전의 키트의 영향으로 단순한 소유욕을 넘어선 리트럭터블 팬덤이 존재할 정도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헤드라이트가 나오게 된 것은 순전히 멋부리는 유행이 아닌 과거 미국 법규의 규제 때문으로, 헤드라이트에 규격화된 부품만을 사용하도록 했기 때문에 차체 곡선에 맞게 비스듬하게 들어간 헤드라이트를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 기원이다. 거기다 형상 제한뿐만 아니라 헤드라이트의 높이 제한까지 있어서, 공기저항 감소 등의 이유로 차체를 유선형으로 다듬다 보니 헤드라이트를 넣을 공간이 안 나와서 이런 복잡한 시스템이 된 것. 그 유명한 AE86도 미국으로 수출된 것은 레빈이 아니라 리트럭터블 라이트를 채용한 트레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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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실비아도 일본 내수형에는 일반 내장형 헤드라이트를 달았지만, 미국 수출형에는 180SX의 헤드를 유용한 리트럭터블 라이트를 달았다. 규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비아 타입의 바디가 되어버린 셈. 그래서 해당 차주들은 리트럭터블 헤드라이트를 애프터마켓 내장형 헤드라이트로 많이 개조하였으며, 21세기 들어 제조사들도 리트럭터블 라이트를 외면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였던 미국 법규가 완화되어 이런 삽질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기술적으로도 프로젝터 라이트 등의 개발로 헤드라이트의 빛을 수직으로 설치된 렌즈로 조정할 필요가 없어지기도 했다.

사실 이 시스템으로 이득을 보는 건 사실상 없다. 라이트를 꺼내면 공기저항이 증가해 차량 성능이 나빠지고, 배선 시스템과 리트럭터블 모터 때문에 차량 중량이 증가하는데다 공기 흐름이 나빠짐은 물론, 그 중량 증가분으로 인해 프론트 헤비의 앞뒤 중량 배분 언밸런스가 초래되며, 결정적으로 앞부분을 교통사고로 말아먹었을 경우 이놈의 모터와 배선 때문에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 그야말로 차량 성능에 이 되는 시스템.[2]

참고로 시판된 일반 양산형 자동차 중 첫 생산년도 기준으로 최후의 리트럭터블 라이트 차량이 마쯔다 RX-7 3세대 최종형인 FD3S의 SPIRIT R이었는데, 일본에서 최초로 리트럭터블 라이트를 채용한 양산형 자동차 또한 1세대인 사반나 RX-7(SA22C)이다. 다만 단종된 시기로 쳤을 때 가장 늦은 것은 페라리 456M.

셀리카 3세대 모델과 포르쉐 928, 968의 경우가 진짜 팝업식인데, 이쪽의 경우에는 헤드라이트가 평소에는 차 바닥에 있다가 확하고 올라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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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28의 헤드라이트. 움짤이다.

3 리트럭터블 라이트를 채용한 자동차

실제 양산화되어 판매한 자동차나, 컨셉카 시절 디자인을 자사의 공식 애프터마켓 키트로 바리에이션 제공한 경우만 기록한다.

4 관련 문서

  1. 1996년 기아 엘란이 처음이자 유일한 리트럭터블 라이트 모델이다.
  2. 파손이 없어도 자연히 교체해야하는 부분중 하나.모터와 배선이 있는공간이 완전히 차단될수도 없고, 결국 계속작동해야 하기때문에 일반적인 헤드램프에 비해 수명이 짧을수밖에 없다
  3. 양산 라인에는 리트럭터블 옵션이 없지만, 컨셉카 시절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마쯔다 공식 애프터마켓 키트가 존재한다.
  4. 4세대의 경우 헤드램프가 뒤집혀 나오는 방식이다.
  5. 열릴 때 위로 올라오지 않고 커버가 옆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