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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梟首

효시(梟示)라고도 한다. 참수형이나 능지처참, 부관참시를 당한 죄인의, 을 막대기에 거는 일(혹은 막대에 날이 있다면 그 날에 잘린 단면을 꽂아두기도 한다). 반역같은 매우 큰 죄를 지은 죄인에게, 사형후에도 부가되는 일종의 형벌. 1894년 갑오개혁으로 참수형, 능지처참과 함께 폐지되었다. 김옥균은 1894년에 딱 갑오개혁 직전에 상하이에서 홍종우에게 암살된 뒤에 조선에 보내져 시체가 능지처참 된 후 목이 효수되었다.[1]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곳에 매달아, 나쁜짓(역적질)하면 이렇게 된다는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조선 시대의 경우 기간은 보통 3일. 그런데 이후의 처리를 어떻게 하라는 규정이 없어서 효수해 놓고 까먹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은 연고자들이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다. 사육신 사건이나 천주교 박해 관련해서 목숨걸고 수급을 빼돌렸다는 식의 표현이 많은데 워낙 이런 사례가 흔하다보니 정말 목숨걸만한 상황인지는 미지수(일단 사육신처럼 역률에 걸린 대역죄인의 수급은 함부로 내주지 않았으며, 천주교 신자의 시신을 수습한다는건 '나도 천주학 하는 사람이오'라고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목숨걸고 한 행위가 맞다) ... 참수형의 역사만큼 효수의 역사도 오래되었는데, 삼국지에 몇번 나온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중 유명한 사람은 단연 동탁이다.

일본에서는 고쿠몬(獄門)이라고 한다.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실시했는데, 키케로올리버 크롬웰이 유명하다.

저자에 걸린 머리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워낙 잔인해서 사극에서 효수장면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나올경우 모자이크 또는 검은 실루엣만 보이게 한다거나, 좀 선명하게 보이더라도 화면 가득 머리가 나오게 해서 덜 잔인하게 보이는 연출로 나오곤 한다. 하지만 효수에 그치지 않고, 팔, 다리까지 사방에 돌려 보이게 했다는 기록도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했다는 건지... 흠좀무 연산군 시대에 장녹수의 모함을 받아 능지처참된 궁녀 전향과 수근비가 이런 처우를 당했다.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사용자들을 공개처형 한다는 정도의 의미로 쓰이며, 그 대상은 '효수자'가 되어 나쁜의미로 유명해져 두루두루 까인다. -모 오락리그 피디의 별명이라 카더라
  1. 갑오개혁 직전이라 대명률 조항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기는 했지만 이미 개항 이후라서 유럽의 문화가 들어온 시점이라 이런 처우가 야만적이라고 비판이 많았다. 이홍장도 조선에 김옥균의 시신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김옥균의 시신을 훼손하지 말것을 요구했지만 그저 원한에 가득찬 고종과 민씨 척족은 이걸 가볍게 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