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융

華融
(? ~ 256)

1 소개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자는 덕유(德蕤).

광릉 강도 사람으로 화융의 조부는 난리를 피해 산으로 피신해 산 아래 음지에 모여 살았으며, 황상이 산 아래에 음지에서 빌붙어 살고 있을 때 장온이 황상에게 배우면서 집을 얻기를 원했다. 이 때 어떤 사람이 장온에게 산 아래 음지에 화융이 있는 것을 알려주면서 화융을 칭찬하면서 그의 집을 권했는데, 장온이 화융의 집에 묵었고 장온이 선부상서가 되면서 화융은 장온에게 발탁되어 태자서자가 되었으며, 이름이 알려져 높은 관직에 올랐다.

241년에 손등이 죽기 직전에 올린 상소에서는 여러 인재들을 칭찬하고 그들을 임용하라고 했는데, 범신과 함께 평범한 자들보다 무용이 뛰어나고 웅장하면서 절개가 있는데다가 국사의 풍모가 있다고 언급된다.

손권 사후에는 제갈각, 손준 등이 차례로 정권을 장악하다가 사망한 후에는 손침이 정권을 장악하자 여거, 등윤 등이 손침을 쫓아내려 했는데, 이 때 화융은 시중 겸 좌중군을 지내면서 손침의 명령으로 정안과 함께 등윤에게 파견되어 여거를 잡도록 하면서 등윤에게 신속히 떠나야 한다고 전했지만 정안과 함께 억류되었다.

등윤의 압박을 받아 손침에게 따지는 서신을 보냈다가 손침이 이를 무시하고 등윤이 모반했다고 하면서 군사를 인솔해 포위했으며, 등윤에게 거짓 조서로 병사들을 출동시키라는 협박을 받자 이를 거부하다가 등윤에게 살해당했다.

2 창작물에서

삼국전투기에서는 도라에몽의 고다 타케시(만퉁퉁)로 등장하며, 정안과 함께 등윤에게 찾아가 정안이 등윤에게 여거가 반란을 일으키니 무창으로 옮기라는 뜻을 전하자 즉시 등윤의 명령을 받은 등윤의 부하들로 인해 억류되면서 "헉!"이라고 외치는 모습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