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정식 발매했다. (현재 5권. 그리고 앞으로도 아마 5권…),일본 현지에서는 2004년경 문고판 전 3권으로 재발매되었는데,여기에는 제 1기 완결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며,3권 끝부분에 언젠가는 반드시 재개한다는 작가 코멘트가 있지만 그 이후 7년이 다 된 2011년 시점에서도 그럴 기색은 안 보인다.
일본에서 한때 유행했었던 '시대고증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 시대극'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반인간반로봇인 강철의 진테츠와 명검 하가네마루의 여행을 옴니버스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옴니버스이긴 하지만 스토리는 대체로 연속되며, 홍작새의 마코토나 아야메등의 고정 캐릭터들도 존재.
확인되지 않았으나 작가가 풍래의 시렌을 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주인공이 '말 없는 진테츠 + 수다쟁이 검'이라는 것 자체가 시렌에서의 '말 없는 시렌 + 수다쟁이 콧파'라는 구도의 오마쥬.
거기다 이후 연재에서 조금 바뀌긴 하지만 첫번째 에피소드 마지막의 복장은 영락없는 시렌 그 자체.
이야기 구성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으나 이 작품의 가장 커다란 난점은 바로 전투 연출이다. 떠돌이 칼잡이라는 소재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토우메 케이의 가장 커다란 무기이자 한계점인 정적인 구도와 그림체는 전투신의 묘사를 볼품없게 하는 데에 일조했으며, 결국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느낌이 되어버렸다. 아쉬운 부분. 그래도 5권 초반부의 SWORD MAN 에피소드나 5권의 에필로그인 CHASER 에피소드에서는 다소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는 그러고도 연출이나 구도 자체는 그 어중간함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 애초에 액션에 익숙한 작가가 아니니 아쉽지만 조금은 그 점을 감안하도록 하자.
작가의 대표작 및 장편 데뷔작이었으나 이래저래 연재에 난항을 겪다 결국 연중되어 버린다. 뭐 작품의 특성상 열린 결말일 게 뻔한 만큼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극렬 토우메 빠들도 쉽게 인정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이 흑철의 연중 부분.
연중 도중 소설판이 발매되었다고 한다. 그런고로 소설 역시 연중.
인터넷에 6권으로 보이는 표지가 돌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차관내방기>의 컬러 일러스트를 이용한 가짜 표지다. 낚시니 속지 말 것. 실제로 국내의 몇몇 팬들이 낚였다.
여담이지만 국내 정발판의 주인공 이름은 하가네 진데츠다. 원래는 어디까지나 죽고 반 기계가 되어 살아난 후 자신에게 붙인 이름이 강철(鋼)의 진테츠라는 의미였는데, 번역자의 병크로 인해 마치 이름 앞에 붙는 성씨인 양 붙어버렸다.(…)
표지 및 5권에 첨부된 컬러 일러스트가 꽤나 채색면으로는 일가를 이룬 듯 미려한 퀄리티. 원래도 아크릴 물감 및 유화를 자주 그렸던 작가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정말 그림체의 거친 느낌과 배어나오는 쓸쓸함은 이때부터 전매 특허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