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致祥
홍치상은 효종의 2녀 숙안공주와 부마 홍득기의 외아들로 숙종의 사촌이다. 본관은 남양 홍씨 당홍계다. 또한 숙종의 후궁 영빈 김씨의 이모부이다.
선왕의 누나이자 현왕의 고모라는 어머니의 뒷배를 믿었으며 여러가지 악행을 저질렀다[1]
처조카인 영빈 김씨와 함께 장희빈의 모친에 대한 추문을 지어내고 자의대비에게 편지로 정치에 대해 조롱하거나 왕의 동정과 궁중 기밀 등을 유포한 죄목으로 사형당했다.
이때 자신의 사촌이자 동서인 숙명공주의 아들인 심정보에게 죄를 덮어쓰웠는데 결국 심정보도 연루되어 폐서인되었다.희생양
홍치상의 아들 홍태유는 자신의 사촌인 영빈 김씨와 함께 특별히 복관되었던 아버지인 홍치상의 무고함을 세상에 밝혀달라고 격쟁하니 '홍치상의 죄는 만 번 통분할 일이지만 늙은 공주(숙안공주)가 하나 남은 아들을 잃은 것이 가엾어 특별히 복관해준 것인데 그 아들이 감히 멋대로 격고하여 신설할 계획을 하려 한다.'며 홍치상의 복관을 다시 환수해 도로 서인으로 강등하고 1710년에도 홍치상과 이사명은 영구히 복관치 말라고 재차 명을 내렸으며, 후에 명을 회수하여 이사명은 특별히 복관해주면서도 홍치상은 복관치 않았을 만큼 반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한편 이는 홍치상과 공범이었던 영빈 김씨에 대한 숙종의 감정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