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라라의 등장 캐릭터.
樋口 実果(ひぐち みか)
1 캐릭터 설명
성우는 아오야마 유카리.
키 156cm, 3사이즈 80/56/80.
캐릭터 디자이너는 2장의 타카츠키 아유미를 담당했던 야미노 겐지.
정확히는 사나라라 본편에는 나오지 않고 사나라라를 다룬 팬디스크 쁘띠 팬디스크같은 것에 들어있는 '사나라라 숏 스토리'에서 나오는 캐릭터로, 게임의 5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스토리의 히로인이다. 성우인 아오야마 유카리는 사나라라 본편에선 자잘한 서브캐릭터만 줄창 맡다가 이 캐릭터의 등장으로 겨우 히로인역을 꿰어찼다.(…)
1장의 시이나 노조미처럼 스토리 시작부터 내비게이터 상태로 등장하지만, 성격은 노조미와는 정반대로 밝고 수다스러운 편. 자기 스스로도 자기는 밝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행동도 꽤 적극적이며, 남주인공이 아닌 이쪽 시점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꽤 많은지라 '공략 대상'으로서의 히로인이면서도 진짜로 '여주인공'이라는 의미로서의 히로인.
같은 반 친구인 주인공 사와노를 예전부터 좋아해 왔지만 연애 쪽으로 오면 부끄러움이 많은지 사와노 앞에만 서면 평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너무도 긴장한 나머지 말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한다. 게다가 사와노는 비둘기를 좋아해서 공원을 지나는 것을 좋아하는데 정작 자신은 발이 파충류와 닮았다라는 이유로 비둘기를 무서워해서 공원에 들어가지도 못한다.(…) 이러다 보니 제대로 진전이 될 리가 없다. 그리고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있던 중에 챤스 시스템에 관여된다.
소원으로 '나를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 대상자가 되게 해주세요'를 빌고 내비게이터가 된 그녀의 대상자는 다름아닌 사와노. 여기에 희망을 얻은 히구치는 기뻐 날뛰지만 그것도 잠시. 사와노는 챤스 시스템을 잘 믿으려고 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마법소녀 애니를 봐야 한다라는 어처구니없는 급조 핑계를 대며 도망가버린다.
그 말을 정말로 믿어버린 히구치는 사와노에게 어필하기 위해 마법소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챤스 시스템에 의한 이상한 상황을 자신의 마법이라고 꾸미고 자작해낸 마법소녀(라기보다는 마녀에 가까운) 복장을 입고 접근해 사와노에게 호감을 살 계획을 세운다. 즉 4장의 주인공처럼 챤스 시스템을 조금 빗나간 방향으로 이용해버리는 캐릭터.
본편 내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히구치'라는 성만 나오고 이름인 '미카'는 클리어 후 나오는 후일담 겸 H신에서 주인공에 의해 한번 언급 언급되는 것이 전부이다. 이러다보니 주로 이름보다는 성으로 불리는 편.
사나라라가 안그래도 마이너한 축에 속하는 게임인데 그런 게임의 팬디스크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다 보니 그 마이너도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정도이지만, 그래도 정식 캐릭터로서의 취급은 꾸준히 받고 있다. 네코네코 소프트 2009년 공식 인기투표에서는 비록 이 게임 캐릭터들 중 최하위이긴 했지만 일단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
마법소녀라는 소재와 작품의 메인 원화가 때문인지 팬들 사이에서는 마법소녀 히구치☆마기카로 통하기도 한다. 다만 실제로 이 캐릭터를 그린 원화가는 위에도 언급되어 있는 야미노 겐지이므로 전혀 다른 사람이다. 일단 4컷만화에 출연할 때나 게임 중 대사창에 나오는 얼굴 아이콘은 저 메인 원화가가 그리긴 했다.
2012년 10월 26일 발매된 사나라라의 리메이크작 사나라라 R에서는 본편에 시나리오가 정식 포함되어 진짜로 5장의 히로인이 되었다.
회사 대표 카타오카 토모는 어째서인지 '히구치'를 쓸 때 'ひぐち'보다는 'ヒグチ'로 쓰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사나라라 R에서 지어진 챕터 5 제목 '마법소녀 히구치'도 저렇게 쓰여 있다.
같은 회사의 다른 마법소녀보다 훨씬 유능하다. 실제로 마법을 쓰고 어떻고간에 당장 작중 모습만 봐도 확실히 이쪽이 더 유능하다.(…) 홈페이지의 4컷만화에서는 실제로 사기를 쳐서 매지컬☆히요링을 무릎꿇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2 등장작품
- 쁘띠 팬디스크같은 것 / 사나라라 R
- 본편.
- 오마케 모드 FINAL에 위의 작품이 통째로 수록되어있어서 볼 수 있다.
- 사나라라 보너스 디스크
- PS2판 Scarlett의 초회특전으로 주어졌던 PS2용 디스크. 사나라라 본편 1장과 '쁘띠 숏 스토리'와 함께 본편이 들어가있으므로 볼 수 있다. 온가족의 PS2라 당연히 후일담인 H신은 잘렸다.(…)
- 마작 모드에서만 본편 음성을 긁어모아서 등장. 서바이벌 모드의 35번째 상대로 등장하여 이를 넘기면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가능하다. 특기는 일단 무조건 울어서 빠르게 텐파이 상태를 만드는 것. 역이 있든 없든 일단 울고 보는 모양이다.
- '쁘띠 숏 스토리'에 나왔던 소녀도 본편 캐릭터들 바로 밑에 위치해있는 마당에 어째 이쪽만 본편 캐릭터들과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성우인 아오야마 유카리가 네코FD3 본편에서 라무네의 나카자토 히카리 역으로 멀쩡하게 출연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작용 신규 보이스가 없는것도 그렇고 처음엔 안 넣으려고 했다가 막판에 집어넣었을지도.
- BGM은 '외출', 리치 BGM은 주제가 '사나라라 ~꽃 피는 월요일~'로 1~2장 캐릭터들 쪽을 따라갔다.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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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터의 특성 때문에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일들을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서 사와노에게 자신을 마법소녀라고 믿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챤스 시스템에 의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자신의 마법으로 소원을 이루는 것이라며 소원을 말해보라고 하지만, 사와노가 말한 소원은 '쭉쭉빵빵한 이상적인 여자친구가 갖고 싶다'는 것.
명백히 자신과는 동떨어진 사와노의 이상형에 놀라고, 그런 소원을 바로 들어줬다가는 자신은 끝장이라는 생각이 든 히구치는 소원을 정할때까지의 기간인 일주일 후에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해버린다. 물론 일주일동안 사와노의 생각을 바꾸고, 그와 같이 지내기 위해 그동안 사와노 방에서 동거(!)를 하는 대담한 계획까지 몰아가는데 성공한다.
사와노와 함께하는 일주일동안 히구치는 사와노가 원하는 걸 들어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내비게이터의 특성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 많았지만, 공원의 다친 비둘기들을 돌보는 일은 대상자 이외에게 인식되지 않아 비둘기의 시선을 끌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히구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비둘기를 무서워하던 히구치였지만 '사와노 군을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그걸 극복하고 비둘기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사와노와 함께 다친 비둘기들을 치료해주는 나날을 보내게 되며, 마침내는 비둘기 공포증까지 극복해낸다. 그러는 동안 사와노는 히구치가 이리저리 노력하는 모습에 점점 끌리기 시작하지만, 히구치 쪽에서는 역시 자신은 챤스 시스템에 기대며 거짓말만 하고 있을 뿐 이번에도 별로 노력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모든 것이 끝나는 날을 맞이하는 것을 괴로워한다.
챤스 시스템 기한이 다 되어 비둘기들이 히구치를 조금씩 인식하게 되는 것, 그리고 히구치가 계속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본 사와노는 뭔가 문제가 생긴듯한 히구치를 돕고 싶어서 '마법소녀의 매뉴얼'이라며 히구치가 계속 갖고 있던 챤스 시스템의 매뉴얼을 몰래 보게 된다.
공원에서 필사적으로 비둘기들을 붙잡으려 쫒아다니다가 좌절한 히구치에게 사와노가 달려오고,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 히구치는 사와노에게 사과하며 모든 것을 고백하려 한다. 그러나 매뉴얼을 읽어버린 사와노는 물론 다 알고 있었고, 이미 마법이든 챤스 시스템이든 그런 것과 관계없이 열심히 노력하던 히구치의 모습에 이끌린 그에게 그동안의 사정 따위는 관계 없었다. 사와노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고 난 히구치는 사와노의 소원을 들어주는 최후의 의식을 치루고 모든 것을 잊는다.
얼마 후 다시 비둘기를 두려워하고 사와노 앞에만 서면 말도 제대로 못 꺼내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히구치는 큰 마음먹고 공원에서 사와노에게 고백을 시도한다. 또다시 긴장하여 말이 끝까지 나오지 않던 그때, 지난 일주일간 히구치가 사와노와 함께 치료해주었던 공원의 비둘기들이 히구치에게 마구 날아든다. 생각치도 못한 해프닝을 겪고 다시 마음을 가라앉힌 히구치는 결국 사와노에게 고백하는데 성공한다. 사와노가 빈 소원은 이 아이의 노력을 누군가 뒤에서 응원해 주세요였다.
엔딩 이후에는 사와노와 행복한 커플이 되는데 성공한 모습이 그려진다. 긴장하는 버릇도 사라져서 사와노 앞에서도 자신의 원래 성격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사와노는 '여자애란 정말 한계도 없이 말을 쏟아낼 수 있는 인종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