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테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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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No.49
훌리오 테헤란 (Julio Alberto Teherán Pinto)
생년월일1991년 1월 27일
국적콜롬비아
출신지볼리바르 주 카르타헤나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7년 아마추어 자유계약(ATL)
소속팀애틀랜타 브레이브스(2011~ )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콜롬비아 출신 우완 투수.

영어권 사람들은 '터론(Tuh-Ron)'이라 발음하는 듯 하지만, 콜롬비아인이라 '테에란'[1]에 가깝다.

2 커리어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출신인 테헤란은 16살이 되던 해인 2007년에 85만불을 받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 계약을 맺는다. 이는 그 해 메이저 구단과 계약을 맺은 아마추어 FA 유망주가 받은 최고액이었다. 뉴욕 양키스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알려졌지만 테헤란의 삼촌인 미겔 테헤란이 브레이브스의 스카우트로 재직 중이었기 때문에 브레이브스가 영입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입단 2년차인 2008년부터 루키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테헤란은 이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하여 2009년엔 루키 리그와 싱글A에서 81.1이닝 ERA 3.65를 기록하며 주목할만한 유망주로 떠오른다.

2010년에는 싱글A에서 시작하지만 단숨에 더블A까지 올라가며 그 해 9승 8패 ERA 2.59 142.2이닝을 기록하는 대폭발로 전미 최고의 투수 유망주 중 하나로 등극한다. 2012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순위에선 팀내 1위, 전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1년에는 만 20세의 나이에 단숨에 트리플A까지 올라가게 되었고, 전년도의 기세를 이어가는 변함없는 활약으로 2011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서 월드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2] 이같은 활약에 5월과 9월에 잠깐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어 1승 1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장래에 브레이브스의 차기 에이스로 성장할 것으로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는 상황이었지만, 2012년 당해 스프링캠프에서 홈런 9방을 맞아버린 것을 시작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진에 빠져버린다. 마이너 개막 2달 동안의 성적은 좋았지만, 이내 생애 첫 슬럼프에 빠지며 시즌을 7승 9패 ERA 5.08라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한 것. 시즌 종료 후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유망주 순위에선 전년도 5위에서 44위로 평가가 급락했다. 부진의 원인은 브레이브스 구단이 테헤란에게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투구폼 수정을 요구했고, 이것이 일시적인 밸런스 난조와 구속의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즌 막판부터 이러한 투구폼을 자기의 것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한 테헤란은 2013년 브레이브스 스프링 캠프에 초청받는데 성공했고, 스프링캠프에서 대폭발을 하며 생애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한다.

그리고 맞은 2013년 정규 시즌, 초반엔 빅리그 타자들의 강함에 부진을 면치 못하던 테헤란이었지만 곧 적응했는지 질주하기 시작하며 브레이브스의 주축 투수로 자리잡음과 동시에 첫 풀타임 시즌을 14승 8패 ERA 3.20 185.2이닝 170삼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마감한다.

팀은 NL 동부 챔피언에 올랐고, 이어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NLDS 3차전의 선발 투수로 낙점받았다.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는 같은 신인 자격으로 테헤란보다 좀 더 나은 성적을 올린 류현진을 의식한 듯 '우리는 정규 시즌 동안 서로 좋은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 경쟁을 했다. 내일도 좋은 경쟁을 해 신인왕 등극을 노리고 싶다' 라는 발언을 했다. 아무래도 포스트 시즌 활약은 신인왕과 무관하다는 것을 몰랐던 모양. 물론 해외나 국내나 호세 페르난데스가 있는데 신인왕 운운은 좀 뻔뻔스럽지 않냐 는 반응이 대세였다. (...) 그리고 신인왕 경쟁을 하자던 류현진과 쌍으로 부진하며 류현진이 3이닝 4 실점으로 털리는 동안 2⅔이닝 6실점으로 털리면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

2014년 2월 브레이브스와 6년 32.4M(클럽 옵션 1년 12M 있음) 계약을 맺었다. 그전에 이루어진 프레디 프리먼 계약 직후 브레이브스에서 다음 대상으로 그와 안드렐톤 시몬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게 실제로 이루어진 셈.

2014 시즌 최종 성적 33경기 14승 13패 ERA 2.89 221.0이닝 186K FIP 3.49 fWAR 3.2. 소포모어 징크스따윈 날려버리고 팀 내 에이스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기 들어 엄청난 DTD를 달렸던 브레이브스인지라 테헤란 본인에겐 크라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생애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고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8.2에서 7.6으로 낮아지긴 했으나 볼넷-피안타-피홈런 비율 역시 낮아지며 이러한 부분을 메꿔주었다. 다만 2014 시즌이 2000년대 후반 이후의 시즌 중 가장 투고타저를 달렸던 시즌인지라 테헤란보다 더 좋았던 투수들이 많아져서 사이 영 상 투표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 피칭 스타일

평균 93~95마일, 최고 97마일까지 나오던 마이너 시절엔 미치지 못하지만, 테헤란의 패스트볼은 평균 90~93마일에서 형성되며 홈플레이트 안쪽과 바깥쪽을 안정적이게 공략할 수 있는 제구력을 갖췄다.

여기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의 변화구를 구사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다. 마이너리그 시절 테헤란의 베스트 피치는 낙차가 뛰어난 체인지업이었지만, 빅리그 풀타임 시즌부터는 그간 다소 불안하다고 평가받는 슬라이더의 비중을 끌어올려 위닝샷으로 쓰기 시작했다.


무릎을 활용하는 특유의 픽오프 동작은 최상급으로 꼽힌다. 2013년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감독들이 선정한 최고의 픽오프 무브를 가진 것으로 선정되었고, 총 8개의 픽오프를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4 기타

KBO리그 kt 위즈에서 뛰었던 슈가 레이 마리몬의 이종사촌 동생이다
  1. 스페인어로 'h'는 묵음자음으로 발음을 안 한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Tehran)이 연상돼서 그렇게 발음할지는 몰라도...
  2. 그런데 첫타자 제이슨 킵니스에게 홈런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