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츄라이 츄라이

1 소개

파일:Attachment/식객(만화)/Example.jpg
본격 외국인에게 청국장 먹이기
여기 오기 전까지 이 짤이 외국인에게 강제로 전통음식 먹이기 비판이라고 안 사람 있을 거다.
해당 짤방의 뒷부분.

허영만의 만화 식객(만화)에서 나온 유행어. 정확히는 16권에 수록된 79화 "집단 가출" 편의 한 장면으로, 60살이 넘은 노인들이 캐나다로 여행을 와서 야영장에서 미국인 두 명과 조우하고, 옆에서 청국장을 끓여먹다가 나온 장면.

야외라고는 하지만 여러 사람이 쓰는 공동 야영장에서, 그것도 자기들밖에 없으면 상관 없겠지만 엄연히 다른 사람이 있는데 냄새가 많이 나는 청국장을 끓이고, 그것도 모자라 음식 맛을 몰라서 저딴 소리 한답시고 외국인에게 먹이려고 드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게다가 우리가 영감이라고 깔보는 거라고 하거나 빳빳한 빵에다 고기 찡겨 먹는 너네 음식이 음식이냐고 하는 등 뭘 잘못했는지도 뭔지도 모르는 태도를 보여주니 외국인들이 더욱 열 받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히도 짤방의 뒷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저 장면 이후 트레킹할 때 6명 이상 그룹으로 다녀야 곰의 습격을 피할 수 있다는 걸 알고, 트레킹을 가기 위해서 갈비를 준비해 대접하고 갈비의 유래까지 설명해주면서 화해를 한다. 그러나 외국인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갈비 같은 한국 음식을 대접해서 화해하는 것은 좋은데, 그 와중에도 햄버거를 폄하하는 대사를 하고 갈비도 거절했으면 폭삭은 홍어를 구해다 먹이겠다는 대사까지 치는 등 비판의 여지가 많다.

공공장소에서 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은 에티켓의 기본이다.[1] 그리고 모든 외국인들이 청국장 냄새만 맡으면 광분하는 것 마냥 묘사하는 것도 허화백이 너무 좋아하는 클리셰. 이후 24권 118화 "엿" 에피소드에서도 한번 더 써먹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집 앞에 전부 모여서 거의 광분에 가깝게 화낸다.

다만 작가도 이 문제점을 인식해서인지 "엿" 에피소드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화내고 돌아간 며칠 뒤에 청국장에 맛들인 외국인이 나오고, 그 외국인의 주도로 외국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무난한 한국 음식들을 외국인에게 전파하면서 동네 사람들과 친해지는 묘사가 나오기도 했다. 총국장 잉는교?

1.1 반론?

하지만 이는 허화백의 신념이라기보다는 단순히 기본적인 에티켓도 모르는 어르신들을 풍자하고 싶었던 걸 수도 있다. 실제로 12권 빈대떡 편 후일담에서도 작중 캐릭터들의 대사와 성향만으로 작가나 캐릭터의 모델이 된 주변인 성향이 실제로 그러하리라고 착각해 항의를 하는 팬들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는 투의 후기가 적혀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위 짤 노인 일행 중 가장 개방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동호'는 적반하장 격으로 화내는 친구들을 말리고 있기도 하고.

그러나 이 반론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동호가 친구들을 말리긴 했지만 정작 친구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동호가 '너희들 외국인에게 그게 무례하게 무슨 짓이냐'라고 일침을 놓는 장면이 나왔다면 풍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겠지만, 동호의 행동에서는 '저 양놈들이 아니꼽긴 하지만 여기는 외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참아야 한다'는 뉘앙스가 풍기고 있다. 또한 외국인에게 청국장을 먹이려한 장본인 '평일'은 짤방의 뒷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갈비를 맛본 외국인들이 좋아하자 '우리 음식이 너희들 햄버거에 비기겠냐'는 발언을 하고, 갈비의 유래까지 설명해주면서 화해한 뒤에도 '이것까지 뭐라고 쫑알댔으면 폭 삭은 홍어를 구해다 먹이려고 했다'는 발언까지 한다. 그리고 이 발언은 작중에서 그 누구도 지적하지 않는다. 만약 작가가 이들의 잘못을 풍자하고 싶었다면 평일의 청국장 강요에 대해서 확실하게 비판을 하고 저런 장면은 아예 넣지 말았어야 했는데, 굳이 저런 장면을 끼워넣은 것은 무조건 우리 것이 최고라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물론 풍자는 명확한 지적이 있어야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인이 저런 행동을 싫어하고 이러한 상황에 독자가 불쾌함을 느끼는 것을 상정하고 그렸다면 풍자가 성립할 수 있다. 그러나 짤방 뒷부분에서 평일이 한 말은 작중에서 자연스럽게 지나가면서 독자에게 통쾌함을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명백히 작가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뭔가를 옹호할 때 가장 많이 쓰는 패턴이 '사실은 풍자였다'이기 때문에 풍자드립은 어느 정도 걸러듣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그 늬앙스라는 것이 애매한지라 한 가지 해석만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동호의 행동이 어쩔 수 없다는 식이 아니라 '여긴 외국인데 그렇게 강요하지 마라'는 의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노인들의 행동에 지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옹호하거나 옳은 행동이라고 치켜세우는 묘사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른 늬앙스로 읽힐 수 있고 작가가 명확한 의도를 말하지 않았다면 개개인의 해석에 맡길 수 밖에.

2 패러디

크게 유행어가 돌 정도는 아니었지만 몇가지 패러디가 만들어졌다. 주로 자신의 취향을 억지로 강요하는 사람들을 비꼬기 위한 목적으로 쓰인다.

나무위키 자폭
도타
러브라이브 그 와중에 상단 짤방이
아이마스
언더테일
역센징
일베충
캐피탈리즘 마지막에 있다.
길티기어

디시인사이드
  1. 여기에 하나만 더 추가하자면 저들은 산에서 트래킹 그것도 곰이 출몰할 수 있는 지역에서 트래킹을 하는것이다, 샌드위치나 햄버거라고 해서 냄새가 안나는건 아니지만 곰이 출몰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강한 향을 내뿜는 요리를 조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기도 하다 또한 작중 시점에서는 겨울이라 문제가 없을 거라 여겼지만 그 시점에서 곰 등 맹수를 만난다는 건 겨울잠에 실패하거나 늦게 들어가게 된 매우 흉포한 상태의 짐승들이란 뜻이다, 만화이기도 하니 무사히 넘어갔지만 실제상황이었으면 맹수와의 사건에 휘말려 뉴스에서 피해자들로 나올 수도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