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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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드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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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어: تهران (Tehrân 테흐런)
영어 : Tehran
도시 인구 : 약 810만 명
광역지역 인구: 약 1200만 명

1 개요

이란의 수도. 서아시아의 다른 역사적 수도들에 비하면, 수도로서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2 상세

테헤란 지역 자체는 고대부터 사람이 살고 도시가 발달한 곳이었지만, 테헤란보다는 근처에 있던 도시 레이가 더 유명했다. 레이는 고대 페르시아어나 그리스어로 라가이(Rhagai)라고도 알려졌으며, 고대 메디아 시대부터 중세 셀주크 제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란 중부 지역의 주요 도시로 기능하였다. 테헤란은 레이 근처에 형성된 소도시였는데, 오늘날에는 레이 지역이 테헤란의 일부로 편입되어 있다.

그렇게 소도시 수준에 머무르던 테헤란은 1795년 카자르 왕조의 모하마드 칸 아자르가 이곳에서 로 즉위한 이래, 이듬해인 1796년 수도가 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카자르 왕조의 뒤를 이어 1925년 성립한 팔레비 왕조에서도 수도가 되었으며, 이 때 성곽과 구식 건물들을 철거하고 신시가지와 건물들을 건설하는 등 급속한 근대화가 추진되었다. 팔레비 왕조 성립 당시 30만이었던 인구가 1966년에 272만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시가지도 크게 팽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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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디 타워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에는 미국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영국윈스턴 처칠 수상,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 사이에 테헤란 회담이 열렸다. 1974년에는 아시안 게임이 개최되었다. 그 악명높은 아자디 스타디움도 이 때 만든 것.

1977년 골람레자 닉페이 테헤란 시장이 방한한 것을 기념해 대한민국서울특별시테헤란로를 만들고, 이란은 테헤란에 서울로를 만들었다. 다만 테헤란에 있는 서울로와 서울공원은 테헤란로와는 달리 상당히 소박하다.

그러나 팔레비 왕조 시절 급속히 현대화된 테헤란은 호메이니 공화정 체제가 성립된 뒤에는 서방과의 접촉이 없는 폐쇄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사담 후세인이 민간인 피해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스커드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에도 전후 경제 파탄, 서방과의 관계 악화와 핵 개발로 인한 경제 제재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대국의 수도이니만큼 그나마 이란 국내에서는 가장 발전되고 현대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도시의 규모가 크고 사는 사람이 1,000만명의 규모인 만큼, 심각한 교통난과 도로 위에서 낡은 자동차[1] 들이 뿜어내는 배기가스, 그리고 심각한 대기오염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서울의 공기는 테헤란에 비하면 아주 깨끗한 수준.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면 언제든 테헤란의 하늘을 뒤덮은 대기오염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지하철이 테헤란 시내는 물론 인근의 레이 시 등 곳곳으로 향하고, 버스도 BRT가 운영되고 있으나 그래도 가장 주된 교통수단은 자가용이다. 러시아워의 교통정체와 이란인 특유의 운전이 더해지면 안전벨트가 열개라도 불안해질 것이다. 빈틈이 조금만 보이면 순간가속으로 끼어드는, 우리 기준에서는 너무나도 아찔한 운전이 여기서는 특별할 것 없다는게 포인트. 테헤란뿐만 아니라 이란 전역에서 이렇게 운전을 한다. 사실 이란 외에도 운전 거칠게 하는 나라들은 수두룩하다! 하지만 여행자 입장에서 몹시 친절한 이란인들의 성품[2]에 감탄하다가도, 운전대만 잡으면 모두가 제로의 영역을 달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기분이 묘해지는 것인 사실이다. 개통은 서울 지하철보다 25년 늦은 1999년에 했다.

엘부르즈 산맥의 남쪽, 1,200m의 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텝기후에 속한다. 고원 지대라서 그런지 테헤란으로 원정 경기를 온 선수들에게는 거의 지옥같은 도시가 되고는 한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대가 이란 국대를 못 꺾는 이유 중 하나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엄청나게 반가워하며아직도 6:2 스코어를 우려먹는 이란인들을 간혹 만날 수 있다.

이란항공이 한때 인천국제공항에서 테헤란 직항을 운항했으나 단항되었고, 2016년 대한항공이 재취항 예정이다. 화물기부터 띄운다고 한다.
  1. 이란의 국민차는 중고 KIA 프라이드 베타 혹은 이란의 자동차 기업 사이파가 프라이드 베타를 라이센스 생산한 사바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내가 탄 차도 프라이드, 앞 차도 프라이드, 옆 차도 온통 프라이드라 묘한 기분이 든다. 거친 운전에 오랜 연식으로 군데군데 찌그러지거나 녹슨 디테일은 덤
  2.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하는 이란에서 꼭 봐야할 것 1위가 '친절한 이란 사람들 만나기'일 정도다. 페르세폴리스를 비롯한 유수한 페르시아 문화유적들도 그 다음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