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거

呂據
(? ~ 256)

1 개요

삼국시대 동오의 무장. 자는 세의(世議). 예주 여남군 세양현 출신으로 여범의 차남이자 손일의 매부이다.

2 생애

2.1 초기 생애

부친 여범의 관직이 높았기에 낭으로 임명되었다. 여범이 질병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자 부군교위, 좌령군사로 승진하였고, 여범이 세상을 떠나자 안군중랑장으로 승진했다. 여범의 장남이 일찍 죽었기 때문에 여범의 후사를 이었다.

오나라 장수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산월 토벌에 종군하여 경험을 쌓았다. '여러 교활한 적과 험난한 곳도' 가는 곳마다 격파했다고 하며, 231년에는 태상 반준의 함께 오계만 토벌에 참가했다.

2.2 승승장구

241년 주연이 번성을 공격할 때 주이와 함께 성 의 외부 포위벽을 격파하여 편장군에 임명된다. 궁궐로 돌아와서 마한부우독에 임명되었으며, 얼마 안 있어 월기교위로 승진한다.

250년. 문흠주이에게 편지를 보내 거짓으로 투항 의사를 밝혔는데, 주이는 이가 문흠의 계락임을 간파하여 손권에게 이를 믿을 수 없다고 알렸다. 손권 또한 그 말을 받아들여 여거와 2만의 군사를 주이에게 지원했고, 문흠은 과연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데꿀멍했다.

251년에 폭풍으로 장강의 물이 범람해 성문이 침수되자 여거는 큰 배로 성문을 막아 침해를 막았는데, 이게 우연히 손권의 눈에 들어와 탕위장군으로 승진했다. 이궁의 변 때는 손패파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으며[1] 손권이 중병에 걸려 눕게 되자 태자우부독이 되었으며, 252년에 손권이 사망하자 제갈각, 손홍, 등윤, 손준과 함께 탁고대신이 되었다.

손량이 즉위하자 우장군으로 임명되었다. 252년 동흥 전투에서 제갈각의 지휘 아래 유찬, 정봉, 당자와 함께 싸웠으며, 정봉의 후속으로 위군을 격파하여 위군은 사망자만 수만에 이르는 큰 피해를 입는다.

2.3 손준 정권 시절

253년 제갈각이 주살되자 표기장군으로 승진해 서궁의 일을 처리했으며, 255년 관구검문흠의 난에 손준의 지휘 아래 수춘을 습격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위나라의 조진[2]을 고정에서 격파했다.

위를 공격하자는 문흠의 주장을 받아들인 손준의 명령으로 서주와 청주를 공격할 계획을 주이, 유찬, 당자와 함께 세웠다. 손준은 등윤과 함께 여거의 진채로 갔다가 여거가 군대를 정돈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떠났는데, 얼마 가지 않아 손준은 제갈각이 나오는 악몽을 꾸고 사망했다.여거의 군대 정돈이 제갈각의 유령을 불러왔어! 손준의 죽음으로 위 침공 계획은 무산되었다.

2.4 손침 정권 시절

손침이 손준의 뒤를 잇고 여거 등을 불러 돌아오게 했는데, 여거는 손침이 손준을 대신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하여 9월 19일에 문흠, 당자 등 여러 장수와 함께 표를 올려 위장군 등윤을 승상으로 추천했다. 하지만 손침은 이를 듣지 않고, 마침 여대가 죽어 공석이었던 대사마에 등윤을 임명하여 무창에 주둔하게 했다. 이런 손침의 행동에 여거는 군대를 이끌고 돌아와 손침을 치려고 했다.

여거가 군대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키자 손침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사자를 파견하여 조서로써 문흠, 당자 등에게 여거를 체포하도록 했으며, 얼마 후에는 손헌, 정봉, 시관에게 수군을 주어 파견하고 강도에서 여거를 요격하도록 했다.

여거는 결국 256년 10월 8일 신주에서 체포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그에게 위로 투항할 것을 권했지만, 여거는

모반하는 신하가 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오.

라는 말을 남기고 자결했다. 손침은 그의 삼족을 멸했다.

3 기타

동료 장수인 주이와 묘하게 세트로 엮인다. 부친의 지위가 높았기에 똑같이 낭으로 임명되었고[3], 번성을 공격하는 주연의 휘하에서 외부 포위벽을 함께 격파했다. 거짓 항복한 문흠을 데꿀멍시킬때도 함께 있었으며, 동흥 전투에서도 함께 위군을 격파했다. 문흠을 싫어했던 것도 둘이 마찬가지였다고 하니... 문흠 안습 게다가 둘다 손침에게 죽었고...

4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모든 능력이 뭔가 부족한 밸런스형으로 나온다.

삼국지 9에서는 능력치가 어중간한 편이지만 연사, 투함이 있어서 그나마 쓸만하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1/58/69/59/63 에 특기는 상업,화시,유인,제독 4개. 통솔이 70을 넘긴 하지만 오나라 소속이고 특기가 좋은 것도 아니라 전투에서 활용하기는 최후반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미묘.

삼국지 11에서도 어정쩡한 능력치를 달고 있지만, 수군적성이 S다. 수군 S만이 투함을 쓸 수 있으므로, 아쉬운대로 여거를 부장으로 달고 무력캐를 본장으로 달아서 전투에 써먹을 수 있다. 이때까지는 문관틱한 일러스트에 어설픈 문무양도 능력치였는데, 삼국지 12에서는 새로운 일러스트가 그려졌다. 여범과 전혀 닮지 않았다.대신 콧수염 위치만 닮았다. 여범은 12에서 젊어져서 오히려 얘가 아버지같다일러스트에서 읽고 있는 쪽지는 아마 손침이 집권했다는 내용이고, 그걸 읽고 놀라는 표정인 듯하다. 12탄의 능력치는 78/69/71/62이고 전법은 백도어에 능한 맹공. 전작에 모든 능력치들이 좀 상향되었다. 이제 오나라의 후반기의 주력 장수이다.
  1. 하지마 정작 뭘 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쩌리
  2. 뚱땡이 조진이 아니다. 曹珍이다.
  3. 이건 오나라의 병력체계인 세병제와도 관련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