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지재(삼국지 가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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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국지 가후전의 등장인물. 가후와 같은 염충의 문하 출신으로 등장하며,[1] 황건적 토벌에 나서 위세가 줄어든 황건적 세력을 몰아붙여 영천 전체를 움직이게 만든 조조에게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나온다. 조조의 책사로 나오기 때문에 작중 내에서 활약은 상당할 듯.

가후진규의 말에 따르면 재능은 있지만 주류가 되기엔 어긋난 인재만 골라모으던 염충의 떼써서 제자 맞이하기[2]를 안 당한 유일한 사람이라고 한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사마휘의 수경장에 몸 담았던 적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수경장과는 맞지 않아서 염충의 밑으로 들어간 듯 하다.

2 상세

염충의 제자[3]로 가후와는 사형제 관계.[4] 조조가 영천의 황건적을 몰아넣고 싸워 민심과 명성을 얻은 일이 그가 노리고 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조조와의 대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 조조를 주군으로 모실 생각을 하고, 조조의 계략이 실패해서 조조가 궁지에 빠질 것을 간파하고 미리 손을 써서 조조의 목숨을 구한다. 긴 갈색머리를 눈에 띄는 모양으로 반묶음하고 남은 머리칼 중 길게 늘어뜨린 양 옆머리의 끝을 방울달린 끈으로 묶어 장식한[5] 헤어스타일을 한 미형의 여성or여장남자[6] 캐릭터이며, 삼중 눈물점이 있다. 조조는 그의 이름을 명분(志)도 재능(才)도 놀잇감에 지나지 않는다고 풀이한다. 즉 이 이름은 가명일수도 있다. 만약 정말로 희지재가 가명이라면 설마...?[7] 참고로 5부에서 그림작가가 희지재의 컬러링을 바꾸기로 한건지 갈색 머리+녹안에서 금발에 가까운 옅은 갈색 머리+자안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작화가 좀 더 아름다워졌다. 그리고 5부에서도 조조의 참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희지재가 조조를 섬기기로 결정한 이유는 [8] 단점은 많지만 그 단점을 보완해줄 인재들만 갖춰진다면 천하를 뒤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토벌전으로 인해 예주의 민심이 황보숭에게 돌아섰지만 그건 한때일 뿐이라고 말한다.

다만 복식이나 생김새로 보아 여성으로 각색(!)된 것으로 보인다아님 이런 건가?[9]

여담으로 원래 희지재라는 인물이 연의에서 아예 등장도 못 했다는 점과 정사 삼국지에서도 그다지 높은 비중을 지니지 못한 인물[10]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봤을때, 연의와 정사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높은 비중과 활약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는 진규와 통틀어서 이 작품에서 확실히 재조명된 케이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이 때문에 정말로 희지재=곽가 공식이 성립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11] 다만 떡밥으로 조조가 "희지재는 가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각색된 점도 사실 각색이 아니라 아예 타인이어서 그럴수도 있다.

3 이야깃거리

29화의 조조와 희지재의 대화장면이 2초짜리 애니화 되기도했다. #

  1. 다만, 가후가 수학할 당시에는 어린 나이였던 것으로 나온다.
  2. 제자로 점찍은 사람에게 다음 제자 맞이할 때까지만 제자 하라고 떼를 써서 제자로 맞이했다.
  3. 본디 사마휘(수경선생)의 제자였지만 사마휘와 뜻이 맞지 않았던지, 아니먼 다른 사유가 있었던건지는 몰라도 사마휘의 휘하를 떠나 염충에게 직접 찾아왔다고 한다. 참고로 가후와 진규의 대화로 보아 염충에게 직접 찾아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한 사람희지재가 처음이라고 한다. 덤으로 가후가 처음 희지재를 만났을 때는 어린아이였다고 하니, 현재 시점의 희지재는 가후와 처음 만난 이후로 꽤 세월이 지난 뒤의 희지재인 듯 하다.
  4. 여담으로 처음 3부에서 얼굴을 드러냈을 때 가후를 보고 드디어 만났다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5. 덕분에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머리카락을 묶은 방울끈이 흔들려서 나는 방울 소리가 등장하는 빈도가 제법 높다. 어쩌면 컨셉일지도.
  6.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7. 정사에서 희지재와 곽가 두 사람 모두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순욱의 추천으로 조조 휘하에 출사했으며 둘 다 조조의 책략 담당이었는데다 둘 다 요절했다는 점까지 똑같다. 결정적으로 둘 다 출신지가 예주 영천군으로 같다. 동일인으로 재창작되기에 떡밥이 충분한 셈.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니 성급하게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만약 희지재 = 곽가라면 이후 조조와 장수가 맞붙은 양성 전투가 상당히 재밌어진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가후를 압도할 정도의 대단한 포텐을 가지고 있어보였던 희지재/곽가였지만 결국은 사형한테 발려서(...) 주군인 조조의 목숨이 몇번이나 위태롭게 만든 허당(...) 캐릭터일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엔 가후도 조조를 주군으로 삼으면서 경기에서는 졌지만 승부에서는 이겼다.
  8. 염충은 조조를 기회만 잘 탄 애송이로 보고 있고 가후 역시 광종 토벌전에서 조조가 저지른 스스로의 목을 조를수도 있었던 엄청난 실수 때문에 좋게 보지 않는다.
  9. 재등장한 화에서 그곳의 굴곡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성이 확실해보인다. 솔직히 남자인데 거기에 뽕을 넣으면 그냥 변태잖아(...)
  10. 그래도 재능이 뛰어나다는 건 확실히 부각되어 기록되긴 했다.
  11. 만약 희지재=곽가 공식이 가후전 내에서 성립하게 된다면 희지재의 활약은 그만큼 늘어나겠지만 수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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