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사

1 개요

訓赦. 조선 세조 4년, 1461년에 세조가 당시 세자광(胱)에게 내린 10조목의 가르침을 1461년에 엮어 편찬한 책.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광묘훈사(光廟訓辭), 광묘어제훈사(光廟御製訓辭), 훈사 10조라고도 부른다. 조선 세조가 평소 흠모하고 존경하던[1] 고려 태조 왕건훈요 10조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

책의 첫부분에 세조의 서문이 있고 이어서 10조목의 훈사와 발문이 있다. 서문에서 세조는 "세자가 자신의 사적(史跡)에 국한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이 훈사를 내린다" 고 편찬의도를 밝히고 있다.

훈사 10조는 항덕(恒德), 경신(敬神), 납간(納諫), 두참(杜讒), 용인(用人), 물치(勿侈), 사환(使宦), 신형(愼刑), 문무(文武), 선술(善述)이다.

조선 세조의 정치사상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며, 서지학적으로도 귀중한 고전 서적이다.

3 바깥고리

  1. 원각사(圓覺寺)를 중건할 때 신라 선덕여왕과 왕건을 찬양하는 글을 짓기도 했고, 고려 태조 왕건의 명복을 빌어주는 원당(願堂)이던 충남 공주시 동학사를 증설하고 직접 단종복위사건에 연루된 280명의 성명을 비단으로 싸 새로 건립한 초혼각(훗날 숙모전)에 모시고 영혼을 위로하는 초혼제를 지내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왕건이 넘어다녔다고 전해지는 속리산 말티재 열두구비를 직접 따라 걷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