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볼

1 야구용어

야구 경기에서 타자홈런을 친 야구공을 뜻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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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는 기본적으로 홈런볼은 잡은 사람의 소유이다.[1] 달리 생각하면, 타자투수가 협력하여 관중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물론 투수는 주고 싶지 않겠지만 홈런볼을 잡았다면 일단 챙겨야한다. 프로축구에서는 축구공이 관중석으로 나갔다고 하더라도 관중에게 주지 않고 다시 회수한다. 그 공을 들고 튀면 별 문제가 없다 카더라

1.1 가치

리그, 구단, 선수에게는 경기 결과의 기록물로서 의미가 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홈런볼은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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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배리 본즈의 756호 홈런볼로 명예의 전당에 기증 되었다.

경제적 가치또한 상당한데,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하여 구단 측에서 마련한 상품이나 기념품을 받거나,[2] 경매 물품으로 출품하는 사례도 있다.

이승엽의 KBO 400호 홈런이 2015년 6월 3일 포항에서 나왔는데 외야 잔디 관중석에서 어떤 아저씨의 손에 맞고 공이 뒤쪽 펜스로 튕겨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으나 늦게 뛰어온 40대 남성이 운좋게 습득했다. 천안 사람인데 산에간다고 집에 거짓말하고 포항에 와서 귀한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인터뷰에서 LG팬이고 한화도 좋아한다고 한다. 2003년 56호 신기록공을 잡기 위해 광주로 가다가 접촉사고가 난적이 있다고 한다.

메이저 리그 레전드베이브 루스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친 홈런볼은 경매에서 8만 5천 달러에 팔렸으며#, KBO 리그에서는 이승엽의 55호 홈런볼이 홈쇼핑 경매를 통해 1억 2500만에 낙찰된적이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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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매자가 구매의사를 철회해서 취득자인 박대운 씨가 그대로 보관하게 되었고 2013년에 1억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온것을 보면 아직 안팔린것을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념할 만한 홈런볼이 터지는 시합에서는 관중들이 공을 잡기 위한 외야에서 장사진을 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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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비켜! 이 홈런볼은 내 꺼야!

미국에서는 홈런볼을 잡으면 판매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세금을 부여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와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홈런을 친 타자의 향후 행보에 따라선 홈런볼의 가치가 급락하기도 한다. 배리 본즈의 756호 홈런볼은 약 75만 달러라는 놀라운 금액에 낙찰됐지만, 이후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면서 가치가 한없이 떨어져고, 결국 낙찰자는 해당 공을 메이저 리그 명예의 전당무료로 기증하기에 이르렀다.

1.2 부작용

이렇게 홈런볼이 가치가 있다보니 홈런볼로 인한 사고도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공이 영 좋지 않은 곳에 떨어질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그런데...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야구공 하나에는 부모자식도 없는겁니다

한국 프로야구 20000번째 홈런볼을 두고 야구팬간에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장면은 스포츠 뉴스가 아닌 9시 뉴스 전파를 타기도 했다.

박해민의 프로 첫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댓가로 정수빈 선수와의 사진촬영 및 유니폼을 받아가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미안해하게 했다(...)

1.3 이야깃거리

  • 롯데 자이언츠의 독특한 응원 문화인 아주라의 경우 파울볼에만 해당되며, 홈런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한국 프로야구의 10,000번째 홈런과 20,000번째 홈런 모두 사직 야구장에서 나왔다.
  • 축구에서는 골대 위를 넘기는 슛을 비꼴 때 쓴다. 대표 인사로는 라데의 조카인 요반치치. 그리고 1994 FIFA 월드컵 미국 결승전에서 로베르토 바조우주발사실험 실축이 가장 유명하다.
  • 배구에서도 벽치기와 더불어 공격수들 까는 표현으로 쓴다. 윙스파이커들이 때린 공이 엔드 라인을 물리지 않고 그대로 아웃되버리는 상황에서 주로 쓴다.

2 과자의 제품명

홈런볼(과자) 항목 참조.
  1. 아마야구라면 파울볼은 물론이요, 홈런볼도 회수하는 경우가 많다.
  2.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의 기증자는 560돈 순금 야구공을 증정 받았다.
  3. 홈런볼 경매의 실제 수령액은 수수료등을 제외한 1억 10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